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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야마를 들렸다가 돌아 오는 길에 들렸던 게로온천(下呂温泉), 일본의 3대 온천이라 불리기도 하는 곳 입니다.
일본의 3대 온천이라고 하는 것이 원천수, 수질, 오래된 순서 등등으로 나뉘어서 말하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원천수 - 벳푸(別府温泉), 유후인(由布院温泉), 이토(伊東温泉)온천
역사 - 도고(道後温泉), 아리마(有馬温泉), 시라하마(白浜温泉) 혹은 이와사키(いわき湯本温泉)온천
효과 - 아리마(有馬温泉), 쿠사츠(草津温泉), 마츠노야마(松之山温泉)온천
을 말합니다.
게로 온천은 JR 게로 온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이며 기후 - 게로 - 다카야마 - 히다 - 도야마를 다니는 특급 와이드뷰 히다 열차를 타고 갑니다. 특급 와이드 뷰 히다 열차가 다니는 노선은 계곡사이로 다니기 때문에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게로 온천에서 주어진 시간은 1시간, 2시간 정도 여유롭게 온천을 즐기다 가려고 했으나 나고야에서 도쿄로 돌아가는 열차 시간 때문에 1시간 밖에 시간이 없었습니다. 서둘러 마을을 둘러보러 이동합니다.
게로온천에서 만난 거대 마네키네코, 게로 온천의 한 상점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장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가게 입구에 두긴하지만 주인의 욕심이 과한것 같습니다.
원천수를 담아두는 저장탱크
게로 온천의 역사로는
먼 옛날부터 게로에는 풍부하게 솟아나오는 온천이 있었으며 마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게로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게로에서 온천이 끊어졌으며 마을 사람들이 몹시 슬퍼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백로 한마리가 마스다 강 강가에 내려왔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또 그 다음날에도 백로가 날아와서 같은 곳에서 가만히 있었던 것입니다. 신기하게 느껴진 마을 사람들이 백로가 있었던 곳으로 가서 보니 바로 그곳에 온천물이 펑펑 솟아나오지 뭡니까. 그리고 백로가 날아간 그곳에는 약사여래상 한구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백로란 마을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겼던 약사여래상의 화신였던 것입니다.
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게로 온천은 생각보다 넓은 온천마을 이였습니다. 온천마을 한 가운데를 히다가와(飛騨川) 강이 흐르고 있었으며 강 폭이 꾀 넓었습니다.
히다가와(飛騨川)를 사이에 두고 수 많은 온천 료칸, 호텔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히다가와(飛騨川) 강을 건널 수 있게 해 주는 이데유오오하시, 게로대교라고도 불리웁니다.
다리를 건너면 게로온천의 상점가가 나옵니다. 게로온천의 유명료칸들도 대부분 이쪽에 몰려 있었습니다.
강을 따라 언덕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게로 온천은 한일 공동 제작 드라마 나쁜 남자의 로케지 이도 하여 나쁜 남자를 촬영한곳에는 이런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드라마의 덕분인지 이동네 아주머니들은 김남길을 좋아하는 분들이 은근 계셨습니다.
역앞에도 이런 안내판이, 김남길, 한가인, 김재욱이 나온다고 하는데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일본에서는 아까또 쿠로(적과 흑)라는 재목으로 방영된다고 합니다.
게로 온천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었던 개구리 그림, 개구리 신사도 있었으며 개구리 모형들이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음식점의 개구리 조각
관광 안내도 온천 개구리가
개구리가 온천에 들어가면....
료칸에도 개구리가 가득합니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게로온천에서는 한 곳만 들어가 보기로 하고 비너스의 족탕이 있는 사라사기노유에 갔습니다. 족욕만 하고 갈까도 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하며 온천으로~~~
350엔의 비교적 저렴한 요금을 내고 온천에 들어갔습니다. 사라사기노유는 2층이 탈의실 1층이 온천으로 위에서 옷을 벗고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욕조에 들어갑니다.
어디에나 있는 온천 입욕방법 설명
훌러덩 옷을 벗고 쪼르르르 계단을 내려가면
따끈따끈한 온천 욕조가 나옵니다. 따끈따끈한 온천에 몸을 담구고~~~ 아~~~
게로온천은 84도라는 높은 수온으로 솟아나오는 천연온천입니다. 천질은 알카리성 단순천이며 무색 투명하고 은근한 향기가 풍기는 부드러운 온천물이 특징입니다. 온천물이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주며 마치 비단천과 같이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어 줍니다.
온천을 즐기고 난 후 열차를 타기 위해 다시 게로역으로 걸어갑니다.
어느덧 해는 지고 가로등 불이 켜졌습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하늘의 붉은 노을
노을 위 구름속에 반쪽 달이 둥둥 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고 나서 이번에는 게로 온천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노천 온천인 가와하라노천에 가보았습니다.
방금 건너왔던 빨간 다리
게로온천의 분출지이자 무료 남녀 공용 노천온천인 가와하라노천입니다.
아무도 없어서 다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아쉽게도 여성들은 수영복 착용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성 이용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남녀 모두 수영복 착용을 의무화 하게 해두었다고 합니다만, 게로온천마을에서 살던 할아버지들은 상관없이 그냥 휙휙 벗고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열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서둘러 역으로 돌아갑니다. 다음에 게로온천에 들릴때에는 꼭 숙박을 해서 여유롭게 둘러보고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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