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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의 수면을 방해하지 말라 기치조지의 검은 고양이 델리스파이스의 5집 앨범에 보면 키치조지의 검은 고양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기치조지, 키치조지, 기치조우지 등등 기치조지는 사람마다 읽는 방법이 다른데 정확히 일본어나 영어 표기 대로 하자면 키치조우지가 됩니다. 하지만 이상한 우리나라의 일본어 발음 표기 방식에 따라 기치조지가 되어 버리는...) 아무튼 델리스파이스도 일본어 발음 그대로 그렇게 노래 제목을 붙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노래 제목이 붙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이 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본 것이 검은 고양이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오늘도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 입구를 많은 사람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입구계단 중턱에 잠시 멈칫하고 있어 가까이 가보니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마치 자기 안방인듯 편한.. 더보기
가루이자와의 자연을 만끽하며 따뜻한 온천을 도쿄 근교의 최대의 휴양지 가루이자와 그 곳의 멋진 호텔 가루이 자와 프린스의 스파 온천에 다녀 왔습니다. 일본의 전통 온천도 좋지만 이렇게 호텔에 딸려 있는 온천도 편리하고 좋은 것 같았습니다. 스파 더 포레스트 프린스는 가루이자와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휼륭한 시설입니다. 넓은 대형 창으로 가루이자와의 대자연을 바라보며 탕속에 퐁당 바깥에는 노천 탕도 같이 있습니다. 숲속의 음이온을 느끼며 피부가 매끈매끈해지는 온천에서 온천 수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잠시 온천에서 빠져나와 트리트먼트 실에 살짝 들려 보았습니다. 온천을 즐기고 난 다음에는 몸을 릴렉스 시켜주는 에스테를 가루이자와에서 보드, 자전거, 골프등 스포츠를 즐기고 나서 받으면 좋은 마사지, 그러나 가격이 조금.. 더보기
길고양이와의 잘못된 만남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의 검정 고양이 덩치는 산만한게 겁은 많아가지고 도망만 다닙니다. 뭐 얼굴을 보면 겁이 많아 보이긴 하네요  반면 하양 고양이는 대범한게 카리스마 까지 느껴 집니다. 큼지막한 덩치에 왕손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서 여유를 부리고 있던 그 때 길을 잘 못 찾아 들어온 청설모(?) 쥐(?)와 눈이 마주치고 맙니다. 이 난감한 상황 그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저 쥐같이도 생긴 눈 땡글땡글하고 코가 주먹만하며 콧잔등이 하얀 동물은 무었인가요???) 더보기
마루 밑 아리에티의 전시회가 열리는 도쿄도 현대 미술관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인 마루 밑 아리에티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의 전시회가 열리는 도쿄도 현대 미술관 입니다.  기바(木場)라는 조금은 생소한 동네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역과 조금은 거리가 있어서 접근이 불편하긴 하지만 규모와 전시 내용에서는 일본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미술관 입니다. 1995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 넓은 부지와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곳이다. 특히 천장이 높아 볕이 잘 들어 시원하게 탁 트인 느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 4천여 점의 소장품을 활용한 상설 전시도 볼 만 하지만 회화, 조각뿐만 아니라 패션, 건축, 디자인 등 '예술과 디자인' 이라는 이름 아래 폭넓은 분야의 기획전도 개최하고 있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또한 미술 관련 서적 10만 권을 소장하고 있는.. 더보기
가을되면 먹어야 하는 햄버거 보름달 버거 해마다 가을이 찾아오면 일본의 맥도널드에서는 보름달 버거를 발매합니다. 보통 8월 말에서 시갖해서 9월 까지 한정품으로 발매가 되는 츠키미(보름달) 버거는 일본에서 가을이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 35도가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츠키미버거 20주년을 기념하여 오오츠키미(대보름달) 버거도 같이 발해를 하는데 대 보름달 버거는 치즈가 2장에 고기가 많이 두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찾아간 동네의 맥도널드~~ 대보름달 버거를 먹으러 갔지만... 도쿄의 구석 작은 동네라 대보름달 버거는 판매하지 않고 보름달 버거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츠키미 버거 셋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따끈 따끈한 츠키미 버거 고소한.. 더보기
시부야의 패션 테러리스트  일본의 최신 패션 유행을 주도하는 시부야의 거리의 멋쟁이들 오늘도 수 많은 사람들이 시부야의 거리를 지나며 자신들의 멋진 패션을 뽐내곤합니다. (^^0) 그중 이날의 베스트 패션을 살펴보면 친숙한 활자 프린팅이 들어간 멋진 옷 입니다. 역시 멋쟁이는 청바지에 하얀 티셔츠 하나만으로 자신의 멋을 살리곤 합니다. 등 뒤에 들어간 프린팅도 정말... 앞과 뒤가 조화롭게 들어간 프린팅과 가방끈으로 내용을 살짝 부정하는 멋진 패션 센스!! 역시 시부야는 패션의 중심지 답게 더운날씨에 외출한 것을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더보기
앞사귀 속의 말랑말랑 쫀득쫀득한 후만쥬 교토 니시키 이치바의 생과자 전문점 후우가(麩嘉)에 들렸습니다. 단백질이 듬뿍 담긴 부(麩, 밀기울, 밀을 빻아 밀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를 이용한 과자들이 많이 있는 곳 입니다.  후우가의 간판 이곳의 인기 상품들입니다. 단연 인기인 후만쥬, 말랑말랑 쫀득쫀득 정말 맛있습니다. 여름한정인 가키코오리(빙수) 색깔이 없지만 팥의 맛이 나고 달콤해서 신기했습니다. 이곳의 인기인 후만쥬,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되고 있습니다. 한개 220엔 조금은 비싼 것 같은 느낌도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습니다. 잎사귀 껍질을 벗기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속안에 들어 있는 후만쥬는 말랑말랑 쫀득쫀득 정말 맛있었습니다. 모양도 그렇게 이쁘진 않지만 정말 맛있으니 교토에 들리면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고양이가 있는 교토 거리 교토 우지에는 일본의 아름다운 거리 100곳 중에 한 곳으로 지정된 곳이 있습니다. 그 거리를 말없이 지키고 있는 거리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그래서 사람들이 지나다녀도 꿈쩍도 않고 거리 한가운데 앉아 있는 고양이 한마리 내가 이 거리에서만 고양이 나이로 30년을 살았어 아무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자 고개를 돌리고 맙니다. 뻘쭘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그루밍 근엄하게 인상도 지어 봅니다. 뭐야 불만이야? 수백만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던 고양이 한마리 오늘도 이 거리에 조용히 앉아서 말없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입을 열게 해 줍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