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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철학의 길 천천히 사색에 잠겨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사실 철학의 길은 생각에 잠기기 위해 걷는 길이 아니라 많은 생각으로 지친 머리에 휴식을 줄수 있도록 자연경관이 뛰어난 산책로를 걸는 것입니다.)
그런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철학의 길(긴가쿠지, 은각사)의 유명 면 전문점인 오멘 (名代 おめん)에 들렸습니다.
유명 오멘은 가마아게 우동(釜揚げうどん, 삶은 우동면을 따뜻한 육수에 찍어서 먹는 토쿠시마현을 중심으로 발달한 우동요리입니다.) 에 교토의 신선한 야채와 참깨를 넣어 고소한 맛이나는 일본산 밀 100%를 사용한 수타 우동입니다.
40년이 넘은 가게(교토의 다른 가게에 비하면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의 교토풍의 인테리어가 분위기 있습니다.
따뜻한 호우지 차와 함께 메뉴가 나왔습니다.
가게의 이름을 빨강으로 표시한 재미있는 메뉴판입니다.
메뉴도 교토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영어로된 메뉴를 따로 준비해 줍니다.
가격은 우동이 1,100엔 세트메뉴는 2,100~3,500엔 사이로 조금 비싼편입니다.
차가운 오멘(우동)과 따뜻한 오멘 튀김세트를 시켰습니다.
우동에 넣어 먹는 야채, 무, 시금치, 생강, 배추, 파, 버섯, 우엉, 당근 등등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나옵니다.
맛있는 교토의 야채 (1급수인 카모가와가 흐르는 교토는 야채가 맛있기로 유명합니다.)
차가운 오멘(우동) 면이 쫄깃쫄깃합니다.
따뜻한 오멘(우동) 면이 부드럽습니다.
준비된 야채와 참깨를 취향대로 육수에 넣어줍니다.
만들어진 육수에 면을 찍어 먹기만 하면 끝~
바삭바삭 맛있는 튀김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약간 비싸긴 하지만 그럴만한 맛과 재미가 있는 곳 교토 철학의 길 '유명 오멘' 입니다.
(교토는 기본이 2000엔이 넘는 음식이 가득하기 때문에 나름 저렴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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