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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도자기 마을 아리타.
우리나라의 도공 이참평에게 도자기 기술을 전수받아 일본에 도자기 기술을 널리 퍼트린 마을입니다.
이참평과 철도 건널목 도자기 신자 (아리타 도잔신사)
아리타 여행 중
옛 도공들의 자취를 찾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돌아 보았습니다.
우선 가마벽돌담이 있는 뒷길에 갑니다.
집의 명패도 아리타 답게 도자기로 구워서 달아 두었습니다.
아리타의 대부분의 볼거리는 가미아리타 역 부근에 모여있으며 가마벽돌담이 있는 뒷길은 말 그대로 주택가의 뒷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마벽돌담은 계단식 가마를 쌓기 위해 이용한 내화 벽돌의 폐기 재료와 일회용 가마도구, 도기 파편을 적토로 발라 단단하게 만든 벽돌 담 입니다. 이즈미야 산의 커다란 은행나무 부근에서 오다루의 아리타 도자기미술관까지의 뒷길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에도시대 상인이 마을 일대에 상점을 차린 것과 반대로 굽는 가마는 대로에서 벗어나 사람의 왕래가 드문 장소에 살며 가옥과 작업장을 가마벽돌로 둘러싸고 도자기 제조 기술의 비밀을 지키려고 하였기 때문에 이런 벽돌담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벽돌담이 있는 뒷길은 소소한 산책로로 걷기에 좋습니다.
걷다가 지치면 잠시 휴식을
전 이상하게 이런 느낌의 삼거리가 좋습니다. 항상 목적지와는 다른 길로 걸어가 낭패이긴 하지만요
걸으면서 스넵 사진을 찍어도 이쁘게 나올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찾아 간 곳은 선인 도공의 비석이 있는 이즈미야마입니다.
도자기의 마을 아리타를 만들어온 이름모를 도공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만든 도자기 가마벽돌을 이용한 비석 입니다. 1966년 아리타 도자기 창업 350주년 축제의 일환으로 계획되어 형태는 계단식가마를 이미지하고 있습니다.
바닥의 타일에도 촘촘히 도자기의 파편이 박혀 있습니다.
선인 도공의 비석 바로 옆에는 옛 도공들이 도자기의 원료를 채굴하던 이즈미야마 도석장이 있습니다.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로 17세기 초 조선인 도공 이참평이 도자기의 원료를 발견한 곳으로 일본 최초의 도자기가 탄생한 곳 입니다.
현재 채굴은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하쿠지오카공원이라 불리우는 공원이 되었습니다.
가볍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마을을 돌아보며 옛 도공들이 어떤 모습으로 생활했을까 추측할 수 있는, 도자기 기술을 전수해준 우리나라 도공들의 기술의 우수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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