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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이 넘게 열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일본의 최북단인 왓카나이(稚内)역 가장 북쪽의 도시라서 그런지 여름이 얼마지나지 않은 9월에도 약간은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왓카나이의 보통열차인 사로베츠 왠지 러시아 느낌이 나는 열차이다.
최북단의 선로, 군복무를 임진각 자유의 다리에서 했기 때문에 왠지 모를 친근감이 들었다.
귀여운(?) 곰돌이가 커다란 생선을 물고 관광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홋카이도에는 곰이 많이 산다고 하는데 어렸을 때 읽은 명견 실버
라는 만화의 붉은 곰이 생각나 왠지 무서웠다.
북위 45.25,03 또 다시 내가 가본 최북단을 갱신하였다.
역에서 빠져나와 호텔로 향하는데 이정표에 영어도 아닌 처음 보는 문자들이 적혀있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왓카나이는 러시아 국경과 인접해 있고 러시아의 배들도 이곳에 많이 정박하여 마을에서 쉽게 러시아 문자를 발견 할 수 있고 음식도 맛볼수 있다고 한다.
왓카나이에서 지내게될 호텔 미유키
싱글을 예약 했던 것 같은데 트윈 방을 받았다. 혼자서 자는데 침대가 2개면 왠지 허전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담배 피우는 사람은 걸터 앉아 피우면 편안할 것 같았던 의자
서랍속에 잘 정돈되어 있던 유카타(잠옷)
일본의 숙소에는 어딜 가든 녹차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삼각형으로 이쁘게 접혀있는 화장지
짐을 풀고 왓카나이를 일주하는 관광버스를 타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왓카나이의 작은 버스 터미널 왓카나이는 인구 3만이하의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어딜 가든 한적한 느낌이였다.
직원들도 한적한 분위기 이곳에서 정기 관광 버스 표를 구매한다.
3600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왓카나이의 관광지를 대부분 둘러 볼 수 있고 전망대 티켓요금도 포함되어 있기 대문에 편리하다.
왓카나이터미널에서 출발 - 왓카나이 방파제 (稚内港北防波堤ドーム) - 노삿푸미사키(ノシャップ岬) - 왓카나이등대 (稚内灯台) - 노삿푸수족관 (ノシャップ寒流水族館) - 왓카나이 청소년 과학관 (稚内市青少年科学館) - 개기백년기념관, 북방기념관 (開基百年記念塔・北方記念館) - 왓카나이 공원 (稚内公園) - 빙설의문 (氷雪の門) - 소야구릉지 (宗谷丘陵) - 소야미사키 (宗谷岬) - 세계평화의 종 (世界平和の鐘) - 일본최북단의 땅의 비 (日本最北端の地の碑) - 왓카나이 터미널
사실 위의 장소들은 들리기 전까지는 전혀 어떤 곳인지 짐작할 수 없었다. 한자가 어렵고 대부분 처음 듣는 지명들이 었기 때문에
차를 타러 밖으러 나가니 왓카나이의 미인 안내원이 안내하는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타려는 사람이 없었다. 설마 혼자 타고 가는건 아니겠지??
시간이 되어 버스를 타고 있으니 사람들이 모여 5명이 되었다. 알고보니 내가 끊은 표에 적혀있던 5번은 5번째 손님이라는 표시로 이렇게 5명이서 4시간 동안 관광을 하게 된다. 이렇게 운영해도 수지가 맞나 생각하였다. 차라리 혼자 였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버스가 출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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