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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라이프

일본의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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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오늘이 화이트 데이 입니다.
발렌타인 데이가 어제 같은데 벌써 화이트 데이가 오다니....

일본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는 열기가 후끈후끈한데 화이트 데이는 좀 시들시들 한 느낌, 일본 남성들이 이벤트에 관심이 별로 없고 무뚝뚝해서 그럴까요? 일본의 화이트 데이는 발렌타인 데이의 딱 절반 정도의 인기의 날인 것 같습니다.

왜 화이트 데이가 인기가 없는지 일단 두 기념일의 유래를 찾아보았습니다.

우선 발렌타인 데이


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Valentinus, 밸런타인은 영어발음)의 축일. 2월 14일. 3세기 후반에 순교한 같은 이름의 성인(축일도 동일)이 2명이 있으며, 또한 사적불명의 다른 수도사도 있었다고 하는데, 어느 인물에 유래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오늘날에는 영미를 중심으로 연인들이 카드(Valentine card)나 선물을 주고 받는 날로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여성쪽에서 사랑을 밝힐 수 있는 날로서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 습속의 기원은 고대 로마의 풍요기원제 루페르칼리아(Lupercalia)에 있다고도, 이 날부터 새가 교미를 시작한다는 서구의 민간전설에 의거한다고도 합니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그럴듯한 유래가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 덕분에 초콜릿이 많이 팔려 이득이 생기자, 덜 팔린 사탕이 소비되도록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일본의 제과회사 모리나가의 프로모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물온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렛을 선물하는 것을 관행하시킨 것도 모리나가 제과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발렌타인 데이에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는 관행이 처음 생긴 것이 1958년으로 이때만 해도 일본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쉽게 못하는 분위기였으나 모리나가 제과에서 '이날 하루라도 여자가 남자에게 자유로이 사랑을 고백하게 하자'는 캠페인을 내놓은 것입니다. 
여기에다 교묘하게 '초콜렛을 선물하면서 고백하라'는 말을 끼워 넣어서 초콜렛 장사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 고백을 하기 어려운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아서, 처음에는 인기를 못 끌다가 1970년대 들어와서야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선물하는 관행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무렵에, 초콜렛 장사로 큰 소득을 올린 모리나가 제과에서 비인기 품목에 속하던 머시멜로우를 팔려는 계획으로 "2월 14일에 초콜렛으로 받은 사랑을 3월 14일에 마시맬로우로 보답하라"는 내용의 광고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초의 이름은 '머시멜로우 데이'였는데 '화이트 데이'로 이름이 바뀌어서 지금에 이른 것이며 '화이트'라는 말은 머시멜로우가 흰색이라서 붙은 말입니다.

결국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는 일본의 제과회사 모리나가의 마케팅 전략에서 시작되어 초콜렛과 사탕을 주고 받기 시작하였고 특히 화이트 데이는 유래도 없는 과자회사의 마케팅에서 시작된 족보도 없는 기념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뻬뻬로 데이 역시 같은 맥락에서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화이트 데이가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초콜렛은 좋아하니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고디바에 들려보았습니다. (후쿠오카 고디바)





포장도 이쁘고 맛도 좋은 고디바 하지만 가격은 결코 착하지 않은....





발렌타인 한정 페키지가 보입니다.

고디바의 페키지 디자인은 하이메 아죤(Jaime Hayon) 스페인 출진의 디자이너가 담당하였습니다.
화이트데이 페키지 디자인도 이분이 하셨네요


 


초콜렛은 쇼콜라티에 티에리 뮤레(Thierry Muret)씨가 담당하였습니다.
꿈을 이루는 초콜렛이라는 테마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한정판은 너무 비싸 전 하트 켄 밀크 초콜렛을 사보았습니다.


 


초코렛도 맛있지만
먹고 난 다음 케이스가 탐이나는 상품입니다.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 
과자 회사들의 상술에 놀아나면 안되지만 가지고 싶은 이쁜 상품들이 나와 정신을 혼미스럽게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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