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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격추 사건이 적혀 있던 기원의 탑을 뒤로 하고 소야미사키 쪽으로 향해 걸어 나갔다.
천천히 걸어가던 도중 갑자기 마주친 사슴한마리
내가 놀랐는데 날 보고 바로 도망친다.
덩치는 산만한 사슴놈이 겁은 많아가지고 나보다 몸무게도 더 나갈꺼 같은데....
이곳의 사슴들은 엉덩이가 통통한게 왠지 잘 먹고 지내는 것 같았다.
옆을 처다보니 또 한분의 사슴님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이분은 조금 대담하신 분인지 그져 바라만 볼 뿐 움직이지 않았다.
나를 관찰하는 것이냐!!
"야 겁먹지마 제 아무것도 아냐" 하는 듯이 옆의 친구사슴에게 말하는 것 같았다.
친구사슴은 불안한듯 나를 한번 더 처다 본다.
동물원도 아니고 바로 옆에서 사슴을 볼 수 있다는게 정말 신기 하였다.
가끔 곰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곰은...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 소야미사키에 도착하였다.
소야 미사키, 일본의 최북단
이번 홋카이도 일주에서 종종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적하고 차도 많지 않은 홋카이도라면 충분히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토바이를 타고 힘차게 달려와 일본 최북단 소야미사키 공원에서 쉬고있는 여행객들
소야미사키에는 기념사진을 찍을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런데 교복소녀가?
교복소녀는 알고 보니 가이드 누님의 여동생이라고 한다. 심심해서 언니가 일하는데 찾아왔다고 ^^
가이드와 교복소녀의 안내를 들으며 소야미사키 해변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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