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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철학의 길을 걷다 통통한 길 고양이를 발견 하였습니다.
길 교양이 처음 보냐 하는 표정으로 슬쩍 째려보며 지나가는 길 고양씨
젖이 툭 튀어나온 걸 보면 새끼를 가진 것 같기도 해 보입니다.
수풀 사이에서 잠시 휴식
무언가 노려보는 얼굴이 시크 하기도 하고 매력있습니다.
낙엽을 밟고 건방진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 봅니다.
아무리 노려봐도 귀엽기만 한 얼굴
우리나라의 아이돌과 조금 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의 집중력은 잠시 스르륵 눈이 감겨오기 시작합니다.
타우린이 떨어졌는지 낙엽을 밟은채로 꾸벅꾸벅
지나가는 교토의 관광객들이 고양이를 감상하며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바라보며 점심식사, 따로 반찬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밥먹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난 길고양씨 슬쩍 한번 바라보다
나눠주지 않고 자기들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는지 자리를 옮깁니다.
투덜투덜 터벅터벅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는 철학의 길의 길 고양이
이제 그만 따라 오라고 야옹 거리며
다시 얌전히 앉아 깊은 생각에 빠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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