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자연관을 나와 다시 올레길을 걸어갑니다.
규슈올레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는 규슈 올레 코스 중에서도 가장 무난한 코스로 쉬지 않고 걸으면 3~4시간이면 완주가 가능하지만 멋진 풍경과 곳곳에 숨어있는 먹거리들이 속도를 늦추게 합니다.
규슈자연관에서 빠져 나오면 말길(馬道)이 펼쳐집니다.
실제 이곳에서는 승마 체험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말 타고 신난 관광객들과 가볍게 인사를 하고 다시 올레 길을 걷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이 가득한 오솔길을 따라
규슈에서 가장 높은 구쥬산(久住山, 1787m)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규슈 제일의 관광명소인 유후인과 아소산의 사이 길
아름다운 풍경 사이로 목적지인 야마나미 목장(やまなみ牧場)의 간판이 보입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고코노에의 고원에 위치한 목장
소들은 축사에서 쉬고 있나 봅니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 보니 젖소들이 초원에서 식사 중
목장 한 편에는 목장의 우유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커다란 숍이 있었습니다.
숍, 식당, 온천, 축사 등 상당히 규모가 큰 야마나미 목장
소 뿐만 아니라 말, 닭, 양도 키우고 있었습니다.
야마나미 목장의 트렉터, 이 트렉터를 타고 목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오늘 운행은 종료되어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야마나미 목장에서는 승마 체험도 가능합니다.
1인 800엔, 2인 1,000엔
목장 가운데에는 자그마한 호수도 있었습니다.
목장의 숍에서 가지는 잠깐의 휴식시간
목장의 우유로 만든 빵과
바로 짜낸 우유와 그 우유로 만든 요구르트
목장에 들린겸 한 잔 마시고 갑니다.
수제 버거(꿈 버거)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목장에서 우유도 마시고
규슈올레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는 2~3km 지점마다 먹거리가 있어 놀멍쉬멍 올레 길을 즐기기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거품이 있는 것이 우유, 없는 것이 요구르트 입니다.
우유는 포장도 가능하며 보냉을 위해 사진과 같은 젖소 스티로폼 케이스에 담아 줍니다.
목장의 우유와 우유로 만든 빵은 꿀 맛
잘 쉬고 잘 먹었으니 다시 걸어야 하겠지요
올레 길은 계속 됩니다.
앞으로 3km 정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규슈 올레 리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처음 규슈 올레 길이 오픈 하였을 때는 리본의 수가 많지 않고 잘 보이지 않아 종종 길을 헤매고 했었는데
이제는 리본이 많아지고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걷다보면 통나무 다리도 건너게 되고
탁 트인 초원도 만나게 됩니다.
규슈올레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의 마지막 3km는 정말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이 계속 됩니다.
화살표를 따라 방향을 바꾸어 다시 천천히 걸어갑니다.
걷다가 살짝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숲 속을 걷다 물소리가 들려 다가가 보니 시원한 폭포가
시라미즈가와 폭포(白水川の滝)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에 숨어있는 자그마한 폭포 입니다.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피로를 풀어 줍니다.
시원한 폭포 소리, 계곡 소리를 들으며 음이온 가득한 숲 길을 걷는
몸과 마음의 힐링 규슈올레 고코노에 야마나미 코스
이제 도착지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규슈올레 홈페이지
http://olle.welcomekyushu.or.kr/kyushuo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