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옷을 빌려주는 Any Wear, Anywhere
이번 도쿄 여행 중 여행에 관련된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여행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가 있어 다녀와 보았습니다. Any Wear, Anywhere 일본 여행 중 현지의 옷을 대여하여 여행의 짐을 줄여 좀 더 가벼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며 옷의 무게 만큼 항공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일본 현지의 옷을 리사이클하여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옷은 상, 하의 등 다양한 구성으로 빌릴 수 있으며 기간도 다양하게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주문한 옷은 일본항공 JAL과 연계하여 공항이나 호텔에서 옷을 받아볼 수 있으며 반납역시 호텔과 공항에서 가능합니다.
Any Wear, Anywhere 홈페이지
스미토모상사의 Any Wear, Anywhere 는 일본항공 JAL과 협력하여 위와 같은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준비중 입니다. 일본 도쿄의 물류창고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의 서비스를 구상 중에 있었습니다. 그 중하나인 일본의 기모노나 유카타를 리폼하여 일본 스타일의 다양한 옷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여하는 내용이 있어 옷을 살펴 보았는데 디자인도 괜찮고 사서입기 보다는 여행 중 잠깐 입고 돌려주면 비용이나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자용 옷도 기모노를 리폼해서 여름 용 서츠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 서비스는 뉴욕과 유럽등 장거리 여행을 하는 고객들에 인기가 높고 기후가 다른 동남아 분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한국은 일본과 기후가 비슷하고 디자인에 민감하며 여행 기간이 짧아 이용객이 많지는 않을 것 같지만 겨울 홋카이도 여행 등 추운 지역에서 무거운 옷을 입을 때 대한 항공이나 아시아나의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해서 한국 옷을 놔두고 일본에서 일본의 두꺼운 옷을 빌려입으면 짐도 가벼워지고 일본의 옷도 입어보고 좋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스노우 피크 등 캠핑, 산악용 브랜드가 제공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았습니다. 신발 대여도 있다고 하니 겨울 삿포로 여행 때 겨울용 외투와 눈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빌려 삿포로 여행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 서비스는 스미토모상사의 직원들이 팀 형식으로 나와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항공과 연계하여 서비스 중입니다. 일본항공은 지속가능한 여행을 촉진하는 동시에 승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알리고 있으며 중고 의류도 활용하기 때문에 의류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비행기에 싣는 짐의 무게가 줄어 탄소 배출도 줄여 예를 들면 도쿄와 뉴욕을 오갈 때 짐 1㎏을 줄이면 탄소 배출을 0.75㎏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꼭 친환경 시스템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과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린다면 앞으로의 환경 경쟁과 브랜드 인식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취재에서 만난 Any Wear, Anywhere의 담당 야마우치 미유, 모리야 미호, 고토 케이스케 님, 아이디어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이 멋있었고 앞으로 잘 정착하여 좋은 서비스가 이뤄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한국에서도 친 환경관련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기업의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의 환경 경쟁에서 여러 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겨울에 삿포로 여행이 잡힌다면 이용해 보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올 겨울 삿포로 여행이 잡히면 한 번 이용해 보고 다시 취재를 해볼까 합니다.
Any Wear, Anywhere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