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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골목길 작은 절의 고양이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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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난바의 작은 골목 호젠지 요코초

호젠지 절의 우물가에서 길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사람들이 우물에 와서 물을 퍼가도 신경쓰지 않고 등을 돌려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식빵을 굽고 있을까요?





이번 빵은 실패 한듯 자책하며 턱을 두들기는 길냥이





탁탁탁탁탁탁


 


다시 등을 돌려 다소곳이 앉아 까만 손을 나무위에 살짝 올립니다.


 


무언가를 보고 있나 했더니 친구 길고양이가 바닥에 앉아 있었군요


 


따뜻한 햇살에 노긋노긋 스르륵 눈이 감깁니다. 나무위에 올려 놓은 까만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꾸벅꾸벅


 


친구 고양이는 아무도 없는 절 안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기척이 나자 살짝 뒤를 돌아보는 친구 길 고양이


 


앞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바닥을 보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군요


 


안타깝게도 친구 길 고양이는 한쪽눈이 아파 한쪽눈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호젠지 요코초의 작은 절에서 친구와 함께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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