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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점심시간에 먹은 것들을 찍은 사진입니다.
일본에 오기전까지는 일본사람들은 소식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일본의 식당에 가서 주문을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없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소식을 해서 장수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조금 먹어 키가 작다는 이야기도..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회식을 하러가서 느낀 것 인데 결코 일본인들이 소식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물론 반찬이 우리나라처럼 기본으로 나오지 않아 메뉴가 나온것을 보면 조촐하고 이거 먹어서 배부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식사를 마치고 나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며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삿포로 아사히카와에서 시켜 먹은 된장라면 1인분
(이날 배가 너무고파 라면 다먹고 밥말아 먹어야지 하며 밥까지 시켰지만 라면만 먹고 넉다운 되버린... 그래도 남기는건 싫어 해서 다먹고 배가 남산만해 졌습니다.)
반찬이 없거나 적지만 메뉴를 잘 보면 대부분 튀기거나 기름기가 많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거의 1.5인분 정도의 느낌이라 항상 배가 빵빵해저서 점심시간이 끝나고 회사에 돌아오면 넘치는 포만감에 졸음이 쏟아져 비틀비틀..
일본인들이 주로 먹는 초밥도 처음 생각에는 10접시는 그냥 먹겠지 하며 들어가서 먹기 시작하면 항상 배가불러 10접시 이내에서 더이상 손이 가지 않곤하였습니다. (보통 한접시에 2조각씩 나옴) 주변의 일본인들을 보면 수북히 쌓여있는 초밥 접시들이...
회식을 가면 보통 코스요리를 시키는데 거의 2시간 동안 쉬지 않고 꾸준하게 요리가 나옵니다. 보통 일본인들은 회식에서 맥주를 마시곤 하는데 저 같은 경우 1시간쯤지나면 배가 불러 안주를 거의 안먹고 있는데 일본분들은 코스가 끝날때까지 나오는 요리를 다 먹고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에는 다베호다이, 뷔패가 엄청나게 많이 있습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하고요
제가 그렇게 까지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게 먹는 편은 아닌데 매번 점심시간마다 빵빵한 배를 붙잡고 나오는 것을 보면 결코 일본인들이 적게 먹는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밥먹고 나면 약간 아쉬운 기분이 들곤 했습니다.)
또한 일본인들 밥 먹는 속도도 상당히 빠릅니다.
어제 사야까 님이
라고 하셨는데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천천히 먹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일본사람들도 결코 천천히 먹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우리회사 부장이나 동료 거래처의 영업사원들과 식사를 하러 가면 언제나 제가 가장 늦게 먹었습니다.
저도 밥을 늦게 먹는 편이 아니지만 회사에서 만난 일본 사람들은 대부분
밥을 먹으면서 이사람들 밥을 씹는건지 삼키는건지 생각 할 정도의 맹렬한 스피드를 자랑 하더군요
사야카님이 이야기한 김치찌개야 매우니까 빨리 못먹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수도 있겠는데 일본사람이 생각하는 매운맛과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매운맛은 엄청나게 다르기 때문에 그냥 평범한 식사라고 보셔야 할것 입니다.
뭐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본사람들도 결코 밥을 천천히 먹는 것 같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뭐 어찌 되었건 밥은 천천히 먹는 것이 좋으니
바쁘더라도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제대로 된 식사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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