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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특집

겨울의 도쿄여행, 단풍과 일루미네이션을 동시에! (김포 하네다 노선, 4박5일,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기치죠지, 시오도메, 긴자, 아사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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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 하네다 노선 10주년을 기념하여 4박5일간의 짧은 도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2월, 겨울의 도쿄여행, 서울과는 조금 다른 겨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도쿄 맑음, 12월, 1월의 도쿄는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이 5%도 안될 정도로 맑고 화창한 날이 지속됩니다.

 

여름의 도쿄와는 다르게 건조하며 멀리 떨어져 있는 후지산을 쉽게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날씨가 좋습니다.



온도는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거의 없으며 12월의 낮은 15~20도 사이를 오르내릴정도로 따뜻한 날이 제법 됩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크루즈를 타고 동경만의 바다를 질주 하였습니다.

 

멀리 실루엣으로 보이는 후지산, 낮에는 후지산 위의 눈이 보일 정도로 시아가 넓습니다.

 

특히 록폰기 힐즈, 도쿄 타워, 스카이 트리, 도쿄 도청 등 도쿄의 높은 건물이나 전망대에서는 더욱 잘 보입니다.




 




첫째 날에는 행사가 있어 대부분의 시간을 하네다 공항에서 보냈습니다.

 

석양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하네다 공항의 한정 맥주인 SKY ALE을 한 잔 

 

하네다 공항의 전망대에는 작은 카페가 있어 차나 음료를 즐기기 좋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저녁이 되어 숙소와 가까운 신바시로 이동하였습니다.

 

하네다 공항은 김포공항과 함께 도심과 가장 가까운 공항 중 하나로 20 ~ 30분 이내로 시내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마마츠쵸를 비롯 도쿄, 긴자, 우에노, 아사쿠사 방면은 도쿄 모노레일을

 

시나가와를 비롯 시부야, 에비스, 신주쿠, 하라주쿠, 이케부쿠로, 시모키타자와, 기치죠지, 지유가오카 방면은 게이큐 전철을 이용하면 편하고 빠르게 이동 할 수 있습니다.



겨울의 도쿄는 5시만 되도 해가 떨어집니다. 서울과는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의 차이가 있어 너무 빨리 어두워 진다고 느끼게 될 것 입니다.







겨울의 도쿄는 해가 빨리 지지만 일루미네이션의 불빛이 이를 대신합니다.

 

도쿄 각 지역에서 일루미네이션 장식과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으며 해마다 다른 테마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숙소가 있는 신바시, 시오도메 지역도 일루미네이션 장식이 많은 곳 중 한 곳 입니다.




 




시오도메 콘래드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시오도메 시오사이트를 둘러봅니다.







좋은 쌀로 맛있는 밥을 만드는 일본식 가정요리 전문점 사치후쿠야(さち福や)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계란말이 정식과


 


구운 명란젖 덮밥
사치후쿠야는 밥집 겸 카페로 일본의 가정 식 요리와 말차, 아이스크림 등 카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선 시오도메 시오사이트의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소 중 한 곳인 카렛타 시오도메
하지만 작년 부터 3D영상으로 일루미네이션을 대신하여 아쉬움이 컸습니다. 3D영상도 재미는 있지만 하카세 타로(葉加瀬太郎)의 연주 곡과 함께 하였던 일루미네이션 쇼의 감동이 너무 커서 이를 대신하기는 부족하였습니다.

 


빛의 파도 시오도메 시오 사이트
파란 빛의 파도 '카렛타 시오도메 일루미네이션'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시오도메 시오사이트의 일루미네이션




 




카렛타 시오도메를 비롯 시오도메의 고층 빌딩 사이사이에서 일루미네이션 쇼가 펼쳐집니다.




 




일루미네이션을 감상하고 호텔로 돌아오니

 

곰돌이들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여전히 도쿄는 맑음

 

콘래드 호텔에서 바라본 도쿄만의 풍경입니다.



바로 아래의 하마리큐 온시 정원(浜離宮恩賜庭園)과 멀리 오다이바, 하루미, 츠키지 지역이 보입니다.





긴자, 시오도메, 츠키지 시장, 오다이바를 둘러보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콘래드 호텔





시오도메 시오사이트의 건물 중 하나인 니혼TV (日本TV)


 


지브리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카구야 히메(かぐや姫, 카구야 공주 이야기)의 광고가 보입니다.
일본의 전래 동화를 새롭게 각색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흥행 1위로 인기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지브리의 작화는 정말 장면 장면이 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긴자로 가기 위해 신바시 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신바시 역 주변도 긴자이지만 위에서 부터 내려오며 둘러보기 위해 긴자의 시작인 유락쵸 역으로 이동





점심은 식빵이 전문이며 식빵을 이용한 응용 요리를 만들어네는 La Cantine Centre The Bakery에 찾아가 보았습니다.


 


3종류의 식빵에 6가지의 쨈과 꿀, 크림, 3종류의 버터를 발라 먹는 재미있는 레스토랑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토스터기 중 하나를 골라 자리에서 직접 빵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 달콤함 잼과 고소한 버터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의 긴자는 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좋습니다.
보행자 천국, 쇼핑의 천국 긴자


 


엔화가 떨어져서 인지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저렴한 일본의 유니클로
특히 긴자, 시부야 점 같은 대형 매장에는 우리나라의 유니클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디자인(콜라보 상품, 디자인 상품)이 많고 할인도 많이 하여 대량 구매를 하게 만듭니다.


 


긴자에서 만난 턱시도 고양이
동네가 동네인지라 고양이도 귀티가 좔좔 흐릅니다.


 


차에 밥을 말아 먹는 오차츠케(お茶漬け)와 비슷한 다시차츠케(だし茶漬け)전문점 엔(えん)
차 대신 멸치, 가츠오, 다시마 등을 이용해 국물을 우려 그것에 밥을 말아먹습니다.

좁은 공간이지만 완벽할 정도로 잘 정리된 주방





하프 & 하프 
두 종류의 다시차츠케를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구운 명란과 유바, 해물 튀김(새우, 오징어) 덮밥에 국물을 뿌려 먹습니다.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언어의 정원(言の葉の庭), 신주쿠 교엔(新宿御苑)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12월, 겨울이지만 이곳은 단풍이 가득 한 가을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감독 신카이 마코토(新海誠) 감독의 최신작 언어의 정원의 배경 공원인 신주쿠 교엔입니다.
상당히 큰 규모의 도심 공원으로 도쿄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다양한 식물이 재배되는 온실과 드 넓은 잔디 정원, 호수 등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 입니다. 


 


신주쿠 교엔의 공원 고양이
공원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먹이를 줘서 인지 통통하게 살이 올랐습니다.





나는 나무로소이다.
라고 하며 나무 위에서 꿈쩍 않고 앉아있는 또 한 마리의 공원 고양이

좀 더 살이 찌면 나무가지가 힘들어 할 것 같습니다.


 


언어의 정원의 주인공 처럼 맥주와 초콜렛을 마시며 여유를 부려볼까 했으나 조금은 쌀쌀함에 따뜻한 커피로 변경





애니메이션에서는 5~6월이 배경이라 가을의 공원은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다음에는 애니메이션과 같이 5~6월의 비가내리는 날에 이곳을 찾아 볼까 합니다.





이날 부터는 호텔을 시나가와 그랜드 호텔 다카나와로 이동하였습니다.
시나가와는 하네다 공항과 가깝고 도쿄의 관광명소로의 이동이 편리한 지역 중 한 곳 입니다. 특히 도쿄 주변인 요코하마를 비롯 신칸센을 이용 다른 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한 곳 입니다.





다음 날 아침 호텔 조식 대신 하라주쿠의 펜 케이크를 먹기 위해 하라주쿠를 찾았습니다.
도쿄는 지금 하와이안 블랙퍼스트 열풍으로 Cafe Kaila, Eggs'n Things 등 펜 케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라주쿠와 오모토산도 경계선에 위치한 복합 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하라 테라스를 비롯, 6층의 옥상 정원 등 제가 하라주쿠에 가면 꼭 들리는 곳 중 한 곳 입니다.





이곳도 제가 즐겨찾는 숍인 HUMOR SHOP
츠모리 치사토, 캣츠 등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가 모여있는 콜렉숍 입니다.





에반게리온의 기획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도 발견하였습니다.





탐나는 빨간 신발, 아스카를 좋아한다면 구입하였겠지만 전 아스카보다는 레이를 좋아해서 보류





우선 밥부터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찾아간 bills, 개인 적으로 도쿄의 팬 케이크 가게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곳 중 한 곳입니다.

 Cafe Kaila, Eggs'n Things, voivoi 등 도쿄의 유명한 팬 케이크만 따지면 가장 맛있지 않나 생각되는 곳

 


오늘 아침은 펜케이크 3장과 오랜지 주스

 


다른 펜케이크 가게들과는 다르게 속이 말랑말랑 부드러우며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아침을 먹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오모테산도의 거리를 걷습니다.


 


하라주쿠에서 시부야로 가는 길 캣츠 스트리트


 


캣츠 스트리트의 시작 지점인 다코야키 가게에서 디저트로 다코야키를 사먹습니다.


 


동글동글, 지글지글
간식용으로 딱 좋은 다코야키


 


시부야에 도착
캐리 파뮤파뮤 스타일의 여성을 발견


 


시부야에서 게이오 이노카시라(井の頭) 선 전차를 타고 기치죠지(吉祥寺)의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기치죠지 역에서 내리지 않고 이노카사라 공원과 더 가까운 이노카시라 공원역에서 내려 바로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도쿄에 10년을 살았고 이노카시라 공원은 100번도 넘게 갔는데 개울 뒷편으로 간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쪽에도 개울을 따라 길게 산책로가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이노카시라 공원의 호수보다 이쪽의 물이 더욱 맑은 느낌, 오리 한 마리가 열심히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붉게 물든 기치죠지 이노카시라 공원
이노카시라 공원의 단풍은 11월 말 부터 12월 초가 절정을 이룹니다.


 


이노카시라 공원 위를 지나는 게이오선 철도


 


이노카시라 공원을 가로지르며 기치죠지역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기치죠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는 여유가 있습니다.


 


단풍을 아름담게 담으려하는 열정


 


벚꽃도 멋지지만 이노카시라 공원의 단풍 역시 뒤지지 않게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 오래오래 간직합니다.


 


가을과 단풍 그리고 이노카시라 공원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조용히 시간을 보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기 위해 호수를 한 바퀴 돌며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 (블루 스카이 커피)


 


이노카시라 공원의 단풍에 취해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보니 어느새 록폰기
눈앞의 반짝임에 다시 한 번 정신을 잃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 쇼가 펼쳐지는 곳 중 한 곳인 도쿄 미드타운


 


수 만개의 LED 전구가 반짝이고 있습니다.


 


미드 타운 주변의 공원에도 일루미네이션이 한 가득


 


단풍과 일루미네이션 도쿄 미드타운의 크리스마스


 


노랗게 불타오르는 은행나무 한 그루


 


롯폰기의 일루미네이션은 매년 진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드타운의 입구에는 산타 클로스 인형이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가방 속에서 카메라를 꺼내 듭니다.


 


롯폰기 미드타운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부릉부릉, 이번엔 롯폰기의 상징 롯폰기 힐즈로 이동합니다.


 


롯폰기 교차점을 지나


 


5분쯤 걸어가면 롯폰기 힐즈가 등장합니다.


 


롯폰기 힐즈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광장에는 맥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맥주와 함께 먹을 안주를 골라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사람 구경


 


롯폰기도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흠뻑 취해 있었습니다.


 


수 만개의 LED 일루미네이션 트리 뒤로 도쿄 타워가 반짝


 


롯폰기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모테산도로 이동합니다.


 


오모토산도 거리에도 역시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
겨울의 도쿄는 어디를 가도 일루미네이션이 가득합니다.


 


오모테산도 힐즈에도 잠시 들려봅니다.


 


오모테산도 힐즈의 일루미네이션


 


오모테산도 힐즈에 초콜릿 카페가 생겨 잠깐 들려보았습니다.


 


따뜻한 초콜릿 한 잔  
두 손으로 잡고 마시는 독특한 초콜릿 카페의 잔


 


도큐플라자 6층의 옥상 정원


 


일루미네이션을 정신없이 보고 나서 숙소가 있는 시나가와에 돌아와
저녁으로 츠케멘을 먹습니다.

도쿄에서 가장 맛있는 츠케멘 중 하나인 테츠(TETSU)의 츠케멘


 


아직 일루미네이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호텔의 정원에도 일루미네이션 장식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점심은 체중계 회사에서 운영하는 타니타쇼쿠도(タニタ食堂, 타니타 식당) 에서 균형잡힌 식단의 요리를 먹었습니다.
타니타쇼쿠도는 마루노우치의 국제 빌딩 지하에 있습니다. 


 


도쿄의 우체국의 변신 킷테(KITTE)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도쿄역 주변)


 


킷테(KITTE)는 일본어로 우표라는 뜻과 와(이리 와)라는 뜻을 가지며 도쿄 중앙우체국의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복합쇼핑몰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옥상은 정원으로 개방되어 리모델링한 도쿄 역과 주변의 고층 건물을 보기에 좋습니다.




 




또한 도쿄 역이 바로 아래 보이기 때문에 열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들려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신칸센에서부터 야마노테선 전차까지 도쿄역을 지나는 대부분의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KITTE를 둘러보고 나서 아사쿠사로 이동

 

아사히 맥주 건물과 스카이 트리를 보았습니다.




 




아사쿠사에 온 목적은 페이스 북에서 발견한 고양이 카페를 가기 위해

 

Cafe Calaugh 라는 카페로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페이스 북에 종종 올리는 곳 입니다.

카페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alaugh





카페가 너무 어두워 고양이 사진을 찍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요금도 저렴하고 요리도 맛있는 곳이였습니다.





4박5일의 짧지만 눈부셨던 도쿄여행, 마지막 까지 일루미네이션의 눈부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네다 공항의 화려한 일루미네이션을 뒤로 하고 도쿄를 떠나 김포를 향해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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