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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길 고양이가 쉬어가는 야나가와의 작은 과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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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가와(柳川)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의 남부의 작은 마을로 수로가 발달하여 물의 도시로 불리우는 곳 입니다. 수로를 따라 뱃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장어가 유명하여 장어덮밥 등 맛있는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일본의 유명한 시인, 작가들이 이곳에서 생활하였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고 굳이 유명인을 뽑자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꽃미남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가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야나가와에 도착 뱃놀이도 즐기고 장어 주먹밥도 먹어보고 마을을 둘러보던 중 찾은 센베과자 전문상점 하리야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였습니다.


 


멍하고 잠시 가게 앞에 서 있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곳을 지나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발길을 멈추게 하였던 야나가와의 길 고양이들 가게의 고양이들 같지만 가게에서는 쉼터를 마련해 주었을 뿐 이들은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 고양이들 이었습니다.





고양이 사진만 찍고 갈 수 없어 사게 되었던 히나메구리 센베과자, 때마침 야나가와에서 히나마츠리가 벌어지고 있었고 사진을 찍으면서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아이를 위한 일본의 축제, 히나마츠리 (히나인형, 사게몽, 야나가와 마리)





센베과자를 굽고 있는 갈색고양이
따끈따끈한 센베과자 굽는 기계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센베도 굽고 식빵도 굽고





길고양이라서 그런지 피부가 조금 상해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지치거나 몸이 아픈 길 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신기한 듯 혀를 살짝 내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혼자 꾸벅꾸벅 졸고 있는 턱시도 길 고양이가 보입니다.





그것도 잠시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든 길 고양이들
옆집의 잘생긴 얼룩 길 고양이가 눈을 뜨고 있어 그쪽으로 가봅니다.





어렸을때 이렇게 생긴 고양이와 함께 한 추억이 있어 더욱 잘생겨 보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기억도 있고 아픈 기억도 있고 거리에서 얼룩고양이를 만날 때 마다 생각이 납니다.





몽환적인 표정





바닥이 차가웠는지 잘생긴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넘어왔습니다. 갈색 고양이는 처음부터 계속 꿈속에서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좁은 집이지만 부비적 부비적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 갑니다.

 




가게에서 마련해준 작은 쉼터에서
사이좋게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세 마리의 야나가와 길 고양이들

과자 가게도 잘 되고 고양이들도 잘 지내며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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