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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후쿠오카 여행]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우동가게 후쿠오카의 숨은 맛집 타이라 우동, 캐논 EOS 6D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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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다양한 요리가 많은 후쿠오카
일본 규슈 지역의 중심 도시로 우리나라로 따지만 경상북도, 전라남도 정도의 규모인 7개의 현(후쿠오카, 사가, 오이타, 나가사키, 구마모토, 가고시마, 미야자키)이 모여있어 넓은 지역 풍부한 자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들이 모이기 때문에 맛있는 요리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의 섬이지만 현 마다 특색이나 기후가 천차 만별이라 요리의 종류도 많고 재료도 풍부하며 우리나라와도 가까워 영향을 많이 받아 우리 입맛에도 맛는 요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방사능 문제로 식재료에 안전성에 관해 이야기들이 많은데 규슈는 원전인 후쿠시마의 거리가 우리나라의 부산보다 비슷하거나 멀고 섬이 다르기 때문에 안심하고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도 규슈의 농산물, 식재료를 최고로 처주며 도쿄에서는 프리미엄 재료 같이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섬이 다르고 자연이 풍부하여 다른 지역에서의 재료의 유입이 거의 없는 자급자족이 가능한 지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야기가 다른 쪽으로 흘러들어갔는데요 오늘은 후쿠오카에서 인기가 높은 우동집인 타이라 우동(정식 명칭 우동 타이라 うどん平) 가게에 들려보았습니다.


 


후쿠오카는 우동의 원조격인 지역이라 할 수 있으며 일본에서 가장 먼저 우동을 먹기 시작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사누키 우동 등 다른 지역에 우동 브랜드에 밀려 인지도가 낮고 후쿠오카하면 라멘이라는 인식이 강하여 우동이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 후쿠오카에서 우동을 먹어보면 맛에 감탄하고 의외로 쉽게 우동 가게들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먼저 우동을 먹기시작했다는 후쿠오카
>> 일본 우동의 원조, 후쿠오카 우동 카로노우롱 


이날은 후쿠오카에서도 손꼽히는 맛집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타이라 우동 가게에 찾아갔습니다.

가게가 11:30분 쯤 오픈을 해서 20분쯤 찾아갔는데 벌써 기다리는 행렬로 가득 30명 정도의 긴 줄이 가게 앞에 늘어서 있었습니다. (사진은 우동을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 바깥에 기다리는 사람이 적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됩니다. 날이 춥기 때문에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더 많이 있습니다.)





우동 타이라의 메뉴를 보면 왠만한 우동은 다 맛볼 수 있습니다.

보통 카케(かけ)라는 기본 우동에 토핑을 해서 먹는 방식인데 아래 간단히 설명 하도록 하겠습니다. 

카케 
(かけ) : 기본 우동, 우동 + 육수 + 파, 280엔
오오모리 (大盛) : 곱배기와 비슷합니다. 면의 양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카케 (かけ) 오오모리 (大盛) 라고 말하면 우동 곱배기가 나오게 됩니다.

자루 (ざる) : 우동면을 따로 접시에 담아 간장, 폰즈등 소스에 찍어먹는 우동 (면은 차가운면 따뜻한 면 조절 가능합니다.)
가마아게 (釜揚げ) : 따뜻한 우동면을 간장, 폰즈등 소스에 찍어먹는 우동,우동을 삶은 물과 면이 나무통에 같이 담겨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나무통에 담긴 저렴하고 운치있는 우동

야마카케 (山かけ) : 마를 갈아서 얹어 먹는 우동
니쿠 (肉) : 고기 (주로 소고기)를 얹어 먹는 우동
에비 (海老天) : 새우튀김을 얹어 먹는 우동
고보우 (ごぼう) : 우엉튀김을 얹어 먹는 우동, 주로 후쿠오카를 비롯 규슈나 규슈 근교의 지방에서 먹습니다.
다마고토지 (玉子とじ) : 우동위에 계란을 풀어넣어 먹는 우동
마루텐 (丸天) : 동그란 오뎅을 얹어 먹는 우동
오보로 (おぼろ) : 다진고기 볶음 (주로 닭고기)를 얹어 먹는 우동
츠키미 (月見): 우동위에 날계란을 하나 떨어뜨린, 계란 노른자의 모습이 보름달과 같다고 츠키미(
月見)우동이라고 합니다.
와카메 (わかめ) : 미역을 얹어 먹는 우동 
키츠네 (きつね) : 유부를 얹어 먹는 우동, 유부를 여우가 좋아한다고 하여 여우(키츠네, 
きつね) 우동이라고 불립니다.
타누키 (たぬき) : 튀김을 튀기며 모인 튀김옷을 넣어 먹는 우동,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튀김의 재료를 빼고(누키, 
ぬき, 빼다) 튀김 옷만 들어있다고 해서 생겼다는 설이 일반적임, 일본어 타누키는 너구리이며 우리나라의 너구리우동의 이름에 너구리를 넣은 것이 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타이라 우동은 직접 반죽한 생면을 사용합니다.
그날 만들어 둔 면은 그날 전부 사용하며 사람이 몰릴 때에는 저녁이 되기전에 전부 팔립니다.


 


면발은 수타가아닌 기계로 뽑아냅니다.
기계로 뽑아내기 때문에 면의 굵기가 일정하고 면발의 탄력도 동일합니다.

상당히 길고 정성스럽게 우동면을 뽑고 있는 주인아저씨


 


길게 길게 그리고 신중하게
우동은 면발이 생명이기 때문에 면 뽑는 동안 주인아저씨의 집중력은 극대화 됩니다.





정성스럽게 뽑아낸 면은 펄펄끓는 솥에 넣고 일정시간 동안 삶아집니다.


 


면이 들러붙지 않게 정성스럽게 휘젓어 줍니다.


 


면의 삶는 시간은 언제나 동일, 면을 다 삶고 나서는 찬물에 빠르게 씻어줍니다.
탱글탱글 쫀득쫀득한 면발을 유지하기 위해서이지요


 


면발을 계속 만져가며 오랫동안 만들어왔던 경험을 살려 최적의 우동 면발을 만들어 냅니다. 완성된 우동면은 그릇에 담아 육수를 담당하는 아주머니에게 건내집니다.





첫 면을 뽑아 면발을 완성 시킨다음 부터는 할머니가 와서 면을 씻고 1인분씩 나눕니다.


 


아저씨는 면을 만들고 할머니는 면을 씻고 아주머니는 그릇에 담고 다른 아주머니가 육수를 또 다른 아주머니는 튀김을 마지막 아주머니는 서빙과 계산을 합니다. 자기가 담당한 작업을 척척척 빠르게 우동이 완성되어 손님들에게 전달 됩니다.


 


절도 있는 반복 작업과 그속에서 숨어나오는 미소,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어 우동을 만들어내었습니다.





우동의 나오는 속도도 빠르며 손님들도 후루룩 맛있게 먹습니다. 회전율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수입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격도 500엔이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의 우동이 대부분입니다. 






우동이 나오면 취향에 맞게 이치미(一味), 시치미(七味), 유즈고쇼(柚子胡椒)등을 뿌려 맛을 조절해 먹습니다.

이치미(一味) : 고춧가루
시치미(七味) : 고춧가루 포함 7가지의 향신료가 들어간 양념
유즈고쇼(柚子胡椒) :  유자와 후추를 섞어 만든 향신료





제가 처음에 들려 맛본 우동인 니쿠고보 우동
우동 이외의 토핑은 마음껏 추가 할 수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토핑은 에비고보(새우 우엉 480엔), 니쿠에비(고기 새우 530엔), 니쿠고보(고기 우엉 530엔) 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세가지를 한꺼번에 넣어 먹는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니쿠에비고보(고기 새우 우엉, 590엔)우동





면이 아주 쫄깃 쫄깃 입에 척척 달라 붙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고소한 우엉 튀김과 맛있는 고기 고기 고기





인기가 높아 가장 먼저 판매되어 버리는 에비텐
우엉튀김과 함께 에비고보 우동도 먹어보았습니다. 





우엉은 부끄러워서 새우 뒤에 쏙 숨어 버렸습니다.
새우는 머리와 꼬리 까지 다 먹을 수 있으며 살도 탱탱 꽉차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이.... 목넘김이 좋다고 해야 될까요? 쫀득쫀득하고 사누키 우동에 가까우나 사누키 우동과는 다른 찰진 맛
겉은 상당히 말랑말랑 부들부들 한데 속은 또 씹는맛이 있는, 정말 맛있습니다 >.<





타이라 우동은 약간 골목에 숨어 있기 힘들어 헤매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구글 지도와 가게 정보를 첨부시켜 두겠습니다.
캐널시티 사거리에서 요 모습이 보이는 곳에 서있으시다면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동 타이라에서의 사진은 

가볍고 똑똑한 풀 프레임 카메라 캐논 EOS 6D, EF 24-70mm
EOS 7D, EFS 17-55mm is 렌즈로 촬영하였습니다. (맛있어서 두번 갔었거든요 ㅎㅎ)



타이라 우동 (うどん平)

전화 : 092-431-9703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前3-17-10
시간 : 11:30~19:00
휴일 : 일, 공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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