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 김여옥 개인전, 갤러리 한옥

Posted by 베쯔니
2015.05.09 13:46 Road cat/전시회



5월의 연휴 첫 날

북촌(삼청동)의 갤러리에 전시를 보러 들렸습니다.


묘연猫緣

도예작가 김여옥씨의 10번째 개인전으로 북촌의 갤러리 한옥에서 진행됩니다.






북촌입구에 있는 갤러리 한옥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에 위치한 한옥 갤러리입니다. 갤러리 한옥은 한옥의 뼈대와 기와를 그대로 살려 두었으며 외양은 작은 기와집이지만 나무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갤러리 공간으로 바뀝니다. 내부는 아담하지만 벽을 두고 메인 전시공간과 사랑방으로 나뉘는 구조이며, 각 공간에 전시되는 작품들 역시 작가들마다 성격을 달리 구성 할 수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곳 입니다.






김여옥 작가님과의 과거 남이섬에서의 전시인 섬고양이 전에서 함께 전시를 진행하였으며

이후에도 고양이 섬 여행인 아이노시마 투어에 함께 하기도 하였습니다.


2005년 서울 산업대학교 산업대학원에서 도예전공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2005년 제24회 대한민국미술대선에서 입상하고 2006년 제 1회 이천 도자기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 하였으며 이번 전시는 10회 개인전 입니다.


길 고양이 사진전 보러 오세요~~ (남이섬 노래박물관)

 

다시 떠난 고양이 섬 여행, 후쿠오카 2박3일 고양이 투어!





시선을 따라가다 같은 곳을 바라본다. 일상의 무료함, 놀이, 집중, 잠, 궁금함...

고양이와의 나와의 유대감.

집중하여 빠져드는 유혹의 과정을 지나 유대감으로 진행한다. 고양이는 유혹하는 존재에게 빠져드는 존재로서의 작가의 자아를 상징하였다. 상징적 의미로서의 고양이에서 한 단계 발전하여 인연이 닿았던 고양이의 생활을 관찰하여 그들과의 유대감을 느끼고 싶었다. 무었을 보는가? 어떤 행동을 하는가? 단순한 호기심을 쫓아가는 실루엣에서 벗어나 왜 사람들이 고양이에 빠져드는지 빠져드는 대상으로서의 고양이를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고양이에 대해 좀 더 탐구해 보는 시간이다. 고양이의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고양이 이미지가 상품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귀여움은 고양이 안에 포함되어있다. 여러 해 동안 동물보호 기획전에 참여하며 작가의 자아를 표현하는 대상물에서 생명의 가치를 좀 더 이해하게 되면서 고양이는 어떤 동물인지 단순한 실루엣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 동안의 전시에서 고양이는 창에 앉아 있었다. 창은 주체와 객체 사이의 경계선이다. 자신의 입장에 따라 고양이는 창 안에 안아 있다고 보일 수 도 있고 창 밖에 있다고 보일 수 있다.  -작가노트 중에서-






고양이의 다양한 동작을 묘사한 작품들






과거의 작품과 전시를 소개한 책






함께 한 고양이섬 아이노시마에서 담은 고양이의 사진들을 보며 스케치를 하고 작품으로 옮겼습니다.

참고한 고양이의 사진은 갤러리의 입구에 놓여 있습니다.






전시는 얇은 금속 망사를 이용하여 하나의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경계선상의 고양이는 경계선 안으로 들어와서 화면을 채웁니다. 금속의 산업적인 느낌과 흙 위에 바른 금속 산화물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재료처럼 스며듭니다. 거기에 금속 망을 투과하는 고양이 실루엣의 그림자는 창틀의 선 위에 있던 고양이의 그것과는 또 다른 신비감을 줄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흰색 자기토를 이용하여 그 동안 고운 조합토로 표현했던 거친 느낌대신 부드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근육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흰색 자기토는 1,250도의 고온소성을 하였는데 같은 온도로 소성한 고운 조합토 보다 입자가 조밀해서 강도가 더 높습니다. 무유 시유로 흙 고유의 매트한 느낌을 살리고 솟아나는 날개부분에만 투염유 시유와 금으로 기존의 검은 고양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작품 뿐만 아니라 작품 뒤의 금속 망사 액자도 직접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회색의 금속망사와 하얀 작품이 잘어울려 더욱 작품의 가치를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작품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어떠한 각도에서 촬영해도 고양이의 느낌이 살아나는 즐거운 작품






5월의 황금연휴 북촌 주변을 둘러보며 갤러리에도 살짝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묘사와 표정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기회인 것 같습니다.



묘연猫緣

김여옥 10회 개인전

Myo-Yeon The Cat and I


전시 기간 : 2015년 5/1~5/11

GALLERY HANOK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30-10

전화 : 02-3673-3426

시간 : 11:00~18:00

http://galleryhanok.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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