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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교토

물위에 띄우면 운세가 나타나는 교토의 신기한 오미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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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부네에 단풍 구경을 갔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기부네에 있는 기부네 신사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오미쿠지(운세풀이) 종이를 불 가까이에 대고 읽거나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뭐하는 짓인가 해서 신사의 더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습니다.





궁금하면 너도 한장 사봐 라는 표정의 신사의 무녀

어쩔 수 없이 저도 한장 구입하러 신사에 들어갑니다.





이 운세풀이 종이의 이름은 미즈우라미쿠지로 물을 이용해서 자신의 운세를 알아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은 200엔... 100엔 오미쿠지를 파는 곳도 많이 있지만 궁금하니까 그냥 사 보았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사기꾼하며 무녀의 멱살을 잡으려고 잠깐 생각했지만 무녀도 아르바이트 이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미즈우라미쿠지는 평소에는 아무것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나 물위에 띄우면 자신의 운세가 나오는 재미있는 운세풀이 입니다.





서서히 들어나는 저의 운세.. 안좋은 결과가 나올까봐 심장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이렇게 나온 운세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많은 사람들이 왜 불 근처에 이 종이를 대고 있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물에 띄어 나타난 운세는 다시 불을 쬐어 말리면


 


아무것도 없었던 것 처럼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이건 오래전에 과학시간에 식초로 글을 쓰고 열을 가하면 글자가 나오는 것과 비슷한(반대이지만) 느낌입니다.

좋은 운세가 나오면 그대로 가져가고 아님 말려서 사라지게...

다양한 아이디어로 돈을 벌고 있는 일본의 신사
부적도 팔고 운세도 팔고, 상업적이지만 믿음 이외의 무언가 재미를 주는,  무작정 가져다 바치는 다른 종교 시스템보다는 이쪽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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