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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새해 처음 만난 길 고양이 일본에서는 처음 보거나 처음 경험하는 것에 하츠(初)를 붙혀 표현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 첫 경험은 하츠케이켄(初経験), 처음듣는것은 하츠미미(初耳), 첫눈 하츠유키 (はつ雪), 첫사랑 하츠코이(はつ恋) 라고 표현을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사전 나오는 단어들 이외에도 가볍게 사용하는데 예를 들어 처음 먹는 라면 하츠 라멘(はつラーメン), 처음가는 여행 하츠 타비 (はつ旅) 등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해 첫 날, 해돋이 하츠히노데 (初日の出)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올해 첫 길고양이를 보았습니다. 하츠네코(はつ猫) 슬금슬금 놀랄까봐 천천히 뒤따라 갔지만, 고양이의 눈치는 빨라 금세 들켜버리고 말았습니다. 아 올해 처음 보는 길 고양이가 도망가 버리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쪽으로 다가.. 더보기
도쿄 레인보우 브리지에서 맞이한 새해 첫 해돋이 2011년 도쿄타워에서 카운트 다운 쇼를 보면서 밤을 세고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해 레인보우브리지가 있는 타마치역으로 향하였습니다. 3000개의 소원을 풍선에 담아 하늘로, 2011년 도쿄의 카운트다운 JR 야마노테선 타마치역에서 도보 15분 오다이바와 연결되어 있는 레인보우 브리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야간 라이트 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레인보우 브리지는 이쁜색으로 물들여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레인보우 브리지에 올라 해돋이가 잘 보이는 중앙 부근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레인보우 브리지는 걸어서 건너는 것도 가능합니다. 걸어서 건너본 도쿄 최대 다리 레인보우 브리지 건너편으로 오다이바가 보입니다. 둥근 구가 박혀있는 건물이 후지 TV 도쿄만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슬슬 해의 머리가 .. 더보기
3000개의 소원을 풍선에 담아 하늘로, 2011년 도쿄의 카운트다운 2010년의 마지막 날 2011년 카운트 다운을 보기 위해 도쿄 타워 근처의 조죠지(増上寺)에 다녀왔습니다. 조죠지의 카운트 다운은 도쿄타워가 바로 보이는 사원 안에서 500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단 풍선을 날리며 2011년을 맞이 합니다. 이날 준비된 풍선은 약 3000개로 풍선을 받기 위해서는 소원을 적는 종이가 필요하고 종이를 받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 합니다. 홈페이지에 8:30분 부터 종이를 나누어 준다고 적혀 있지만 8시도 안되서 말도 안되는 한글 번역문과 함께 배포가 종료 되어 있었습니다. (소원을 적는 종이는 5시정도 부터 사람들이 기다리기 시작하였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안전을 위해 종료 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한번에 나누어 주면 될 것을 종이 따로 풍선 따로... 더보기
일본에서는 12월 31일 저녁 소바를 먹는다. 2011년 카운트다운을 보러가기 위해 찾아온 도쿄 타워 저녁 겸 2010년 한해 마무리를 위해 소바를 먹으러 갔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토시코시 소바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토시코시 소바(年越しそば)는 한해를 마무리하고 밝아오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12월 31일 저녁에 먹는 소바입니다. 소바의 면처럼 가늘고 길게 살기를 바라고 뚝뚝 끊어지는 메밀 면 처럼 올해의 근심 걱정을 뚝뚝 털어 놓고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먹습니다. 찾아간 가게는 시바다이몬 사라시나누노야 혼텐 (芝大門 更科布屋 本店) 입니다. 시바다이몬은 지명의 이름이고 사라시나는 신슈 지방의 유명한 소바입니다. 옛 부터 신슈(나가노)지방은 메밀의 산지이며 사라시나의 특징은 정제도가 높은 메밀가루를 사용하여 백색의 고급스러운 소바면이 특징.. 더보기
길 고양이의 새해 인사 규슈의 나가사키 시는 언덕이 많고 공원이 많아 길 고양이들이 살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람들도 고양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나가사키 시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누워있는 길 고양이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이날도 나가사키의 츄오우바시 부근을 걷다가 길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눈빛이 마주친 길 고양씨 기다리고 있었던 듯 자세를 바꾸어 아이쿠 2011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뇽 이라며 냥냥 거립니다. 너도 복 많이 받아라 하면서 돌아가려고 하니 길냥이의 표정이 차갑게 변합니다. 새배를 받으셨으면 돈을 주고 가셔야지 어딜 그냥 갈려고 하다 못해 멸치 한 조각이라도 주고 가슈 그런법이 어디있냐고 하자 험상굳은 표정으로 바뀌는 길냥씨 없다고 우기자 고개를 돌려 무.. 더보기
정가의 몇배의 상품이 가득 들어있는 후쿠부쿠로(福袋) 일본에서는 해마다 연초가 되면 후쿠부쿠로 (福袋)라는 복 주머니라는 의미의 상품을 팔기 시작합니다. 후쿠부쿠로는 속이 보지지 않는 봉투, 가방 속에 가격의 몇배이상의 상품을 넣고 판매하는 것으로 대부분 1월2일 (1월1일은 휴일인 곳이 많음) 부터 시작해 하루동안 전부 판매가 됩니다. (1월 3~4일까지 팔리고 있는 후쿠부쿠로는 인기가 없어 안팔린 후쿠부쿠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시부야/하라주쿠의 후쿠부쿠로 판매 모습 우선 일본의 유명 백화점들에서 오전부터 후쿠부쿠로 판매를 실시합니다. 10시에 보통 백화점이 열려 판매가 시작되어 대부분 11시에 상품이 매진됩니다. 인기가 있어 새벽부터 기다리지 않으면 좋은 브랜드의 후쿠부쿠로는 살 수가 없습니다. 신주쿠의 판매모습 후쿠부쿠로의 종류로는 전 품목의 브랜.. 더보기
고양이가 가르쳐준 요가의 한동작 한달간의 규슈 일주 중 마지막으로 찾아간 나가사키현의 시마바라 마을의 수로에 아무렇지도 않게 잉어들이 헤엄치는 맑은 물이 샘솟는 여유로운 마을입니다.  시마바라의 아케이드 상가를 걷고 있던 도중 거리에 자리를 깔고 수행중이신 길 고양이냥을 만났습니다. 반가움에 손을 흔들어 보았지만 타지의 사람인 것을 알고 경계하는 눈빛을 보냅니다. 하지만 일본의 시골 인심도 나쁘지 않아, 금방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이야기를 나눕니다. 태어나서 시마바라 이외의 곳은 가본적이 없다는 길냥씨 도쿄의 이야기를 들려주니 신기한듯 멍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신이난 길냥이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얼마전 전파상 TV에서 본 아침 명상 프로의 요가 자세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자세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더보기
아이폰 어플과 함께 일본카페 완전정복 (기치죠지 medewo&dine)  기치죠지 어플 완성 기념으로 아이폰4 + 아이팟을 들고 기치죠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한 것은 11:30분 출출함에 가장 먼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런치가 맛있는 카페를 선택하여 어플 안의 GPS 기능을 이용 찾아갑니다. 오늘 어플에서 선택한 카페는 medewo&dine 메데오 안도 다인 기치죠지의 유명 카페라고 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GPS 표시 대로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 카페에 들어갑니다. 인기 카페인지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앞에 2팀 정도 5분쯤 기다리니 안에서 점원이 나와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으.... 기치죠지의 런치타임은 언제나 북적북적 기치죠지에서는 동네 주민들도 점심 시간이 되면 우르르 집에서 나와 런치를 먹으러 나가기 때문에 어딜 가든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