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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기온 야마카사 (博多祇園山笠) 축제는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에서 매년 7월 1일 부터 7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축제로 700년전 부터 행하여진 전통의 축제입니다. 하카타 돈타쿠(博多どんたく)와 함께 하카타를 대표하는 축제 입니다.
일본 가마쿠라시대(1241년) 하카타 지역에 역병이 유행하였을 때 죠텐지(承天寺)절의 승려가 목제로 만든 가마를 타고 물을 뿌리면서 마을의 전염병 퇴치를 빌었던 것이 기원이 되어 후쿠오카의 여름 축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에 펼쳐지는 오이야마로 1톤이 넘는 가마를 짊어지고 구시다신사(櫛田神社)에서 부터 하카타 시내를 질주합니다. (약 5km) 이때 후쿠오카 시내 곳곳에는 엉덩이를 보이며 시내를 질주하는 남자들을 볼 수 있으며 축제의 일부 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길 바랍니다.
축제에 사용되는 가마 이외에도 카자리야마(飾り山)라는 장식용 가마가 있습니다. 카자리야마에는 하카타의 인형장인들이 만든 호화로운 인형 장식이 장식되어 있고 앞면(구시다 신사를 바라보는 방향)에는 일본의 과거 무사들의 이야기가, 뒷면에는 동화나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700년이 넘게 이어온 전통장식을 손대서 새로운 TV에니매이션 캐릭터를 넣는 것은 일본만이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카자라야마는 후쿠오카의 명소 14곳에 각각 다른 이야기의 인형장식으로 전시됩니다.
제가 들렸던 가와바타 상점가에는 도라에몽의 인형 장식이 있었습니다.
텐진 신텐초에 있었던 카자리야마
전통을 무시하는 느낌도 있지만 대부분의 이곳 시민들은 가볍게 웃어넘기고 있었습니다.
JR 하카타 역에는 초대형 카자리야마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케릭터들이 보입니다.
일본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인 원피스의 주인공들이
전통의 축제에서 TV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정말 유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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