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기미노나와), 예상대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전 일본에서 봐서 2016년 최고의 영화로 기억됬는데 한국에서 보신 분은 2017년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 너의 이름은 배경지 소개(나고야역, 히다후루카와역, 게타와카미야 신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애니메이션과 닮은 히다 후루카와의 마을 풍경과 주인공이 중요한 단서를 찾을 수 있었던 히다후루카와 도서관을 소개하겠습니다.
히다 후루카와 가는 법, 히다후루카와 역, 게타와카미츠 신사
히다 후루카와 풍경, 히다 후루카와 도서관
아지도코로 히다후루카와, 무스비, 구미히모
다카야마 히에신사, 히다후루카와 강변
히다 후루카와飛騨古川 역에서 게타와카미야気多若宮神社 신사까지
천천히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길 주변에서는 일본 시골마을의 소소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츠하가 살던 이토모리마치, 친구들과 함께 걷던 마을의 풍경은 바로 이 히다 후루카와와 닮았습니다.
너의 이름은 이 개봉한 이후 이곳의 신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신사까지 가는 길이 이뻐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신사에서 내려다 본 반대편, 히다후루카와 역 쪽의 풍경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에서는 하늘, 특히 구름과 빛의 표현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그냥 이뤄진게 아닌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배경 같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던 히다 후루카와 마을
애니메이션 속을 걷는 것 같은 착각
날씨 좋은 날, 히다 후루카와 마을은 그냥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도시에 계속 살아서 그럴까요? 이런 마을이 싫다고 외치는 미츠하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붓으로 그린 것 같은 하늘
높은 건물이 없는,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것 같습니다.
서울의 아파트를 다 허물어 버리고 하늘은 보고 싶어집니다.
빠르게 걸으면 10분이면 될 거리를 30분 정도 걸어온 것 같습니다.
다시 히다후루카와 역에 도착
육교에 올라 열차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좀 처럼 오지 않는 열차
히다 후루카와 역은 한 시간에 1~2대 밖에 열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추어 가야 합니다.
이곳의 풍경도 좋아서, 조금 일찍가 열차를 기다리며 선로를 바라보고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철도 건널목을 건너는 일본의 택배회사 봉고, 쿠로네코 야마토
잠시 후,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 친구가 함께 타고 왔던 열차가 히다 후루카와에 도착하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과 똑같은 히다 후루카와 역의 풍경
열차를 보내고 히다 후루카와 역의 반대편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번에는 마을을 천천히 걸어봅니다.
미츠하와 사야카가 그렇게 원하던 카페가 히다 후루카와 마을에는 있었습니다.
히다 지역의 맛있는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도 있었고요, 이곳에서는 주인공들이 먹던 히다 라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동, 소바, 규동 등 다른 요리도 많이 보입니다.
역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조금 큰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히다 후루카와 도서관 입니다.
타키와 친구들이 이토모리 마을의 정보를 찾기 위해 찾은 히다 후루카와 도서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도서관이 진짜 이 곳에 있었습니다.
시골 마을에 이렇게 충실한 도서관이
일본을 돌아다니다 보면 지역마다 멋진 도서관이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히다시 도서관飛騨市図書館 의 입구
히다시 도서관은 히다시의 시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사진을 촬영하려고 하면 카운터에서 촬영 허가를 맏아야 하고, 간단히 촬영 목적을 이야기하면 허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서관에서는 큰 소리로 대화하면 안되고, 카메라 플레쉬 사용은 하지말아야 하며, 음식물을 먹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 입니다.
히다 소고기 히다규의 인형이 여기에도
히다규 인형은 이 지역의 전통 인형인 사루보보さるぼぼ 를 소 인형으로 바꾼 것입니다.
사루보보는 이 지역의 할머니들이 손자손녀들에게 행운을 기원하며 만들어 주던 인형으로 처음에는 얼굴이 있었는데 너무 사람과 닮아 아이들이 보고 무서워 하여 얼굴을 없앴다고 합니다. (만들기 귀찮아서 없앴을 수도...) 히다규 사루보보는 소 라서 얼굴이 있습니다. 빨강은 사랑, 파랑은 학업, 초록은 건강, 노랑은 재물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하며 검정은 불행을 가져간다고 합니다.
너의 이름은 개봉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도서관에은 아예 이들을 위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것은 타키와 친구들이 버스를 기다리던 버스 정거장에 가는 방법 소개 입니다.
제법 규모가 큰 히다시 도서관
타키가 이토모리 마을, 운석으로 사라진 마을, 책을 찾았던 코너에는 아예 너의 이름은 의 포스터가
이곳에서는 너의 이름은 팬들이 와서 메세지를 남기고, 방명록에 기록을 남깁니다.
너의 이름은 팬들을 기쁘게 하는 도서관의 코너, 일본은 참 이런건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어디에서 왔냐는 물음에 방명록에 짧게 답해 봅니다.
배경지중 하나인 게타와카미츠 신사의 설명
지역의 관광활성화에는 감성 영화, 작품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는 우리의 지자체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너의 이름은 배경지에서 너의 이름은 의 관한 책을 읽는 기분은?
너의 이름은 의 영화 티켓을 이곳에 두고 가는 것이 너의 이름은 성지 순례의 기본
성지 순례 가실 분들은 꼭 영화 티켓을 지참하시 길 바랍니다.
너의 이름은 의 감성을 뒤로하고 도서관을 나가려는 도중 귀여운 사루보보 미피 인형을 발견합니다.
미피 인형의 귀에는 구미히모, 할머니가 강조하던 무스비, 미츠하가 머리를 묶고 다니던, 타키에게 건내 준 구미히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인스타에 남기는 것도 유행인가 봅니다.
#히다시 도서관에 왔어요
도서관을 둘러보고 다시 히다 후루카와 마을을 걸어봅니다.
마을에는 또 다른 너의 이름은 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을 이야기는 다음에 또~
(블로그 폰트 수정으로 과거 글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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