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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후쿠오카

후쿠오카 시 박물관을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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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시 박물관, 후쿠오카 시 박물관은 후쿠오카시의 역사와 시민 생활을 통하여 후쿠오카시의 문화가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를 알아 볼 수 있는 장소이며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1990년 개관 하였으며 개관 이후 후쿠오카시 종합 도서관, 후쿠오카 타워, 마리존과 함께 후쿠오카의 관광 및 문화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곳 입니다.


 



건물은 일본의 버블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필요보다는 크게 지어진 느낌이 강했고 디자인 적인 특징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정문에서는 박물관과 후쿠오카 타워를 볼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타워가 박물관 뒤쪽으로 보이는 것은, 박물관의 사진이나 로고를 통하여 알려져 있습니다. (박물관 개관 당시는, 아직 후쿠오카 타워 밖에 없었습니다) 정문은 반원 모양의 중앙 입구와 중앙 입구를 중심으로 양편에 서 있는 4개의 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중앙 입구는 높이 12.74m, 너비 10m, 앞쪽에서 뒤끝까지의 거리가 5m의 크기입니다. 벽은 너비 5m, 두께 69cm입니다. 높이는 각 11m, 9.4m, 8m, 7m로 중앙 입구 가까이에 규칙적으로 서 있습니다. 벽은 화강암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개당 1억엔의 비용을 지불하여 세워 두었다는 동상

정면 입구 양편에 서 있는 4개의 청동 조각은 프랑스 근대 조각의 거장 에밀 앙투안 부르델(1861~1929)의 작품입니다. 1918년~22년에 주조된 것으로 정면 왼쪽의 조각은 웅변 힘 이라는 이름의 남성상과, 오른쪽에는 승리 자유 라는 이름의 여성상이 80cm의 높임대 위에 서 있습니다. 높이 3.75미터, 무게 1톤의 이 거인들은 후쿠오카시가 시제 100주년을 기념하여 파리의 부르델 미술관에서 구매해온 것입니다. 
 
작자 부르델은 로댕의 조수를 거쳐, 1910년 활 쏘는 헤라클레스로 세계조각사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4개의 상은, 원래 아르헨티나의 대통령 알베아르 장군의 기념비 일부로서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의뢰를 받은 것은 1912년, 제막은 1925년이니 무려 13년의 세월을 걸쳐 완성된 것입니다. 총 8세트의 작품이 만들어졌는데 그 중, 후쿠오카시 박물관의 상은 웅변이 6번째, 그 밖의 3개의 상이 7번째로 주조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같은 조각 한 세트가 가나가와현(神奈川県)에 있는 조각의 모리 숲미술관, 힘이 홋카이도(北海道) 도립 근대미술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서양의 유명 조각가의 제자(?)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돈이면 다른 가난하지만 실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해 내는 편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뭐 돈이 남아 돌던 버블시기라지만 좀 아깝네요


 



후쿠오카시 박물관의 부지는 50,000제곱미터이고, 건물을 위에서 보면 가로세로 100미터의 정방형입니다. 건물은 1989년 후쿠오카시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박람회의 테마, 전시관으로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정문과 박물관 사이에는 넓이 2,000제곱미터의 연못이 있습니다. 수면은 마치 거울처럼 반사되어 박물관을 그대로 비추고 있습니다. 제법 깊게 보이지만 가장 깊은 곳이라도 27cm밖에 안 됩니다. 연못의 물은 관내에서 한번 사용된 물을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물은 연못 안에 수초가 생기지 않도록 염소 처리가 되어 있어 물고기 등의 생물이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연못 안에 원앙이 즐겁게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거기에는 2층까지 통하는 천장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그랜드홀입니다. 높이 28.5m로 아치형 지붕의 천장에는 채광창이 있는데 외광이 들어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얀 천장의 측면은 하카타오리(博多織, 하카타의 두꺼운 견직물)특유의 전통적인(도쿠카와 장군에게)헌상문양(献上文様)이 부조되어 있습니다.





그랜드홀에서는 봄에는 하카타 돈타쿠(매년 5월 후쿠오카에서 개최되는 전통축제), 여름에는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博多祇園山笠)(매년 7월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일본 3대 축제의 하나), 가을에는호조야(放生会)(후쿠오카 하코자키궁(筥崎宮)에서 매년 9월 12일부터 18까지 열리는 축제), 겨울은 토오까에비스(十日恵比須)매년 1월 10일 대개 상인들이 영업의 번창을 기원하여 참배하는 축제」로 각 계절의 하카타 전통축제를 재현한 하카타 인형을 장식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 인형은 하카타 인형사 니시또 테쓰사부로씨(西頭哲三郎氏)가 제작・감수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박람회의 전시관인 福岡鴻臚館(후쿠오카 코로간)(고대의 영빈관)에 출품된 작품입니다. 





박물관 강당의 넓이는 250제곱미터로 247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다양한 주제로 개최되는 강좌・강연 (역사학강좌, 고고학강좌, 민속학강좌, 미술사강좌, 체험학습실강좌 등) 외에도, 박물관학습으로 방문하는 시내의 중학생의 오리엔테이션이 행해집니다. 무대는 왼편, 중앙, 오른편 3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사용법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중앙 무대만을 올려 연단을 만들거나, 바닥과 무대 높이를 같게 하여 무도 공연을 열 수 있습니다. 또 비디오프로젝터를 사용하여 비디오의 상영도 가능합니다.





정면 입구 왼편에 있는 그랜드홀의 한편에는 박물관 가게가 있습니다. 역사와 민속, 미술에 관한 서적을 비롯하여 엽서나 금인(金印)상품 등 후쿠오카시 박물관만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있는 상품은 국보 금인 모조품입니다. 후쿠오카시 박물관이 감수한 금인 모조품은 진품과 무게 자체는 다르지만, 외관은 진품이라 착각할 정도입니다. 선물로 사는 사람이나 선생님들이 교재로 사용하기 위해 사는 인기상품입니다. 또 전국발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택에서도 박물관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 인기가 있는 것이 상설전시안내도감입니다.  또 하나의 인기코너가 아시아 각국의 문화나 역사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민예품과 완구, 생활용품을 모은 코너입니다. 판매하는 물건은 입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어느 것도 아시아 각국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들뿐입니다.


 


우선 종합 상설전시실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한국어 음성 안내기를 대여해 주기 때문에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편하게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음성 안내기는 해당 전시물의 번호를 누르면 시작이 됩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후쿠오카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널찍한 입구는 공용공간으로, 방문객이 자유롭게 전시를 고를 수 있도록, 전시에 관한 설명이 있습니다. 역사에 관한 전시는 고대의 나노쿠니(奴国,후쿠오카 부근에 있었던 야요이 시대의 원시국가) 시대부터 근대화를 실현한 후쿠오카까지를 시계열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민속문화에 관해서는 [동민, 촌민, 연안주민 간의 거래]를 주제로, 메이지(明治1868–1912)・다이쇼(大正1912–1926)시대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하카타의 전통 축제 문화를 살펴 볼 수 있는 전시실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물인 금인, 국보로 지정된 금인(金印)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에서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시 박물관의 상설 전시 입장객 수로 나누어 보면, 일변 2.3cm, 무게 108g의 금괴에 연간 수십만 명의 시선이 모인다는 계산이 됩니다.

국내 박물관에는 진품에서 모형을 따서 만든 금인 모조품이 본관을 포함하여 4점 있습니다. 진품과 모조품이 어디가 다르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아주 미세한 차이밖에 없어서 멀리서 구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가까이서 주의 깊게 관찰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자의 음각과 뱀의 비늘을 표현한 나나코(魚子=금속 표면에 어란 같은 무늬를 새긴 세공)라 불리는 새김의 정밀도가 모조품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물론 진품이 더욱 날카롭고, 문자의 음각의 홈은, 지금 막 조각을 끝내 것 같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이민족의 왕에게도 관직과 인수(印綬)를 하사함에 따라 황제를 정점으로 한 세계질서와 신분지위를 분명히 하기 위한 인장(印章)제도는, 한대(漢代)의 외교정책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뉴 (鈕, 도장의 손잡이)의 모양은 하사받은 민족의 사는 장소에 따라 다릅니다. 북의 흉노(匈奴) 등 북방 민족의 후왕(侯王)에게는 낙타나 양의 뉴(鈕), 한(漢)의 중원 지대 황태자나 고관에게는 손잡이 부분에 거북의 모양을 새긴 도장을 하사하였습니다. 손잡이 부분에 뱀의 모양을 새긴 금인(金印)으로는 중국 운남성(雲南省)의 석채산(石寨山) 6호 고분에서 출토된 「전왕지인(塡王之印)」이 있습니다.


 


1981년 중국 강수성(江蘇省)의 감천산(甘泉山) 2호 고분에서 출토된 「광릉왕새(廣陵王爾)」의 금인은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의 아들인 유형(劉荊)이 58년에 하사받은 도장입니다. 이 도장의 손잡이는 거북의 모양이 새겨져 있는데, 문자 조각법이나 표현법이 나노쿠니왕(奴国王)의 금인과 비슷한 점으로 보아, 같은 곳에서 제작된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금인이 발견되면서 금인의 진위 논쟁은 진품이 확실하다는 쪽으로 매듭지어졌습니다.

끝으로 금인의 읽는 법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인면에 새겨진 문자는, 한(漢)이라는 글자로 시작합니다. 다른 민족이라도 직접 관할하는 영내의 내신에게는「전왕지인 (塡王之印)」과 같이 왕조명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漢)으로 시작하는 것은 왜(倭)가 한(漢)의 조공국이었지만 관할 영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위노(委奴)의 해석은 의견이 나누어지는데, 『후한서(後漢書)』의 기록된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왜노 (倭奴)」의 약자라 생각됩니다. 외신에게 하사하는 도장에는 왕조명 다음으로 민족명, 그리고 부족명이 오기 때문에, 「왜족 (倭의族)」의「노(奴) 부족(部族)」이라 이어집니다. 마지막 국왕(国王)은 외신의 왕을 등급 매기는 5단계의 필두로, 자신의 영역의 지배권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한위노국왕漢委奴国王」을 「중국 한(漢)나라의 위(委)의 노(奴)의 국왕(国王)」이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제2 상설전시실인 부문별 전시실은 역사전시실, 쿠로다(에도시대의 후쿠오카 번주) 기념실, 미술공예전시실, 고고,민족전시실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내용을 변경하여 본 박물관이 소장한 자료나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의 역사를 더욱 깊이 알고 싶은 관람객을 위해 종합전시실에서는 볼 수 없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부문별 전시실입니다.


 



전시실을 전부 감상하고 난 다음에는 체험 전시실에서 직접 만져보고 다루어보기도 합니다.


 



전시물을 전부 감상하고 난 다음에는 2층의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카페에서는 박물관의 연못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장은 200엔 특별전시장은 별도의 요금이 발생합니다. 후쿠오카시 박물관은, 공기조절 설비기기등 개수 공사 때문에, 2011년 11월 7일 부터 2012년 4월 2일(월) 까지 휴관예정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더 많은 후쿠오카의 문화 정보는 Fu:a 에서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Fu:a 후쿠오카에서 아시아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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