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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라이프

일본에서 혼자 마신 2011년 보졸레누보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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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보졸레누보가 판매되는 첫날, 일본의 각 주류 매장, 편의점, 슈퍼 할 것 없이 새로운 보졸레누보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본은 뭔가 이벤트 다 싶으면 아무상관 없는 이벤트라도 참여도도 높고 호응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줄서서 보졸레누보를 구입하는 사람들로 가득 하였습니다.


보졸레부노는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해 9월 초에 수확한 포도를 4~6주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포도주(와인)의 상품명입니다. 1951년 11월 13일 처음으로 보졸레누보 축제를 개최하면서부터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보졸레 지역에서는 그해에 갓생산된 포도주를 포도주통에서 바로 부어 마시는 전통을 지역 축제로 승화시키면서 프랑스 전역의 축제로 확대되었고, 197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인 포도주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포도를 압축하고 3일만 지나면 일반적인 레드와인에서 발견되는 타닌과 페놀 성분의 신맛이 없어져 아주 쉽게 마실 수 있고, 또 과일 맛이 풍부해 레드와인이면서도 화이트와인과 거의 비슷한 맛을 낸다고 합니다. 흔히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와인의 여왕'이라고 한다면, 보졸레누보는 '와인의 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보졸레 누보 한 팩(?)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혼자 맛만 볼려고 하는데 병을 사기는 좀 그렇고 팩이 있어서 ㅎㅎㅎ 보졸레누보는 
6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일반 와인과 달리 보관하지 않고 빨리 마셔 버리는 와인으로, 발효 즉시 내놓은 신선한 맛이 생명이기 때문에 보통 출시된 지 2~3주 만에 바닥이 납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정부에서는 이 와인들을 항공기·모터사이클·풍선기구·제트비행기 등 가리지 않고 가장 빠른 운송 수단을 이용해 세계 각지로 배송·판매하도록 하고 있고 이 팩에 담겨있는 와인들도 비행기를 타고 날라온 와인들 입니다.


 


팩으로 먹는 J.P. CHENET의 보졸레 누보 와인 초보자가 먹기에 좋다고 하네요, 와인 맛 구별하는 사람 얼마나 된다고 ㅎㅎㅎ 초보라니 아무튼 집에서 혼자 보졸레 누보 팩을 입에물고 ㅠ.ㅠ

가격은 298엔 환율이 올라 4,000원 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187ml 혼자 마시기에 딱 좋은 양입니다.


 


컵도 같이 받았기에 그냥 따라만 보았습니다.

빛깔은 아주 이쁜 것 같은데 맛은 어떨까요?

최근 10여년의 보졸레 누보의 맛을 보면

2001년 최근 10년 동안 최고 - 보통 맛
2002년 최근 10년 동안 최고라고 불리는 01년 산을 뛰어넘는 맛 - 조금 맛있음 
2003년 100년에 한번 나올만한 맛 - 맛있음
2004년 향이 강하고 괜찮은 맛 - 별로
2005년 최근 몇년간 최고 - 보통
2006년 작년과 비슷한 맛 - 그냥그런 맛
2007년 부드럽고 산미가 풍부한 고급스런 맛 - 맛없음
2008년 풍부한 포도향과 적당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는 맛 - 더 맛없음
2009년 50년에 1번 나올만한 맛 - 맛있음
2010년 1950년 이후 최고로 불리는 2009년산과 견줄만한 맛 - 작년보다 맛 없음
2011년 최근 몇년간 최고였던 2009년산과 필적하는 맛 - 맛 없음 

위의 내용대로라면 그냥그런 맛일꺼라는 추측이 듭니다.

그런데 직접 마셔보니 달고 부드럽고 포도향이 강한 맛 이였습니다. 전 그냥그냥 나쁘지 않고 맛있게 마셨습니다. 혼자 마시는 와인이야 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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