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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고 고양이 관련 포스팅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한국에서 조그마한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 애완동물과 고양이 관련 서적 4권으로 기쁜 마음에 포장을 열고 방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항상 재미있고, 귀엽고, 즐거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보고 또 그런 것을 찾아 다니며 즐기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즐거움을 기대하고 책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중 두번째 읽은 책이 사진과 같은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 미안해요 고마웠어요 입니다.
그냥 책의 표지를 보며 이건 슬픈이야기이겠구나 하며 읽기를 망설였지만 표지의 슬픈 강아지의 눈빛에 어쩔수 없이 첫장을 넘기게 되었습니다.
책은 일본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찍은 사진과 간단한 코멘트로 이루어진 사진집으로 고다마 사에라는 일본의 작가가 담아온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애완동물로 사랑받다가 버려진 동물들, 거리나 마을 주변에서 뛰어놀던 강아지 고양이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을때 가는 곳 유기동물 보호소
유기동물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아기 고양이, 강아지도,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된 동물들도 이곳에 온다고 합니다.
보호소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은 단지 3일 그안에 주인이나 대려가 줄 누군가를 찾아야 합니다.
태어난지 일주일 남짓한 새끼 고양이 4마리
보호소에서 3일동안 형제들끼리 장난치고 지내다가 마대자루에 담겨 가스실로 들어갑니다.
이들 고양이 형제는 15일간의 짧은 생을 마치고 잠이듭니다.
책에 담겨 있던 수 많은 코멘트 중 어느 초등학생의 이야기
"나쁜 건 버린 사람인데, 왜 개가 죽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뭐 어떤 강아지들은 주인을 잘만나서 1번에 1~2만엔 (15~25만원)의 미용을 받고 엄선된 식사 멋진 옷을 입으며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긴 합니다.
반면 보호소에 모이게 되는 동물들은 삶의 기회조차 선택할 수 없이 잠들어 가고 있기도 하고요
뭐 자신의 애완동물을 어떻게 꾸미고 관리 하는 것은 주인의 선택이겠지만 그렇게 돈을 들여 꾸며진 애완동물이 원하는 건 주인의 자기만족으로 꾸며진 자신의 모습보다 집 창밖에서 거리를 바라보다 발견한 같은 얼굴의 친구가 아닐까요?
애완동물 아니 반려동물
말 그대로 삶을 공유하고 서로 의존하며 지내야 할 존재이지
자기위로, 자기만족의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 한마디>
"이 책에 실린 사진 속 동물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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