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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소리, 초속 5cm 미터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별을 쫓는 아이 (星を追う子ども)가 5월 7일 일본에서 개봉합니다.
2007년에 발표한 초속 5cm 미터 이후 거의 4년만의 작품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을 기다려온 분 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선 예고편 부터 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점인 빛의 아름다운 표현과 실사와 거의 똑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섬세한 묘사 등이 잘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의 후반부로 갈 수록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 아닌 지브리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데요 상업성을 생각해서 약간은 지브리 느낌으로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애니로 바뀌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극장에 가서 보면 알겠지만 이번에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매니아적인 느낌 보다는 대중성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소극장에서 초속 5cm 볼때가 정말 좋았었는데...)
참고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지금까지 작품을 살펴 보면
다니는 게임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뛰어들어 만들어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彼女と彼女の猫, 1999) 로 음악과 캐릭터 디자인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신카이 마코토 혼자 그려낸 작품입니다.
고양이 때문에 얼떨결에 보게 된 애니메이션이였는데 살아가는 동안에 느끼게 되는 막연한 외로움, 가슴이 아린 고통을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사이의 작지만 따뜻한 온기로 녹여나가는 모습을 담아낸 흑백이지만 정말 빛 처리가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입니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세상은 살아갈만한 곳이다 라는 생각, 말로는 전달하기 힘든 감정의 표현을 흑백영상과 소리로 재현해 낸 아름다운 작품이지요
그 다음 작품으로는 별의 소리 (ほしのこえ, 2002) 엇갈려 가는 시간 속에 이룰수 없게 되는 사랑 하지만 휴대폰 문자라는 연결고리 하나로 서로를 믿고 기억해내는 서정적인 작품입니다.
다음 작품인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雲のむこう, 約束の場所, 2004)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장소의 배경인 홋카이도, 아오모리 여행을 계획할 정도로 제 기억에 남았던 작품입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아오모리'
홋카이도는 가보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아오모리는 가지 않았는데요 위 그림의 장면과 똑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걸어 볼 생각입니다. 아름다운 빛쓰임과 은은하며 심금을 울리는 바이올린 연주, 마음속 깊은 곳 숨어있는 동경심, 순수함을 꺼내놓은 것 같이 몸이 스르륵 애니매이션에 녹아들어가는 느낌을 받으며 감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최근 작인 초속 5센치 미터 (秒速 5センチメ-トル, 2007)입니다. 초속 5센치미터는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로 어린 시절 풋풋한 사랑이 시간이 흐르며, 나이를 먹어가며 어긋나지만 가슴속 어딘가에 고이 담아 놓고 잊은듯 아닌듯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옴니버스 식으로 3편으로 나뉘어 있어 인터넷에 공개된 1편을 보고 바로 시부야의 소 극장으로 달려가서 나머지 편을 보고왔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자키 마사요시의 주제가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를 흥얼거리게 하는, 4월 이야기와 함께 벚꽃이 떨어지면 생각나는 영화로 조만간 이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되었던 곳에 들려 볼 생각입니다. 오다큐선이 다니는 도쿄, 신주쿠 주변, 오오미야, 도치기현, 가고시마현이 주 배경이기 때문에 올 겨울 한번 배경지 여행을 해볼 생각 입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예고편 (그래 나도 가주마, 아오모리에 ㅎㅎ)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초속 5센치미터 주제가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별을 쫓는 아이 조만간 극장에서 보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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