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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여행

베트남 여행 호치민의 고급 카페 레스토랑, 루남 비스트로 Runam Bi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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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베트남 호치민은 우기여서 비가 종종 내리곤 하였습니다.

처음 베트남 여행이 결정되고 여행기간의 날씨를 찾았을 때 전부 비 표시가.... 

베트남에 뭐 있겠냐 쌀국수나 먹자 하며 포기하고 도착한 베트남은 생각보다 비는 내리지 않았고 비가 내려도 곳곳에 이쁜 카페가 많아 비도 피할 겸 더위도 피할 겸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찾은 카페 중 하나인 루남 비스트로

베트남 곳곳에 카페가 있는 루남 카페의 레스토랑으로 호치민 시내 통일궁 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통일궁에서 걸어서 10분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적한 거리 한편에 위치한 루남 카페, 루남 비스트로






일본에서 다닌 카페만 해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기에 베트남의 카페는 특별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찾은 콩카페 부터 심상치 않더니 시내 곳곳마다 멋진 카페들이 숨어 있는 것이였습니다.

인테리어, 분위기, 메뉴 등 어느 하나도 우리의 카페들과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 베트남의 카페들, 거기에 공부하는 사람도 없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사람도 없고, 잠들어 있는 사람도 없고, 뛰어다니는 애들도 없고, 다들 목소리도 높지 않아 조용한 베트남의 카페, 제가 베트남을 띄엄띄엄 보고 찾아왔나 봅니다. 



 



루남 커피는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인 다낭, 빈증, 나트랑, 하노이, 사이공(호치민)에 카페와 비스트로를 가지고 있는 카페, 레스토랑 체인으로 2013년 12월 호치민의 카페에서 시작한 카페 입니다. 베트남 전통 커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직접 블렌딩 하였으며 인테리어, 포장 등을 차별화하여 고급화 상품화하였습니다.

(베트남 어를 모르니 정보를 찾기가 힘이드네요 ㅠ.ㅠ)



 



저 잠자리는 어떤 의미인지, 루남은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좀 처럼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만 궁금했던 것인지

아무튼 다음에 가서 물어보기로 하고 카페에 들어가보도록 합니다.






비를 살짝 머금고 있었던 루남 비스트로의 정원 저녁이 되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점원에게 카페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안내를 받았고 아쉽게도 가장 편안해 보이는 자리에는 베트남 꼬마 한 명이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여긴 호치민에서도 가장 비싼 축에 속하는 가게라고 하는데 아이랑 좀 친해져 봐야 겠다고 생각만 합니다.






카페는 입구에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커피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있고 그 옆에는 작은 공간과 넓은 공간이 그 옆의 야외 공간을 지나 다시 건물안으로 연결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야외석이 실내석 보다 2배는 되는 것 같았고 2층에도 자리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단 렌즈를 들고 카페를 둘러봅니다. 루남 카페의 인상적인 포인트를 사진에 담으며 곳곳을 살펴봅니다.

친구가 광각 렌즈로 카페의 전경과 공간을 담아 둘거라 생각하고 단렌즈로만 돌았는데 집에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한 장도 없습니다...






베트남은 잘 모르지만 베트남 전통의 디자인이 스며들어 있는 듯한 실내 장식들

다음에 베트남에 올 때는 좀더 공부를 하고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알고 보면 더욱 즐겁고 많은 것이 보이기 때문에 여행지에 가서 뭘 볼까 멀 먹을까, 어떻하면 싸게 다닐 수 있을까 만 고민 하지 말고 짧게라도 역사나 전통에 대해 알고 가는 것이 유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조명과 그림자를 이용한 인테리어, 제법 센스 있는 루남 카페






베트남에도 사랑이 싹트고 있나 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알게모르게 우리와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베트남이 프랑스의 지배를 받아서 일까요? 유럽 느낌이 나기도 하고 곳곳에 엔틱하고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들이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하나의 테마를 가지고 인테리어를 구성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 하나 튀는 것은 없지만 순간 순간 재미가 보이는 공간과 장식들






빗방울은 더욱 굵어지고 어둠이 내려 앉은 카페에 불이 밝혀졌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자리






누군가가 머물다 간 자리





카페 메뉴 중 하나인 말차 아포가도가 나왔습니다.

이건 아쉽게도 무언가 부족함이, 말차의 씁쓸하며 오묘한 맛이 커피와 만나 애메하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너무 달고 씁쓸한 공부가 더 필요한 맛

본고장인 일본에서 말차를 너무 많이 마셔서 일지는 몰라도 아쉬웠습니다.






커피는 제가 안마셨기에 잘 모르겠지만 맛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콩 카페의 커피 보다는 못하다는 의견이

Frappresso 105,000 동


커피가 10만동이 넘다니... 5천원이 넘는 가격으로 여기에 서비스 차지가 붙으면 거의 6천원에 가까운 커피입니다.

쌀국수가 2000원 정도인 호치민에서 6천원의 커피라니... 베트남도 빈부 격차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딸기 망고 타르트 

요건 제가 먹었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타르트의 빵 부분이 파이라 배도 많이 부르지 않고 (이전에 쌀국수를 한 그릇 먹고 와서)

베트남 과일이 참 맛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카페에서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시후 멎고 카페에서 나갈 시간, 계산을 하러 나가는 길에 보이는 카페의 기념품들






수 많은 기념품들 사이에서 발견한 컵과 커피 필터






이렇게 꾸며두니 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두와 몇몇 기념품을 구매를 하면서 기프트 세트의 가격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2,800,000 동 원으로 하면 150,000 원 ... 이 금액이면 베트남에서 쌀국수 먹고 맛사지 받고 자다가 출출해서 일어나 또 쌀국수 먹는 생활을 이틀 할 금액인데...


베트남도 잘 사는 사람들은 많이 잘 사나 봅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루남 카페는 베트남의 젊은 부유층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호치민에서 조금 비싼 가게이지만 그래도 에어콘 빵빵하고 깔끔하고 분위기 있어 아깝지는 않은 루남 카페


이곳의 커피는 베트남의 중앙 고원 지역의 농장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원두를 엄선헌 100% 정통 콩을 사용하고 이탈리아 커피 마스터의 기술로 볶아냅니다. 또한 베트남 특유의 커피 필터를 사용하며 다양한 블렌드의 커피를 판매합니다.






저녁이 되니 또 다른 풍경으로 변신한 루남 비스트로






카페에서 나오니 비를 머금어 빛이 번지고 있는 거리가 반겨주고 있습니다. 너무 반겨줘서 미끄러질뻔


다음에는 카페 메뉴 말고 식사를 한 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루남 비스트로 Runam Bistro


전화 : +84 (8) 38 221037

주소 : 202 Pasteur, Q.3, Tp. Hồ Chí Minh

시간 : 10:00~23:00 (토, 일)

위치 :  https://goo.gl/maps/CpP23d95L922

http://caferunam.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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