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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풀 뜯어 먹는 턱시도 고양이 무더운 여름날 턱시도 고양이 한마리가 길가에 자란 잡초 앞에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더위를 먹었는지 눈이 풀린 턱시도 고양이 핥짝 핥짝 간을 보기 시작합니다. 알싸한 풀내음을 꼬릿꼬릿한 오징어 향으로 착각한 턱시도 고양님 크앙 하며 마구마구 씹어먹고 있습니다. 맛있다, 맛있다. 저 냥이 더위를 먹었나 왜 저러지? 개도 아니고 하며 회색 얼룩 고양이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오징어 다리가 너무 질기군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풀을 뜯어 먹는 턱시도 고양이 잠시 후 열심히 풀을 뜯던 턱시도 고양이는 지쳐 쓰러져 잠이 들고 맙니다. 지켜 보고 있던 회색 얼룩 고양이에게 다가가 풀냄새를 풍기면서 민폐를 부리다. 스르륵 마트의 카트를 끌며 쇼핑을 하는 꿈을 꾸는지 기묘한 자세.. 더보기
하얀 고양이와 검정 고양이의 뜨거운 애정행각 오랫만에 들린 후쿠오카 후쿠오카의 시내에서 이동 중에 만난 하얀 길 고양이 이전에도 한번 만난 적이 있었던 구시다 신사의 하양 고양이로 지나가는 행인에게 어리광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부자신사에서 뽑은 대박운세 (후쿠오카 구시다 신사) 전과 변함 없이 튼실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하얀 고양이 아마도 처음 만난 건 4년전 이곳 일 껍니다. 길고양이와의 잘못된 만남 두툼한 다리로 성큼 성큼 걸어갑니다. 하얀 털이 복실복실 평소에 그루밍으로 관리를 잘 해서 인지 털에서 윤이 납니다. 나무에 등을 기대고 탈탈탈탈탈탈 뒷발이 앞발 처럼 발이 5개로 보이는 착시 현상이 신사의 한 모퉁이에는 하얀 고양이의 애인인 검정고양이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검정고양이를 발견하고 신나서 걸어가는 하얀고양이 가벼운 뽀뽀를 .. 더보기
고양이 섬 고양이들의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이유 일본 후쿠오카의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 사진을 찍으려고 살금살금 다가가 셔터를 누르려고 하면 금세 알아차리고 쪼르르 달려오는 섬의 고양이들 그리고는 다가와서 부비부비 사진을 찍을 틈을 주지 않습니다. 걷다가 골목길에서 만난 어미고양이도 아가 고양이도 아장아장 걸어옵니다. 제 발밑이 그렇게 좋은 걸까요? 공터로 나가니 노란 얼룩고양이가 마을 회관 옆에서는 회색 얼룩고양이가 해변가에서도 얼룩고양이가 눈만 마주치면 무표정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두 마리가 나란히 가끔은 서로 먼저 올려다가 충돌 사고도 성큼 성큼 성큼 다가옵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도망가거나 숨어버려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없는데 이곳의 고양이들은 너무 들이대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카메라를.. 더보기
일본 고양이 섬, 섬 고양이와 여유로운 하루 두번의 포스팅에 걸쳐 소개한 일본의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相島) 고양이가 유혹하는 작은 섬 아이노시마(후쿠오카)로 가는 길 일본의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를 아시나요? 고양이 섬에서 고양이들과 보낸 하루의 이야기 입니다. 섬들의 고양이들은 평화롭습니다. 어두운 골목이나 지붕 위에 숨어 있지 않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느긋하게 낮잠을 자곤합니다. 누가 지나가고 소리가 들려도 놀라지 않고 꾸벅꾸벅 반쯤 눈을 떠보기도 하지만 금방 스르륵 눈이 감기고 맙니다. 자그마한 섬에는 차도 거의 다니지 않아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활보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건 고양이던 서로 눈치보지 않고 각자의 길을 걸어갑니다. 걷다가 잠깐이라도 멈처서면 멀리서 성큼성큼 다가오는 섬 고양이 섬의 고양이들은 도망이라는 단어를 모르고 있.. 더보기
일본의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를 아시나요? 일본의 고양이섬인 아이노시마 후쿠오카 시내에서 1시간 정도 걸려 섬에 도착하였습니다. 고양이가 유혹하는 작은 섬 아이노시마(후쿠오카)로 가는 길 아이노시마(相島)는 후쿠오카현의 많은 섬 중 하나로 약 170세대 470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 입니다. 현무암의 해식작용으로 독특한 해안선이 발달하였으며 동해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조선통신사로서 일본에 찾아간 신유한의 일본견문록 해유록(海遊録)에도 그 기록이 남아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섬 입니다. 신유한(申維翰) 조선 후기 때의 문관이며 작가로 알려져있습니다. 경상북도 고령 출신으로 본관은 영해(寧海) 자는 주백(周伯) 호는 청천(青泉)입니다. 1719년 제술관으로 조선 통신사 홍치중(洪致中)을 따라 일본에 다녀와 해유록이.. 더보기
고양이가 유혹하는 작은 섬 아이노시마(후쿠오카)로 가는 길 일본의 고양이 명소를 찾던 중 의외로 가까운 곳에 고양이의 명소가 있어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남짓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해외 여행지 라고 할 수 있는 후쿠오카 근교의 작은 섬 아이노시마(相島)입니다. 아이노시마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동해바다의 작은 섬으로 고양이가 많아 살아 고양이 섬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과거 조선통신사의 일행이 머물다 간 섬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곳 입니다. 아이노시마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지하철과 배를 이용 한시간 정도 걸리는 그리멀지 않은 곳으로 교통도 편리하여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우선 후쿠오카 지하철, 텐진(天神) 혹은 나카스카와바타(中洲川端)역에서 후쿠오카 지하철 하코자키선을 이용 가이츠카(貝塚)역으로 이동합니다. 전 숙소.. 더보기
길 고양이와 한 걸음 한 걸음 (규슈올레길에서 만난 길고양이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듯이 뒤를 돌아 볼 때마다 한걸음씩 가까워 지는 이브스키의 길 고양이들  얼룩 길 고양이 세 마리가 이쪽을 바라보며 다가옵니다. 앞을 보고 다시 뒤를 돌아보면 딴청을 부리기도 나란히 늘어서서 이쪽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뒤를 보고 있으니 얼어버린듯 꿈쩍도 안하고 있는 길 고양이들 산들바람이 불어 꽃잎 한잎이 하늘 하늘 떨어지자 낭만을 아는 가운데 길 고양이가 자기도 모르게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다 술래가 됩니다. 게임에 져서 불만족스러운 왼쪽 고양이 낭만 고양이는 부끄러운듯 골목으로 숨어버립니다. 게임이 끝나고 고양이들에게 다가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다시 이브스키의 규슈 올레길을 걸으러 갑니다. 길 고양이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규슈올레.. 더보기
고양이랑 나랑 고양이랑 나랑 서울에 잠깐들려 구입한 한권의 책, 고양이랑 나랑 우연히 홈페이지에서 발견 고양이 매니아인 저로서는 바로 구매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선 눈에 잘 들어오고 깔끔한 디자인 편집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고양이에 관한 지식과 고양이 꾸미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코에 먹물 묻은 고양이는 어디에나 있네요 고양이 머리에 종이 모자 하나 올렸을 뿐인데 너무나 귀여운 사진이 나옵니다. 점은 반대지만 일본에서 발견한 먹물묻은 길 고양이 부동자세의 코 점박이 길 고양이 고양이도 양치를 시키는 군요 전에 키우던 고양이가 임냄새가 조금 나는 것 같았는데 무지한 주인을 잘못만나 입냄새나는 고양이가 되었나 봅니다. ㅎㅎㅎㅎ 고양이도 다이어트, 다이어터가 아니라 다이어묘가 되려나요 영어니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