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마니아들을 위한 봄 오사카 여행 3박4일, 만국박람기념공원, 오사카 조폐국 겹벚꽃, 건담 스퀘어, 엑스포시티
건담, 애니메이션, 고양이, 피규어, 장난감 등 서브컬쳐 문화의 마니아들과 함께 3박4일 오사카, 교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건담을 지키는 작업실, 책보냥의 김대영 작가님과도 함께 하였습니다.
오전 간사이 공항에 도착
난카이 쾌속 열차를 타고 난카이 난바南海難波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난카이역에 정차되어 있던 특급 난카이 열차
보통은 파랑의 철인 28호 인데 얼마전 스타워즈가 개봉 스타워즈의 도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포스가 느껴지는 특급열차
어색하지 않게 차창 유리에도 투명하게 도색을 하였습니다.
난바역에서는 우선 짐을 풀기위해 호텔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만난 도톰보리 길 고양이
고등어 무늬의 비슷한 고양이들이 한 무리 모여서 데굴거리고 있었습니다.
날씨 좋은 오사카, 도톰보리
평일 오전 인데도 불구하고 돈키호테와 이치란 라멘 가게이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도톰보리의 만남의 장소 에비스바시에는 관광객들로 바글바글, 수학여행으로 온 학생들도 보입니다.
호텔에 짐을 맡기고 점심은 간단하게 라멘을 먹었습니다.
도톰보리 골목에 있는 가무쿠라神座 라멘, 오이시이おいしい (맛있다) 라멘으로 유명하며
다른 일본의 라멘에 비해 덜 느끼하고 야채가 듬뿍 들어간 것이 특징입니다.
전 고기 보충을 위해 잘 익힌 챠슈가 올려있는 메뉴를 주문하였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고 이동을 위해 도톰보리를 걷습니다.
언제나 화려한 간판들로 정신없는 도톰보리, 일본에서 가장 화려하고 독특한 간판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른 일본 도시의 거리들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판과 함께 한 번보면 어떤 가게 인지 알 수 있는 조형물들이 설치
옛 부터 상업이 발달하고 경쟁이 심한 오사카라 조금이라도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이런 방법을 쓰는 것 같습니다.
걷다가 발견한 팔떨어진 자쿠
도톰보리의 게임센터에서 발견
오사카의 기념품 상점
오사카의 대표 음식 다코야키의 재료인 문어 캐릭터, 발을 만지면 행복이 온다는 빌리켄의 캐릭터 상품이 보입니다.
게임센터 아래에는 실내 낚시장이
오늘도 달리는 그리코 아저씨
이날 주 목적지는 건담 스퀘어가 있는 오사카 만파쿠키넨코엔万博記念公園, 만박기념공원 엑스포시티였으나 시간이 남을 것 같아
오사카 조폐국의 벚꽃을 보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오사카 조폐국의 벚꽃은 겹벚꽃으로 꽃을 피우는 시기가 일반 벚꽃 보다 1~2주 정도 늦어 4월 초중순에 만개를 합니다.
조폐국 주변에는 수 많은 야타이屋台 포장마차 가 들어섭니다.
강아지가 자면서 지키고 있던 포장마차
벚꽃이지만 벚꽃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겹벚꽃
조폐국은 약 1km 정도의 벚꽃 길이 조성되어 있었고
각 벚꽃 나무 마다 이름이 있었습니다.
겹벚꽃은 색도 다양하여 상당히 화려합니다.
그래도 벚꽃이라 잎은 한 잎 안 잎 떨어져 바닥에는 벚꽃잎으로 가득, 벚꽃 길이 만들어 집니다.
바닥까지 늘어진 가지에 피어 있는 벚꽃
홋카이도의 벚꽃과 교배하여 만들어낸 시즈카라는 이름의 벚꽃
벚꽃 나무 아래의 아이
벚꽃 나무 아래를 걷는 아이들
아이들만을 위한 작은 벚꽃 터널
올벚나무도 중간중간 보입니다.
수 많은 벚꽃잎이 떨어져 바닥에 그리는 그림
걸어도 걸어도 계속되는 오사카 조폐국의 벚꽃 길
하늘은 맑고 꽃은 활짝, 어디론가 날아가는 비행기
날씨가 좋아 더욱 이쁜 벚꽃
여행을 왔지만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는 풍경입니다.
파란 하늘을 가리는 핑크색 꽃잎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쁜 추억을 남기기 위해
벚꽃 터널을 걷는 아이들
녹색 빛이 도는 신기한 색의 벚꽃도 있었습니다.
빨간 벽돌 건물인 오사카 조페국
한참을 걸어 벚꽃터널을 빠져나와 강을 따라 걸어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굴다리도 지나고
강변 공원을 지나
거리를 걷다 만난
일본의 초등 학생들
친구들의 키 차이가 제법 많이 납니다
가위 바위 보 는 무승부
제법 걸어 지하철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종점인 다이니치大日 역 까지 이동 오사카모노레일을 타고 목적이인 만파쿠키넨공원을 향합니다.
오사카 시내와 오사카 공항(국내선), 만파쿠키넨코우엔을 연결하는 모노레일, 생각보다 느린 속도로 운행하며 오사카 주변 도시들의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하기에 좋습니다.
환승에 환승을 거듭하다보니 교통카드에 잔액이 부족합니다.
역 안내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요금을 정산
역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왠지 친근하면서 괴기한 조각이 우뚝서 있었습니다.
외계인이 세운것 같은 독특한 모양의 조각
이것은 아마 교신장치로 보입니다.
지구의 위기
그 앞으로 지나가는 치킨라멘 모노레일
사실 이 조형물은 일본을 대표하는 아방가르드 화가이자 조형가인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 의 작품으로 1975년 오사카 만국박람회万国博覧会 (오사카 엑스포), 가 개최되었을 때 설치된 조형물입니다. 작품명은 태양의 탑太陽の塔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심볼로 오카모토 타로가 자신이 기르던 까마귀를 모델로 한 작품입니다. 높이 70m, 직경 20m, 팔을 펼친 길이는 25m 의 대형 조형물로 미래를 표현하는 상부에는 황금의 얼굴이, 현대를 의미하는 정면에는 태양의 얼굴이, 과거를 의미하는 둥에는 검정색 태양이 각각 조각, 그려져 있습니다.
이 장소와 조형물은 만화 21세기 소년 친구에서 등장하며, 일본의 인기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배경지로 쓰이기도 하여습니다.
예술은 폭팔이다 라는 말을 남긴 오카모토 타로의 대표작 태양의 탑,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일본 곳곳에 그의 그림과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도쿄 아오야마에는 그를 기린 오카모토 기념관이 있습니다.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
박람회가 끝나고 이 지역은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오사카 벚꽃의 명소로 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엑스포 시티가 만들어져서 쇼핑과 식사 등 하루를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 되었습니다.
엑스포시티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창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일본 최대급의 관람차도 아직은 미완성
하지만 라라포트를 비롯 대부분의 쇼핑, 상업시설은 완성이 되었으며
건담 스퀘어도 입점을 완료 하였습니다.
엑스포 시티 입구에는 잔디 공원이 있어 누구던 자유롭게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엑스포시티의 잔디 공원
잔디공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오사카의 연인들
날씨도 좋아 잠깐 누웠다 가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잔디공원 주변에는 포켓몬 엑스포 짐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건담 스퀘어가 있었습니다.
우선 건담 스퀘어를 살짝 둘러보기로
건담 스퀘어는 숍과 카페로 나뉘어 있으며
다양한 건프라모델과 건담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최신작인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건프라가 입구에
샤아의 경례
다양한 건프라가 진열되어 있었고, 한정 아이템들도 가득 하였습니다.
한 바퀴 쓱 둘러보고 난 다음
옆에 있는 건담 카페로 이동하였습니다.
건담 카페의 카페 메뉴
메뉴를 시키면 컵은 보너스
솜사탕에 연유를 뿌려 잘 비벼 먹습니다.
그리고 건담 스퀘어 입구어는 건담과 자쿠의 결투를 그린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건담과 잔디공원이 있는 엑스포시티
오다이바 실제 크기 건담도 그렇고 퀄리티가 ㄷㄷㄷ
빔샤벨을 휘두르는 건담과 이를 막는 자쿠
아무로와 샤아의 대결일까요?
각도를 바꾸어 가며 사진을 찍기에 좋고
저녁이 되면 라이트 업을 하여 건담과 자쿠에 불이들어 옵니다.
밤이되니 더 실감나는 격투 장면
피카츄를 가지기 위한 건담과 자쿠의 혈투
잔디 공원도 저녁이 되자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집니다.
잔디공원 너머에는 소리 분수가
겸사 겸사 옆에 있는 포켓몬 스토어에도 들려보았습니다.
포켓몬 엑스포 짐
포켓몬 팝콘통과 음료
USJ의 미니언즈, 에반게리온 팝콘통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도 그럴듯이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팔과 꼬리도 표현하고 만지면 감전이 되게 만들었음 더 좋았을 텐데 ^^0
광장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이번에는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한 반다이 캐릭터 카페인 BC-bakery, 비씨 베이커리
반다이의 캐릭터 인형인 카피바라상이 주인공인 빵집입니다.
곳곳에 보이는 카피바라상의 얼굴
카페 구석구석에 카피바라상 인형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옆에 있었던 KFC 레스토랑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의 KFC로 후라이드 치친 뷔페 메뉴가 있었습니다.
ALL YOU CAN EAT!
그리고 오사카의 명물 오코노미야키, 다코야키, 라멘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하와이의 펜케이크 전문점인 에그스 씽도 입점
다른 곳에서는 줄서서 먹어야 되는 가게들이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것 같은데 점점 사람이 많아지겠지요
그리고 일본의 이마트, 대형 쇼핑몰인 라라포트
일본 최대급이라고 선전한 것 처럼 너무너무 넓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로프트까지
로프트만 봐도 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는 빵굽는 달콤한 향기가
대형 마트도 입점해 있습니다.
제가 즐겨입는 옷인 디자인 티셔츠 스토어 그라니프도 발견
잡화점은 물론
수 많은 브랜드의 숍들이 입점해 있었습니다.
걷다가 걷다가 끝이 없어 중간쯤 보고 포기하였습니다.
중앙의 이벤트 홀
난바의 북적거림을 벗어나서 쾌적하고 한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만국박람공원의 엑스포시티
오사카 여행 때 종종 애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은 간단하게 회전 초밥집에서 스시를!
4월의 오사카여행
벚꽃은 다 떨어졌지만 아직 겹 벚꽃이 남아있고
일본의 다양한 서브 컬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여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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