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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의 결혼식으로 오랫만에 규슈에 들려 하루가 남아 온천에나 가볼까 하고 인터넷을 뒤적거렸습니다. 후쿠오카에서 2~3시간 이내의 온천으로 자랑과 야후를 검색하며 구로카와, 우레시노, 다케오, 유후인 등을 후보지로 하고 가능한한 저렴한 료칸을 찾아 봅니다.
결국 온천지는 유후인으로 결정하고 몇몇 료칸을 둘러보다 생각보다 저렴한 료칸을 발견하여 홈페이지에 가 보았습니다. 야후에서 검색하였을때 최저가가 17,900엔 이였는데 료칸 홈페이지에 가니 15,900엔으로 2,000엔 더 저렴!! 예약을 하려고 하였으나 제가 원하는 방은 이미 팔려있었고 그것보다 조금 작은 방이 13,900엔에 올라와 있어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유후인에 도착 료칸으로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료칸의 이름은 키라라 료칸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료칸이라 시설이 아주 깔끔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규슈에서 온천료칸을 여러곳 운영하는 메구미 그룹의 료칸 중 한 곳으로 (그룹이라고 해봐야 5곳) 2010년 자랑 규슈 랭킹 1위를 하는 등 평가가 좋은 곳 이였습니다.
료칸은 유후인역에서 택시를 타고 5분 (600엔 정도) 걸어서는 20분 걸리며 료칸에서 송영을 부탁하려면 하루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제가 들어간 방은 모던 와실이라는 일본식과 서양식의 복합 객실로 다다미 방에 침대가 있는 방식입니다.
이 방보다 조금 넓은 방을 예약하고 싶었으나 (트윈) 이날 예약이 이방 말고는 꽉찬 상태여서 ㅠ.ㅠ 그래도 와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세면대 구멍이 별인 것이 귀엽네요~ 미키마우스 타올~ 그리고 화장실
세면대와 욕조(온천)이 따로 있습니다. 온천은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카케나가시 형식의 천연 온천입니다.
방에 온천이 딸려 있으니까 정말 편합니다. 가족탕 같은 노천온천도 있었으나 귀찮아서 이곳에서만 첨벙첨벙
온천에 들어가 누워서 창밖을 보면 유후인의 절경 유후다케가 바로 보입니다.
물이 상당히 뜨거운 편이고 계속해서 뜨거운 물이 쪼르르 흘러내리고 있어서 찬물을 조금틀어 잘 섞은 다음 들어갔습니다.
몸이 스르륵 녹아드는 기분 >.<
쪼르르르 온천 물이 떨어지는 소리
제가 묵었던 방 이름은 아자미였습니다. 꽃 이름인데 무슨 꽃인지는 잘 ^^
방안에 걸려 있던 시계, 아마도 이 꽃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쁜 장식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식사는 1층의 전망좋은 식당에서
이곳에서도 유후다케가 멋지게 보입니다.
방안에는 원두 커피와 수동 커피믹서가
이쁜 잔들이 놓여있었습니다.
차를 마실 수 있게 찻잔 세트도 있습니다.
뭔가 하고 열어보았더니 설탕, 크림 통 이네요 ㅎㅎㅎ
이쁜 수건과 세안도구, 유카타가 들어있었던 상자
저녁을 먹고 나서 잠깐 료칸 밖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이쁜 조명
키라라 (美星) 이름 처럼 별이 반짝입니다.
저녁을 먹을때 료칸의 주인 아저씨가 사진을 한장씩 찍어 주는데 다음날 아침 현상을 해서 액자와 함께 건내주었습니다.
사진보다 액자가 상당히 큰 편이였지만 고양이가 앉아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후인 롤케이크 전문점 유후인 유후후에서 롤케이크 한 롤과 바꿔 먹을 수 있는 교환권 >.<
료칸에서 나와 바로 교환해 먹었습니다. 비싼 유후인 롤케이크 1개도 아니고 1롤을 주다니~~
인기의 온천마을 유후인에서 맛 본 달콤한 롤케이크
사진을 보니 또 한번 들려 몸을 푸욱 담구고 싶어집니다.
시설도 가격도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던 유후인 료칸 키라라입니다.
붉은 빛 가득한 가을의 유후인 온천 마을
규슈횡단버스를 타고 들려본 규슈의 명소 (구마모토, 아소, 구로카와, 유후인, 벳푸)
유후인 온천 마을의 이름있는 검정 고양이 쿠로냥
자연 환경의 보존과 마을 주민들의 단결로 이루어낸 일본의 인기 온천 마을 유후인
유후인 마을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다. (유후인 사가리다이 전망대)
유후인 역에서 할 수 있는 일
유후인노 모리 열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유후인 긴린코의 두가지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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