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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벚꽃여행

봄 벚꽃과 고양이, 도쿄여행 고양이 마을 야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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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더욱 여유로워지는

벚꽃과 어울리지만 좀 처럼 함께 있는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고양이를 도쿄 여행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벚꽃과 고양이를 함께 만나기에 가장 좋은 장소

도쿄의 고양이 마을이라 불리는 야나카

 

 

 

 

 

 

역에서 내려 마을 입구에서 부터 봄을 알리는 화사한 벚꽃나무가 가득하였습니다.

 

 

 

 

 

 

도쿄의 오래된 재래시장과 주택가에서 일본 서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야나카谷中, 시장을 중심으로 곳곳에 사원과 갤러리들이 숨어 있는 곳이다. 주변 동네인 네즈, 센다기와 함께 야네센谷根千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고양이를 테마로 한 상점과 갤러리가 많이 모여 있어 고양이 마을로도 불립니다. 시장에는 곳곳에 고양이 조각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거리를 거닐다 보면 쉽지 않게 길 고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봄이라 그런지 야나카의 고양이들은 한결 같이 꾸벅꾸벅 졸고 있었습니다.

 

 

 

 

 

 

봄 햇살이 너무 좋아 아예 길 바닥에 드러누워버린 턱시도 고양이

 

 

 

 

 

이리 데굴 저리 데굴

따뜻하게 달구어진 아스팔트 바닥은 고양이를 저절로 구르게 합니다.

 

 

 

 

 

몸이 노근노근 손발이 익어서 오그라드는 턱시도 냥이

 

 

 

 

 

 

 

둔턱에 고개를 괴고 꼬리를 살랑 살랑 따뜻한 날씨를 만끽합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눈치 챘는지 잠깐 고개를 들고 이쪽을 바라보다

다시 바닥에 눕습니다. 목에 방울이 달린 것을 보니 잠깐 외출을 나온 집 고양이 같습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그쪽을 바라보는 턱시도 냥이

 

 

 

 

 

 

주인 아주머니의 발자국 소리에 쪼르르 달려가 부비부비 몸을 비벼됩니다.

 

 

 

 

 

 

야나카의 중심 시장인 야나카 긴자는 JR 닛포리 역에서 가까우며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치요다 선 센다기 역과 가깝습니다. 벚꽃의 명소인 야나카 령원을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우에노 공원과 연결되어 산책 코스로도 좋습니다. 야나카의 재래시장은 도시락을 300엔 이하로 구매 할 수 있을 정도로 물가가 저렴하고 간단한 요리들이 많아 부담 없이 군것질 하기에 좋습니다.

 

 

 

 

 

고양이와 인사를 하고 이번엔 벚꽃을 보기 위해 야나카 벚꽃의 명소인 야나카레이엔谷中霊園 으로 향합니다.

 

 

 

 

 

 

멀리 보이는 도쿄의 새로운 상징 도쿄 스카이 트리

야나카에는 도쿄 스카이 트리와 함께 화사한 벚꽃을 볼 수 있는 명소가 있습니다.

 

 

 

 

 

 

야나카령원, 야나카레이엔은 닛포리 역 남쪽 출구에 있는 10만평의 공원 겸 묘지로 사원과 함께 7,000여개의 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공원 가득히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봄이 되면 길을 따라 긴 벚꽃 터널이 생깁니다. 일본의 성묘 문화를 살펴 볼 수 있으며 야나카의 길 고양이들이 모이는 곳이도 합니다.

 

 

 

 

 

 

 

묘지의 한 무덤에서 먼저간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 따라간 얼룩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야나카 레이엔의 충묘 얼룩고양이

 

 

 

 

 

 

안녕 얼룩고양이

 

 

 

 

 

얼룩고양이 주인을 따라 여기에 잠들다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 손이 스르륵 움직이더니 실눈을 뜨는 얼룩고양이

 

 

 

 

 

단지 햇빛을 피하기 위해 무덤에 바짝 붙어 꼼짝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뭘 구경하고 있냐는 듯 크게 하품을 한 번 한 다음

 

 

 

 

 

 

다시 얼굴을 그늘 쪽으로 돌리고 잠이 듭니다.

 

 

 

 

 

잠든 고양이를 뒤로하고 야나카의 벚꽃 길을 걸어 갑니다.

 

 

 

 

 

묘지 주변에는 수십 그루의 벚꽃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벚꽃나무 가지가 만나 벚꽃 터널을 만들어 냅니다.

 

 

 

 

 

야나카에는 고양이를 찾아 온 사진 작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벚꽃도 이쁘게 피어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날

 

 

 

 

 

살짝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벚꽃 터널에는 꽃비가 쏟아집니다.

 

 

 

 

 

벚꽃잎은 눈처럼 하얗게 길 위에 쌓여 갑니다.

 

 

 

 

 

벚꽃이 신기한 일본의 강아지 하치

 

 

 

 

 

봄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 야나카의 벚꽃 길

 

 

 

 

 

차도 거의 다니지 않고 길이 넓어 천천히 걸으며 벚꽃을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눈을 지긋이 감고 봄을 음미하는 강아지

 

 

 

 

 

무덤 사이사이에도 벚꽃 길이 열렸습니다.

 

 

 

 

 

봄을 알리는 야나카의 벚꽃 길

 

 

 

 

 

이곳은 도쿄의 택시 기사들이 가면을 취하는 장소로 길 사이사이 이쁜 색의 택시가 숨어있었습니다.

 

 

 

 

 

눈 앞이 하얗게, 핑크빛으로 물드는 야나카의 벚꽃 길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조용히 야나카의 벚꽃 길을 걸어보겠습니다.

 

 

 

 

 

 

 

 

 

 

 

 

 

 

 

 

 

 

 

 

 

 

 

 

 

 

 

 

 

 

 

 

 

 

 

 

 

 

 

 

 

 

 

 

 

 

 

 

 

 

 

 

 

 

 

 

 

 

 

 

 

 

 

 

 

 

 

 

 

 

 

 

 

 

 

 

 

 

 

 

 

 

 

 

 

 

 

 

 

 

 

 

 

 

 

 

 

 

 

 

 

 

 

 

 

 

 

 

 

 

 

 

 

 

 

 

 

 

 

 

 

 

 

 

 

 

 

 

 

 

 

 

 

 

 

 

 

그렇게 벚꽃에 취해 걷다가 다시 고양이들을 발견

 

 

 

 

 

 

무덤 곳곳에는 고양이들이 숨어서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퉁퉁한 삼색고양이

 

 

 

 

 

 

아까의 얼룩고양이가 일어났습니다.

어느새 주인의 묘지가 바뀐듯, 그늘에 따라 머무는 곳이 바뀌고 있습니다.

 

 

 

 

 

 

수풀 속에는 호랑이가

 

 

 

 

 

 

다른 한 편에는 잠에 취해 쓰러진 턱시도 고양이가

 

 

 

 

 

 

수풀 사이에 숨어 잘 보이는 턱시도 고양이

 

 

 

 

 

 

비치는 햇살이 뜨거웠는지 몸을 일으켜 걸어갑니다.

 

 

 

 

 

 

스트레칭을 하며 광합성 중인 턱시도냥

어깨가 가려운지 뒷발을 살짝 올려긁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바라보는 턱시도 냥이

 

 

 

 

 

 

그곳에는 노란 얼룩고양이가 쓰러져 있었습니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쓰러져 있는 얼룩 고양이

 

 

 

 

 

 

그나마 힘을 주고 있던 머리도 지면을 향해 스르륵 떨어집니다.

 

 

 

 

 

 

게으른 노란 얼룩 고양이를 깨우기 위해 다가오는 턱시도 고양이

 

 

 

 

 

 

턱시도 고양이가 다가오는 소리에 살짝 고개를 들어 봅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다시 스르륵 눈이 감기고

 

 

 

 

 

 

 

턱시도 고양이도 갑자기 자리에 누워 뒹굴거립니다.

 

 

 

 

 

 

 

오는길에 있던 대리석의 따뜻함에 더이상 걷지 못하고 쓰러진 턱시도 고양이는

 

 

 

 

 

 

그렇게 대리석 바닥과 하나가 되어 갑니다.

 

 

 

 

 

 

지금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은 턱시도 고양이

 

 

 

 

 

 

이리 뒹굴 저리 뒹굴

 

 

 

 

 

 

 

그러다 잠이 듭니다.

 

 

 

 

 

 

 

잠시 후 인기척에 눈을 뜨는 턱시도 고양이

 

 

 

 

 

 

맞은편에 노란 얼룩고양이가 그루밍을 시작하였습니다.

 

 

 

 

 

 

장단을 맞추어 얼룩고양이도 그루밍을 시작

 

 

 

 

 

발끝까지 깨끗하게 햩햩햩

 

 

 

 

 

 

그루밍 하다 힘이드니 다시 벌러덩

 

 

 

 

 

얼룩 고양이도 자세를 잡습니다.

 

 

 

 

 

 

멀리에선 아까의 얼룩고양이도 벌러덩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노란 얼룩고양이가 먼저 잠들고

 

 

 

 

 

 

뒤이어 턱시도 고양이도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게 야나카의 고양이들은

 

 

 

 

 

따뜻한 봄 날을 만끽하며 잠들어 갑니다.

 

 

 

 

 

 

잠이든 고양이들을 뒤로하고 다시 한 번 벚꽃을 보기 위해 거리를 걷습니다.

 

 

 

 

 

 

너무도 맑고 하얀 야나카의 하늘

 

 

 

 

 

그리고 벚꽃 터널

 

 

 

 

 

봄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장소

 

 

 

 

 

벚꽃 길을 걷습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파란 하늘 대신 하얀 하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이 찾아 왔다냥

 

 

 

 

 

또 한 마리의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아니 두 마리 였습니다.

 

 

 

 

 

벚꽃 길을 걷는 얼룩고양이

 

 

 

 

 

햇살에 눈을 뜨지 못하는 또 다른 얼룩고양이

 

 

 

 

 

 

 

 

 

 

한 얼룩고양이는 곳곳을 걸으며 봄을 느끼고 있었고

 

 

 

 

 

 

다른 한 얼룩고양이는 온몸으로 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벚꽃과 함께 잠든 얼룩고양이

 

 

 

 

 

 

잠든 얼룩고양이의 위로 하나 둘 씩 벚꽃 잎이 떨어집니다.

 

 

 

 

 

벚꽃 떨어지는 소리에 살짝 눈을 떴다가

 

 

 

 

 

 

스르륵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봅니다.

 

 

 

 

 

 

봄의 도쿄여행

벚꽃과 고양이가 만드는 따뜻한 풍경

 

고양이 마을 야나카에서는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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