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양이 여행 2탄
후쿠오카의 고양이 카페와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를 둘러보는 2박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첫 번째 고양이 섬 여행
그들만의 천국,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에, 후쿠오카 2박3일 먹고찍고 여행
이번 고양이 투어에는 11명의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참여하였고요
그 중에는 저와 남이섬에서 같이 전시회를 열었던 김여옥 작가님
길 고양이 사진전 보러 오세요~~ (남이섬 노래박물관)
그리고 이번에 제6회 고양이의 날 기념 전시회에 같이 참여한 김대영 작가님도 함께 하였습니다.
먼저 들린 곳은 후쿠오카 텐진의 고양이 카페
후쿠오카의 즐거운 고양이 카페 keurig the loft
여행에 참여한 분들끼리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음료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들과 함께 보내는 여유로운 시간
토닥토닥 일본 아주머니의 궁디팡팡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쓰러지는 턱시도 냥이
호기심 많은 줄무늬 고양이
뚱한 표정의 삼색고양이
다양한 옷을 입은 고양이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소파 아래에도 이렇게 고양이들이 데굴거리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카페를 둘러보고 난 다음 찾은 곳은 이치란 라멘
한칸 한칸 나눠진 독서실같은 공간에서 라멘을 먹는 곳이지만 인원이 많다 보니 테이블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라멘을 먹고 나선 배도 꺼트릴겸 호텔까지 걸어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도중 들린 후쿠오카 중앙공원에서는 재미있는 이벤트르 열고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고양이 여행을 축하해주는 것인지 고양이 캐릭터가 공연을 하고있었습니다.
이벤트에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지요
후쿠오카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저렴하게 팔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구워주는 소세지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100엔)
어느 동네의 특산물이라는 보라색 무
단풍으로 살짝 물든 아크로스 후쿠오카
나카스 강이 흐르모 멀리 캐널시티가 보이는 다리를 건너
가와바타 상점거리를 지나 갑니다.
가와바타 상점거리에서 발견한 귀여운 고양이 노렌
그리고 저녁은 후쿠오카의 명물인 모츠나베, 곱창전골을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선 야키도리 가게에서 가볍게 한 잔
야키도리를 먹고 호텔에 돌아오니 호텔에서는 야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숙박을 한 도미인 프리미엄 호텔의 라멘
(도미인 호텔 계열은 저녁에 라멘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다음날 아침 지하철과 니시테츠 전철을 타고 아이노시마 항구가 있는 신구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신구역과 신구항을 연결하는 100엔 버스 정거장
버스를 타고 도착한 신구항에서 만난 고양이
신구역 주변에 이케아가 있어서인지 고양이들이 이케아 가방을 깔고 앉아 있었습니다.
아이노시마에도 고양이가 많지만 신구항에도 고양이가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섬 고양이들 처럼 이곳의 고양이들도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대놓고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 고양이들
쓰다듬어도 안아줘도 가만히 있는 항구의 고양이들
항구의 고양이와 가볍게 눈 인사를 하고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걸어갑니다.
아이노시마와 육지를 연결하는 페리
전에는 작은 여객선이였는데 이번 갔을 때는 중형의 페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2014년 10월 부터)
파도에 강하고 많이 흔들리지 않는 최신형 페리
선장실도 넓어지고 장비도 좋아진것 같습니다.
전에는 1층 객실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2층에도 자리가 있습니다.
바람을 느끼며 바다를 바라보며 아이노시마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어서오십시오 아이노시마에
섬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의자 위의 하얀 고양이가 손님을 반겨줍니다.
저희 팀 이외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아이노시마를 찾았습니다.
고양이를 보러 온 관광객이 반, 낚시를 하러 온 관광객이 반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아이노시마는 낚시의 명소로도 유명하여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낚시를 하고 있으면 어느샌가 고양이들이 한 편에 자리를 잡고 입질이 오는 것을 같이 기다려 줍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도 여전
전과 바뀌지 않은 소소한 모습 그대로 입니다.
돌 대신 고양이밭을 지키고 있는 회색 고양이
담배가게 할머니와 아기고양이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서로의 대화 중 반은 알아듣고 반은 못알아듣지만 즐겁습니다.
할머니를 보러 섬에 놀러온 아이도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사진을 찍고 있는 커플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담아가지 않을까 합니다.
여전히 아이노시마의 고양이들은 앞에만 서면 빠르게 다가오기 때문에사진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자세를 잡으니 바로 달려오는 노랑고양이
벽에 오를 준비를 하는 검정 고양이검정고양이는 노출을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멋진 사진 찍으셨을까요?
앙숙인 검정고양이와 하양고양이으르렁 으르렁 시간을 보내다 하양고양이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두 고양이가 같이 잘나오게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좀 처럼 쉽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봐 턱시도 고양이야
여전히 평화로운 아이노시마의 풍경같은 고양이 식구인것 같은데 얼굴이 많이 달라 재미있습니다.
아이노시마는 고양이도 이쁘지만 섬 풍경이 이뻐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습니다.
고양이 길에서 만나다.아이가 길을 막자 뻘쭘해 하는 노란 고양이
하지만 금새 친해져아이에게 그루밍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 바닥에서 뒹굴어도 좋은 아이노시마저도 뒹굴어 봤는데 살이 없어서인지 아퍼서...
데이트 장소로도 좋은 아이노시마곳곳에서 커플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아이노시마에 하나 밖에 없는 식당에서관광객이 늘어서인지 아이노시마의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하였고 꽤 기다린 다음에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노시마에서 잡힌 생선이 나오는 회정식
그리고 이곳의 명물인 해산물 짬뽕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해가 쨍쨍합니다.소화를 위해 다시 섬을 둘러보며 고양이를 찾습니다.
해도 뜨고 고양이들도 밥을 먹어서 그런지 다들 자리를 잡고 누워 있습니다.
섬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대합실에 들렸습니다.
섬 대합실에서 찾음 방명록
방명록에는 고양이를 만나러 이곳에 온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 방명록 곳곳에서 한글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 소개한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시간이 되어 배를 타고 돌아갑니다.
배에서 바라본 아이노시마의 소소한 풍경
다음에는 낚시도 즐길 겸 1박2일로 들려보고 싶습니다.
하늘 위에선 솔개들이 날개를 펄럭이며 인사를 합니다.
아이노시마에서 돌아와 후쿠오카에서는 호텔 바로 옆인 캐널시티를 찾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태원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리고 둘러본 운하의 도시 캐널시티
마침 할로윈 축제 기간에 이름모를 지역 아이들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뒷 모습이 아름다웠던 이름모를 아이돌 그룹
아이돌 그룹은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이 정말 잘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어설픈 느낌
남성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보며 무서움을 느낍니다.
캐널시티를 빠져 나와 나카스 강변을 둘러보고
나카스 강변의 야타이(포장마차)
전에는 메뉴에 요금이 적혀 있지 않고 바가지 요금도 많았는데 이제는 메뉴에 전부 가격이 적혀 있습니다.
가격이 적혀 있으니 이제는 바가지 요금이 없겠지요?
고양이를 만나러 떠난 후쿠오카 2박3일 여행고양이라는 공통 화재가 있어 좋았으며 고양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행이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인 고양이 여행 내년에도 다시 한 번 기획하여 떠나볼까 합니다.아이노시마 이외에도 봐둔 고양이 명소들이 많이 있거든요 ^^
2박3일 함께 해준 11분의 애묘인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