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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봄 기지개를 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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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쯔쯔쯔쯔쯔...
기지개를 켜고 찌뿌둥한 몸을 풀어주는 얼룩 고양이

규슈의 온천 마을인 유후인에서 만난 작은 친구 입니다.





봄이라고 해도 아직을 쌀쌀
오늘이 휴일인 가게 앞에 웅크리고 있는 토실토실 얼룩고양이





따뜻한 홈의 햇살을 맞으며 노릇노릇 식빵을 굽고 있습니다.


 


구름이 해를 가리면 눈도 감기고


 


식빵이 더욱 단단해 지도록 몸을 웅크립니다.


 


솔솔솔 고양이 식빵 익는 향기


 


화창한 봄날
더이상 게으름은 그만 
이제는 나가서 사람들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와야지 하며 일어납니다.


 


한 걸음 앞으로 나가려는 찰라
너무 식빵을 열심히 구웠는지 몸에서 이상현상이 일어납니다.


 


움직이기에는 몸이 너무 무거운 얼룩냥이


 


한 발을 앞으로 길게 뻗고
기지개를 시작합니다.





으쯔쯔쯔쯔쯔





으그그그그그


 


기분 좋은 기지개로 몸이 풀린 얼룩냥이는 이제 성큼성큼 앞으로 걸어오기 시작합니다.


 


잠깐 내가 뭘하려고 했었지?
기지개를 너무 시원하게 풀어서인지 할일을 잊어버린 얼룩냥이


 


눈은 말똥말똥 잠도 깨고 몸도 풀렸는데
생각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따뜻한 봄 날 기지개를 펴고 얼룩고양이는 목적없이 어딘가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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