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 여행] 세계유산 히라이즈미에서 산책과 군것질

Posted by 베쯔니
2014.03.29 13:09 Local/Aomori




최근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히라이즈미(平泉)
히라이즈미는 2011년 6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 35회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히라이즈미가 세계유산으로 선정이 된 이유는

1. 불교 중에서도 특히 정토 사상에 입각해서 건립된 다양한 사원, 정원이 양호하게 보존되어 있다.
2. 사원이나 정원은 현세에 이상세계를 만들려고 한 것으로, 외국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3. 히라이즈미의 이상세계 표현은 그 유례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세계유산에는 불교 국토(정토)를 나타내는 건축, 정원 및 고고학적 유적군,  주손지(中尊寺), 모츠지(毛越寺), 간지자이오인 유적지(観自在王院跡), 무료코인 유적지(無量光院跡), 긴케이 산(金鶏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히라이즈미까지 이동은 우선 신칸센이 정차하는 이치노세키(一ノ関)까지 이동을 하야합니다.
이치노세키까지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2시간 10분, 센다이에서 32분, 모리오카에서 43분이 걸리며
새로운 신칸센인 하야부사와 슈퍼 코마치 열차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치노세키에서 히라이즈미까지는 보통 열차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약 8분이 소요되며 한 시간에 한 대 꼴로 열차가 다닙니다.

히라이즈미 교통 안내
http://hiraizumi.or.jp/kr/access/index.html 






열차를 오래 탔더니 배가 고프기 시작합니다. 일단 뭐라도 먹고 돌아다니자고 생각해서 히라이즈미 역 근처의 식당에 찾아갑니다. 바쇼칸(芭蕉館)이라는 식당으로 소바 요리 전문점으로 이와테(岩手)현의 명물인 완코소바(わんこそば)를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완코소바는 한 공기에 손님이 배가 부를 때까지 계속 넣어 주는 소바요리로 한 젓가락 씩 계속해서 리필을 해주는 이와테현 모리오카(盛岡)의 향토 음식입니다.

이곳은 옆에서 계속 소바를 주지는 않지만 1인분 한 젓가락씩 24그릇의 소바가 나와 푸짐하게 배를 체울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하루종일 비가 내렸고 히라이즈미의 마을에는 비를 피해 처마밑에 모여있는 길 고양이들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길 고양이들


 



누군가가 길 고양이에게 집을 만들어주었나 봅니다. 비와 추위를 피해 웅크리고 있습니다.


 



히라이즈미는 크게 주손지와 무료코인, 두 지역으로 나뉘며, 천천히 둘러보면 반나절 동안 두 곳을 볼 수 있습니다. 멀리 있는 곳 부터 찾아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주손지를 향해 이동합니다.


 



주손지는 히라이즈미역에서 1.6km 도보로 약 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룬룬이라는 이름의 순회버스가 있어 이를 이용하면 좀더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요금 140엔, 1일 프리권 400엔

주손지의 사원인 곤지키도(金色堂) 까지는 완만한 언덕 길로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사진은 곤지키도 주변의 시라야마신사 







경내로 이동하는 길에는 삼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 음이온 가득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습니다.


 



주손지의 보물관, 보물관과 곤지키도는 별도의 요금이 필요합니다.

전화 : 0191-46-2211
시간 : 08:00~17:00, 08:30~16:30(11월11일~3월31일), 계절에 따라 시간 변동이 있습니다.
요금 : 800엔, 500엔(고등학생), 300엔(중학생), 200엔(초등학생)
http://www.chusonji.or.jp/


 


주손지 절은 850년, 히에이잔 엔랴쿠지 절의고승지카쿠대사엔닌에의해 창건되었습니다.

그 후, 12세기 초엽에 오슈 후지와라 씨 일대손 기요히라 공이 대규모 당탑을 건립했습니다.

기요히라 공이 주손지 절을 건립한 취지는 11세기 후반에 도호쿠 지방에서 끊임없이 일어났던 전란(젠쿠넨 전투・고산넨 전투)으로 목숨을 잃은 생명을가진모든것들의영혼을적과아군 구별 없이 위로하고,‘미치노쿠’라며 변경 취급 받았던 도호쿠 지방에 불교국토(부처의 가르침에 따른 평화로운 이상사회)를 건설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전란으로 부친과 처자를 잃고 골육상잔의 비극을 겪은 기요히라 공의 비전(非戰)의 결의이기도 했습니다.

주손지 절의 창건 당시 모습을 지금에 전하는 곤지키도 당은 1124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당 안팎에 금박을 입혀 전체가 금색인 아미다도 당입니다. 당내의 장식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4개의 마키바시라 장식기둥이나 수미단(불단), 나게시(기둥과 기둥 사이에 수평으로, 또는 안쪽으로 댄 나무)에 이르기까지, 하얗게 빛나는 야광 조개 세공(나전), 투각된 금구・옻칠한 마키에 등 헤이안 시대 후기의 공예기술이 결집되어 있어 마치 당 전체가 하나의 미술공예품과 같고 장엄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아쉽게도 내부에서는 촬영이 일체 금지되어 있습니다. 

내부의 모습은 홈페이지에서
http://www.chusonji.or.jp/kr/precincts/konjikido.html 



 



곤치기도를 보고나더 본당으로 이동


 



주손지 본당에 도착, (본당은 무료입니다.) 

주손지란 이 산 전체를 이르는 총칭으로, 본산인 ‘주손지 절’과 산 속의 17개의 지원 (탑두(塔頭), 큰 절 경내에 있는 작은 절)으로 구성되어 산 전체가 사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본당은 절의 중심이 되는 건물로, 1909년에 재건된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전해오는 법요의식의 대부분은 이 본당에서 20~23명 정도의 승려가 모두 나와서 근행합니다.


 

본존은 아미타여래, 참배객은 합장하고 ‘나무아미타불’이라고 마음 속으로 읊조리면 됩니다. 본존 양쪽에 있는 등롱은 ‘불멸의 법등’이라고 하여 종조 덴교 대사 사이초가 불을 밝힌 이래 꺼진 적이 없는 천태종의 상징적인 등불로, 총본산 엔랴쿠지 절로부터 나눠 받아 소중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주손지 절의 격은 별격대사(別格大寺), 천태종 도호쿠 대본산입니다.





신사가 아닌 절인데도 오미쿠지(おみくじ) 운세풀이가 있네요, 남, 녀다르게 운세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본당에서는 참배가 가능하여 불교 신자라면 한번쯤 들려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문틈 사이로 보이는 부처님





주손지의 보물들은 곤지키도 도 그렇고 대부분 화려한 것이 특징인 것 같았습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불교를 믿지는 않지만 절은 왠지 힐링이 되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숲에 둘러쌓인 신비로운 사원 

 



음이온 가득 힐링의 숲속을 지나 다음 세계유산을 구경하기 위해 이동합니다.


 



점심을 먹지 않았다면 이런 곳에서 먹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주손지 경내나 주변에는 식당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조금 걸었더니 다시 배고 고파져 주손지 아래의 가게를 찾았습니다.
세가지 맛의 고로케가 있다고 하여 나도모르게 몸이 가게 안으로


 



하지만 고로케는 이미 다 팔렸고 남은건 마에자와규(前沢牛)고로케와


 



곤지키보우(金色棒)라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닭 가슴살 꼬치가 있었습니다.


 



세가지 맛 고로케는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우선 닭 가슴살 꼬치로


 



후지야의 페코짱을 이곳에서 만나게 되다니!


 



닭고치를 먹고 힘내서 이번엔 또 하나의 세계유산인 모츠지(毛越寺) 절로 이동합니다. 
주손지에서 모츠지 까지는  1.6km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며 가는 도중 또 하나의 세계 유산인 긴지자이오인 유적지(
観自在王院跡)를 지나게 됩니다. 

긴지자이오 유적지 앞에는 학이 춤춘다는 마이즈루(舞鶴)연못이 있습니다.





정말 학이 춤을 추듯 날개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못에서 잠깐 시간을 보낸 후 모츠지로 이동합니다.





모츠지는 입장권을 사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전화 : 0191-46-2331
시간 : 08:30~17:00 (11월5일~4월4일은 오후 4시 30분까지)
요금 : 500엔, 300엔(고등학생), 100엔(초등학생)
http://www.motsuji.or.jp/





모츠지 절은 지카쿠 대사 엔닌이 개산했고, 후지와라 씨 2대손 모토히라 공 시대부터 3대손 히데히라 공 시대에 걸쳐 많은 가람이 조영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당탑이 40개, 승방이 500개나 되어 주손지 절을 능가할 정도로 규모가 컸고 화려했다고 합니다.





오슈 후지와라 씨가 멸망한 후에 거듭되는 재해로 인해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지만, 현재 오이즈미가 이케 연못을 중심으로 하는 정토 정원과 헤이안 시대의 가람유구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보존되어 있어 국가로부터 특별사적・특별명승의 이중지정을 받았습니다.
정원의 작자는 불명확하지만 사쿠테이키 (作庭記) 풍의 디자인이 도처에 엿보이는 것으로 보아 사쿠테이키에 정통한 장인이 정원을 조성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원은 드넓은 연못을 중심으로 조성되었는데 연못가운데있는나카지마섬이두개, 연못의남동쪽에한곳과남쪽에세곳의 데지마 섬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가에는 해안의 풍경이 묘사되어 있으며 수면에는 산수의 경관이 비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연못의 남동쪽 기슭에 있는 거친 파도가 밀려오는 바위가 많은 해안을 표현한 데지마는 정원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경관 중의 하나입니다. 데지마 선단에 적당하게 기울어져 서 있는 높이 2미터정도되는돌은주변경관과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불상이 모셔져 있는 본당





이곳의 불상도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오미쿠지 요금이 조금더 비싸네요, 스마트폰과 연동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가이산도(開山堂)


 


곳곳에 절 터가 남아 있었습니다.


 


죠쿄도(常行堂)


 


죠쿄도 안의 불상


 


죠쿄도의 종


 


모츠지를 둘러보고 나서 다시 히라이즈미 역으로 이동합니다.
중간에 발견한 서울식당이라는 한국 음식 전문점
히라이즈미에서 한국음식 전문점을 만나게 될 줄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돌아오는 길에 발견 한 길 고양이, 역시나 비를 피해 지붕 아래에서 숨어 있었습니다.


 


히라이즈미 역에 도착 돌아가는 열차시간이 조금 남아있어 역 주변에 카페를 찾았습니다.


 


이와테 현의 다양한 맥주를 팔고 있었던 히라이즈미의 카페


 


히라이즈미 사과 주스라는게 있어 한 잔 하였습니다.
달콤한 사과주스


 


그리고 이 지역 브렌드 소고기인 마에자와규(前沢牛)를 넣은 고로케





세계유산 히라이즈미, 비가 내려 조금 아쉬웠지만 나름 사원에서 몽환적인 풍경을 볼 수 있었고 은근히 맛있는 먹거리도 많아 즐거웠습니다.


히라이즈미의 정보는

히라이즈미 관광협회
http://hiraizumi.or.jp/kr/index.html
주손지 절
http://www.chusonji.or.jp/kr/index.html

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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