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서일본 열차 여행, 산인 산요 패스로 둘러본 야마구치 (나가토 유모토 온천)

Posted by 베쯔니
2017.05.29 06:20 Travel/Speciel Tour




봄과 여름의 사이 JR 열차를 타고 후쿠오카, 기타규슈, 야마구치, 히메지, 오카야마, 이네, 아마노하시다테, 교토 를 둘러보았습니다.






일본의 물가는 한국과 거의 비슷해져서 여행 경비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통비는 제법 비싼 편이라 (한국의 1.5배 정도?) 장거리 여행에서는 패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비는 비싸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패스가 많고 요금도 저렴한 편이라 여행 경비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JR 서일본의 산요 산인 패스(7일), 간사이 와이드 패스(5일) 을 이용하였습니다.

산요 산인 패스는 간사이 지역(오사카, 나라, 와카야마, 교토, 고베) 과 주고쿠 지역(야마구치, 히로시마, 오카야마, 돗토리, 시마네)의 모든 열차, 하카타 - 고쿠라 구간의 신칸센, 오카야마에서 다카마츠의 열차등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JR 산요 산인 패스 소개 페이지

http://www.westjr.co.jp/global/kr/ticket/pass/sanyo_sanin/


7일간 19,000엔의 요금으로 JR 패스(전일본) 보다 10,000엔 정도 저렴하고 일본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신칸센의 노조미, 미즈호의 지정석을 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 입니다. 


산요 산인 패스로 7일 동안 간사이 공항 - 오사카, 오사카 - 신오사카 - 하카타, 하카타 - 고쿠라, 고쿠라 - 나가토 유모토 - 나가토 - 하기, 하기 - 곳토이 - 시모노세키, 신시모노세키 - 히메지 - 오카야마, 오카야마 - 우노, 우노 - 오카야마 - 기노사키 의 노선을 이용하였으며 대략 비용을 계산해 보면 약 40,000엔 정도의 요금이 발생 산요 산인 패스로 21,000 엔 정도를 절약하였습니다. 패스가 없었다면 부담이 되었을 여행인 것 같습니다.






야마구치의 온천 마을인 나가토 유모토 온천은 처음 계획에는 없었지만 후쿠오카와 고쿠라 지역을 둘러보고 나서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 일정을 수정하였습니다. 비가 올 때는 온천 마을에 가서 따뜻한 온천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기 때문입니다.


야마구치 지역은 야마구치와 시모노세키를 제외한 큰 도시가 거의 없는 일본의 시골입니다. 그래서 열차의 편수가 많이 않아 열차 여행을 한 다면 시간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보통 열차가 한 시간에 1대 정도 밖에 없기 때문에 잘못하면 장시간 역에서 대기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적지인 나가토 유모토 온천은 야마구치의 산골짜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열차를 한 번 갈아타야 합니다.

신칸센이 다니는 아사厚狭 역 까지 이동 아사 역에서 나가토시長門市 까지 운행하는 일반 열차를 갈아 탑니다.






신칸센이 다니긴 하지만 편수가 많지 않고 조용한 아사 역






아사역의 일반 열차 승강장






아사 역에서 나가토 시 역까지 야마구치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가는 열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제법 낡은 한 량 열차 

포장은 이쁜 그림으로 되어 있는데 열차 자체가 많이 낡은 것 같습니다.






열차의 랩핑은 아마도 이 지역 출신의 문인인 가네코 미스즈 를 모델로 한 것 같습니다.


가네코 미스즈(1903~1930) 는 야마구치의 나가토 시에서 태어난 여성으로 26년의 짧은 삶동안 500여편의 시와 동요를 남긴 일본의 문인입니다. 아쉽게도 남편과의 불화와 병으로 괴로워하다 젊은 나이에 자살을 하였지만 그녀의 작품은 일본의 교과서에 남아있습니다.






열차는 아사 역을 출발 야마구치 현의 작은 역들을 지나며 나가토 유모토 온천으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40~50분 정도가 지나 도착한 나가토 유모토 역, 역무원이 없는 작은 역






어서오세요 나가토 유모토 온천에


나가토 유모토 온천은 약 600녀전(1427년) 이 지역의 승려가 발견한 온천으로 야마구치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칼리성단순온천으로 무색투명하며 물에들어가면 피부가 매끌거리기 때문에 미인 온천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나가토 유모토 온천을 흐르는 오토즈레音信 강에는 사랑의 전설이 있는데 과거 이곳을  찾은 객인들과 사랑에 빠져버린 여관의 하녀들이 그 마음을 문장으로 표현한 연문을 종이에 적어 이강에 흘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온천 마을 곳곳에는 사랑이 이뤄지는 여러 장소들이 숨겨져 있으며 일본에 있는 111곳의 연인의 성지 중 한 곳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료칸의 하녀들이 그랬던 것 처럼 종이에 마음을 담아 강에 흘러보낼 수 있습니다. 종이가 강을 따라 흘러가며 강물에 녹으면 종이에 적은 내용이 이뤄진다는... (50엔)

온천 마을의 선전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왠지 낭만적인 것 같습니다.






마을을 살짝 둘러보겠습니다. 이곳은 두번째 오는 것이지만 올때 마다 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비가 온다고해서 찾은 거지만요






나가토 지역의 소개, 이 지역은 산, 바다, 섬 등 자연경관이 뛰어 나며 은근 볼거리가 많습니다.

단 교통이 좋지 않아 아쉽습니다. 제대로 둘러볼려면 렌트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봄의 철쭉






마을의 강을 건너는 소원을 이뤄주는 다리 세세라기바시






요 다리 아래 잘 찾아보면 이뤄진다 라는 일본어가 적혀 있습니다.






나가토 유모토 온천의 풍경






나가토 유모토 온천의 원천인 유모토 온천입니다.

절 아래 있는 온천으로 지금도 절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단 아래에는 노천 온천으로 보이는 온천이






나가토 온천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오토즈레 강 주변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고 중간 중간 족욕 온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비내리는 초여름 날 나가토 유모토 온천을 걷다.























온천 위의 언덕에 살짝 올라가 보았습니다.






산책로의 끝에 있는 오토즈레가와 공원






공원 한 편에는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행복의 벤치






온천 마을 곳곳에 온천 시설이 있으며 당일치기 온천도 가능합니다.
















이곳에서는 온천도 할 겸 1박을 하였고 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나가토 유모토 온천 호텔 친스이에서 숙박하였습니다.






평일의 나가토 유모토 온천은 비교적 요금이 저렴한 편입니다.

전 일본의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을 해서 1박 5,000엔 이하로 숙박하였습니다.

(일본 숙박은 일본 사이트가 가장 저렴합니다.)






가격대비 제법 넓은 방






온천 마을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방안에 있습니다.






료칸의 웰컴 과자와 차






TV는 자그마합니다.






유모토 온천 호텔 친스이의 유카타






호텔에서 바라본 온천마을의 풍경






멀리 볼링장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곳의 전망이 좋은 것이 나가토 유모토 온천 역이 한 눈에 보이며 이곳을 지나는 열차를 볼 수 있습니다.






전망을 보고나서 몸의 피로를 풀기 위해 온천을 찾습니다.
















온천은 노천도 있고 물도 매끌거려 좋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여유를 부려 봅니다.






따로 식사는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온천을 즐기 위해 찾은 나가토 유모토 온천






다음 날 아침 나가토 유모토 온천을 나와 열차를 타고 

꼭 다시 오고 싶었던 일본의 마을 중 한 곳인 하기를 향해 달려깁니다.


도자기 마을이며 고양이 마을인 야마구치 현 북부의 아름다운 마을 하기

하기의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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