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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 한옥거리와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길 걷기, 호반, 반기다

베쯔니 2020. 10. 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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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익선동

많은 것이 변했지만 많은 것이 그대로 남아있는 익선동의 골목 길을 걸었습니다.







익선동(益善洞)


익선동은 익동에서 익 자를 따고, 정선방에서 선 자를 따서 합성한 데서 유래된 지명이며 인사동과 종묘 사이, 지하철 1호선, 3호선, 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 4번, 6번 출구와 인접해 있습니다. 






익선동은 원래 누동궁 이라는 작은 궁이 있던 곳으로 왕족이 살았던 장소였습니다. 1920년대 경성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주거 공간이 부족했고 지금과 같은 한옥(당시 조선집)이 밀접한 곳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익선동을 개발한 기농 정세권 선생은 조선물산장려회를 이끌고 신간회와 조선어학회를 후원한 민족운동가로 1990년 건국훈장을 수여받은 애국자입니다. 익선동, 북촌과 같이 한옥집단 지구가 건설되면서 일본식 가옥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조선인들은 경성 외곽으로 쫓겨나지 않고 경성의 북촌(사대문 내 청계천 이북지역)에 살 수 있었습니다. 현재 110채 한옥으로 구성된 익선동은 서민들의 100여 년 새월이 녹아있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마을 중 하나로 콘크리트 빌딩 숲에 둘러싸여 ‘과거의 섬’을 이루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운니동(雲泥洞), 동쪽으로는 와룡동(臥龍洞), 남쪽으로는 돈의동(敦義洞), 서쪽으로는 경운동(慶雲洞)·낙원동(樂園洞)과 접해 있습니다. 조선 전기에는 한성부 중부 정선방(貞善坊) 관할지역이었으며,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으로 행정구역 개편 때는 돈령동(敦寧洞), 한동(漢洞), 익동(益洞), 누동(樓洞), 궁동(宮洞), 이동 등이 익선동에 해당하는 지역이었습니다. 1914년 4월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돈령동, 궁동, 익동, 이동, 한동 등의 각 일부가 통합되어 익선동이 되었으며, 같은 해 9월 출장소 제도 신설로 경성부 북부출장소 관할이 되었습니다. 1936년 4월 동명이 일본식 지명으로 변경됨에 따라 익선정이 되었으며, 1943년 4월 구제(區制) 실시로 종로구 익선정이 되었습니다. 1946년 일제 잔재 청산의 일환으로 정(町)이 동(洞)으로 바뀔 때 익선동이 되었으며, 법정동인 익선동은 행정동인 종로1·2·3·4가동 관할하에 있습니다. 익선이란 지명은 중부 정선방에 있던 익랑골에서 연유합니다. 돈령부가 있었으며, 다락골, 돌우물골, 한양골, 궁골, 익랑골 등의 옛 지명이 있으며, 궁골은 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의 사당인 누동궁(樓洞宮)이 있었다는 데 명칭이 연유합니다.






서울이 개발되며 종로거리에 고층 빌딩이 들어서기 시작하였지만 익선동은 골목이 좁고 한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개발이 힘들었습니다. 낡고 오래된 한옥의 불편함에 주민들은 개발을 원했으며 2004년 도시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렇듯이 재개발은 쉽지 않았고 10년이 지나도 아무런 진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2014년 재개발을 포기, 빈집이 늘어나다 복고, 뉴트로의 유행으로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한 도시 재생으로 사업을 바꾸고 2015년 한옥보존지구로 지정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다양한 미디어에 소개 되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알려집니다. 하지만 서울 핫플레이스의 특징으로 사람이 모이기 시작한 동네는 집주인이 바뀌고 부동산의 전략(?)등으로 엄청난 임대료 상승이 일어나며 동네를 이쁘게 꾸민 초기 세입자들이 떠나고 체인점이나 비싼 가게들이 생기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걷기 좋고 괜찮은 가게들이 많은 익선동 한옥거리

빙글빙글 좁은 골목 길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한옥을 개조한 이쁜 가게들이 생기며 물가도 오른 익선동






골목 골목 사진 찍을 곳이 많아 인스타 명소가 되었습니다.






거리에는 한옥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며 이쁜 디자인이 가득






골목이 좁아 코로나 이전의 휴일에는 걷기 힘들 정도 였을 것 같습니다.






익선동 빈티지






익선동 기념 사진 찍기 좋은 골목






익선동에 평양 익선 회관이라..






골목 안의 순대국 가게 호반






구글에서 평점이 높았고 새로 생긴 가게 보다는 오래된 가게를 가고 싶어 들렸습니다.






오래된 가게지만 깔끔한 실내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직접 만든다는 꽁치 조림과






양많고 시원한 물 김치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는 뚝딱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점심이라 간단하게 순대국






잡내가 거의 없고 담백하고 깔끔한 순대국이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먹었던 콩비지

돼지 등뼈 고기가 들어있었고 고소하고 담백하여 

순대국보다 콩비지가 더 맛있었습니다.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고 다시 익선동 한옥거리 걷기






걷기만 해도 좋은

이쁜 데이트 코스 익선동 한옥거리






이런 뉴트로한 느낌이 재미있습니다.






이쁜 골목 길 안에 맛있는 식당 호호식당






골목안 가게 구경






한옥거리에 일본 가정식






다음으로 찾은 가게는 퓨전한식 반기다

자칭 소개팅 명소이며 익선동 맛집입니다.






인테리어 깔끔하고 자리도 넓은편이라 소개팅 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닥의 꽃병도 가지런히






재미있는 그림






호텔 출신 주방장이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런치 코스 요리를 주문하였고 달콤한 주스로 시작






고소한 두부 샐러드






아보카도, 가지 비빔밥






고기 듬뿍 흑임자 크림 파스타

요리가 깔끔 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익선동에는 이틀을 있었고

호캉스겸 익선동 한옥거리 입구의 메리어트 호텔인 목시에서 숙박하였습니다.






가게는 아직 다 열지 않았지만 10시 반쯤 나와 거리를 걸으니 사람도 없고 빛도 이뻐서 좋았습니다.






햇살 좋은 가을의 맑은 날의 익선동 한옥거리






골목 골목 이쁨 가득






빗자루 3형제






이 골목이 제일 화사한 것 같습니다.






초록의 한옥거리






골목 골목 개성있는 풍경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가게들






가을에 핀 벚꽃, 정육점






다시 찾은 호호식당







빵과 커피, 여유로운 카페 가득






고양이들이 뛰어 놀던 색색의 의자 레스토랑







또 다른 풍경의 골목






익선동 빈티지






저녁에 다시 거리를 찾았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입구의 창화당에서 따뜻한 컵 떡볶이를 주문하여






한 컵 들고 익선동 한옥거리의 저녁을 걷습니다.






불을 밝혀 더 이뻐진 익선동 한옥거리






좁은 골목, 오래된 한옥

작은 불편함이 멋진 풍경이 됩니다.






빨간 정육점 골목






저녁의 익선동 빈티지 골목






인스타 사진 찍기 좋은 골목






골목 안에도 이쁜 가게가 있었습니다.






익선동의 시작이자 끝에는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이 있습니다.






삼겹살, 갈매기 살 과 소주 한 잔 과거 피마골 느낌이 남아있는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많이 변했지만 많이 남아있는 서울의 걷기 좋은 곳

익선동 한옥거리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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