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도쿄

허세남의 도쿄 산책 (지유가오카)

반응형


오래간만의 휴일 

도쿄의 날씨는 맑고

산들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상쾌한 날씨가 찾아 왔다

하지만 그녀는 알수없는 이유로

약속을 미루고

나는 마음을 달래기 위하여

언제나 거닐던 거리로 향했다.


하늘은 푸르고 이곳(지유가오카)는 언제와 다름없이 많은 사람들로 활기차다.

이곳에 오면 언제나 들리는 가게에 들어가면 환하게 반겨주는 점원에게
향기로운 시나몬 파이와 카라멜 마키아토를 주문하고 2층에 올라가 창밖을 바라보면서 사람들을 바라본다.
(언제나 들리는 가게 - 맥도날드-)

간단히 요기를 마치고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하면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테리어를 보기 위해 트레인치로 향한다.
(트레인치 = 지유가오카의 복합쇼핑몰 1층은 식당 2층은 인테리어 전문 숍들이 많이 있습니다.)

      (좌 one`s terrace 우 natural plenty)

천천히 인테리어를 둘러보다 보면 어느덧 바구니 안에는 한가득 상품이 담겨져 있다.
조금 비싸지 않을까도 생각하지만 새로운 장식들로 꾸며질 방을 상상하면 걱정은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트레인치 2층의 인테리어 상점으로 one`s terrace 와 natural plenty가 있습니다. one`s terrace는 가격이 조금 비싸고 natural plenty 는 100엔 인테리어 숍으로 저렴한가격에 구입 할 수 있습니다. one`s terrace에서는 구경만하고 비슷한 상품을 natural plenty에서 사곤 합니다.)

가볍게 쇼핑을 하고 나서 거리로 나서면 이름모를 작가들의 예술 작품들이 반겨줍니다.
작품을 바라보면서 작가의 마음을 읽으며 상상에 잠기게 됩니다.
(사실 그져 있어보이면 사진으로 담고 이쁘네 멋지다 하고 0.5초 서있다 지나가지요)


거리를 걷다가 다리가 아프면 벤치에 앉고 목이 마르면 음료를 마십니다.
스타벅스의 커피는 이제 질렸고 오늘은 고디바의 다크초코렛 주스를 마시며 고디바 부인의 용기를 느껴봅다.
벤치에 앉아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마음속의 셔터로 담아봅니다.
(지유가오카에는 일직선으로 500m이상 벤치가 놓여있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좋은 쉼터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디바 초콜렛은 평소에는 비싸서 먹을 생각도 안하고 발렌타임 데이때 받을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도 ㅠ,,ㅠ)


주욱늘어선 벤치를 따라가다보면 언제나 끝에는
나만의 달콤한 스위츠를 맛볼 수 있는 스위트 포레스트가 있다.
(일본에서는 디저트나, 후식, 과자등 달콤한 음식들을 스위츠라고 부릅니다. 스위트 포레스트는 지유가오카의 유명한 스위츠 전문점으로 동화속과 같은 인테리어장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여러 유명가게 5-6점포가 한곳에 모여있고 테마파크 처럼 꾸며 두었습니다.)

언제나의 자리에서 언제나의 케잌을 시켜서 언제나의 맛에 놀라곤 한다.
(1년에 한번 올까 말까 합니다...)

스위츠를 맛보고 나서는
언제나의 코스인 라 비타로 향하여
나만의 이탈리아의 기분을 느끼고
곤돌라가 나를 반겨주는 이곳에 오면 친근함에 마음이 편해지곤 한다.
(라비타는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 거리를 본떠 만든 테마 파크입니다.)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다시 복잡한 신주쿠로
돌아가기 싫지만 나를 기다려주고 있는 신주쿠를 위해서 발길을 돌려 본다

작지만 여유로운 거리 지유가 오카에서 였습니다.

(이번 글의 70%는 허세입니다 ^-^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