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없으면 비싼 가을의 일본여행
무비자 일본 자유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시 일본여행을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하였지만 막상 살펴 보면 또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일본 여행을 가로 막는 여러 상황들이 있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백신 3차 접종 증명서 또는 PCR 음성확인서 (영문 준비)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한 분들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제법 까다로워 집니다. PCR 검사를 받고 음성확인서를 발급해야하는에 72시간 이내로 병원이나 영문 음성확인서 발급이 가능한 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되고 6~1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게 됩니다.
2. 일본 출국세, 호텔세, 입욕세
2019년 부터 시작된 제도지만 입국세 출국세를 받는 것은 관광객들에게는 안좋은 소식입니다. 거기에 3,000엔까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있고 호텔은 숙박세(요금에 따라 다름 100엔~300엔), 온천이나 대욕탕이 있는 곳은 입욕세(150엔~300엔)를 받습니다. 보통 항공 요금이나 숙박요금에 포함되어 있지만 나도모르게 일본에 세금을 내고 있고 여행 비용이 올라가는 것이라 딱히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3. 지나치게 비싼 항공 요금
항공요금이 비싼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아직 편 수가 많지 않고 LCC(저가 항공)도 재게가 안된 지역도 많아 항공사가 부르는데로 요금을 내야합니다. 게다게 예약하면 취소도 쉽지 않고 취소, 변경 수수료도 꼬박꼬박 받아가 버립니다. 유가상승으로 유류할증료가 비싼 것도 있지만 일본은 거리가 짧기 때문에 항공사에서 요금을 높게 잡아두고 있는 것이 항공료가 비싼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가을 겨울은 가격이 내려가기 좀 힘들 것 같고 증편이 되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게 될 것 같은 내년 쯤에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합니다.
4. 비싼 숙박, 시설 이용요금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은 지금 달러 약세로 일반인들이 해외여행을 가기 아주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전 대비 엔화는 달러 대비 50% 가까이 폭락하였으며 일본인들이 해외여행을 가면 코로나 이전 보다 50% 정도 비싼 상황입니다. 이에 일본인들은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일본 국내의 숙박, 시설 이용요금이 크게 오른 상황입니다. 저가 비지니스 호텔들은 여전히 저렴하지만 고급 호텔과 리조트는 역대급의 가격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키나와, 홋카이도 같이 렌터카를 많이 이용하는 지역은 렌터카 자체를 빌릴 수 없을 정도로 차가 없고 요금도 비싸다고 합니다.
5. 일본 내국인 대상 여행 프로모션
사실 이번 포스팅은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조금 과장되게 적었습니다. 요금이 많이 오르고 아직 번거롭긴 하지만 코로나로 아예 갈 수 없을 때를 생각하며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요금은 아직 너무 비싸긴 합니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무비자 자유여행을 시작하며 동시에 내국인 대상(일본 거주자)를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내국인 관광객들이 이 기간에 더 많이 여행지를 찾게 되며 그로 인해 숙박요금이 오르게 됩니다.
이 행사는 10월 11일 부터 12월 20일까지 일본 전국에서 열리는 프로모션으로
1인 1박 5,000엔 이상 숙박을 하게되면 숙박 요금의 40%를 할인해주며 1인 1박당 평일 3,000엔, 휴일 1,000엔의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게 됩니다.
만약 후쿠오카의 5,000엔 짜리 호텔에 숙박을 하게되면 40% 할인 해줘서 호텔 요금은 3,000엔, 여기에 평일이면 현지 사용 가능한 쿠폰 3,000엔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로 호텔비로 3,000엔 내고 3,000엔 쿠폰 받으니 거의 공짜로 숙박하게 되는 것 과 같습니다.
사이트에 설명이 있어 가져와 보았습니다. 여기에 일본에 전화번호가 있는 분이라면 편의점등 거의 대부분의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이트 내의 프로모션 같은 다른 할인도 있으니 아주 저렴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습니다.
지금 거의 일본의 모든 지역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일부는 종료, 도쿄, 교토, 오사카, 나라, 히로시마 지역은 참가자가 몰릴 것 같아 어느 정도 타 지역에서 예산을 소요하고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프로모션 때문에 내국인 관광객 수요가 폭팔하고 있어 10월 11일 ~ 12월 20일 사이는 일본 전국의 숙박요금이 오를 것 같고 제가 계속 모니터링 해본 결과 제법 많이 올랐습니다. (료칸, 리조트는 말도 못할 가격이며 심지어 방도 없습니다.)
일본인 친구나 일본에 거주 중인 친구가 있다면 올 가을 겨울 여행 요금이 저렴해지지 않을까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신분으로 일본을 다닌다면 코로나 이전보다 1.5~2배 정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다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 일로 어쩔수 없이 계속 가게 되겠지만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이 끝나고 항공이 많이 증편되어 있는 12월 중순 이후를 계획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같은 여행인데 비싸게 간다고 생각하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전 일본에 친구가 많지만 같이 여행을 같이 갈 친구는 없는 것 같아 제 요금을 내고 둘러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 설명 사이트
https://travel.yahoo.co.jp/feature/zenkoku-ryoko-sh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