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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라면가게를 찾다보면 대부분의 가게에서 돈코츠 라멘(돼지 사골 라면)을 팔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그럴듯이 후쿠오카는 돈코츠라멘의 발상지 (구루메)이며 이곳에서 라면을 주문하면 돈코츠 라멘이 기본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돈라면, 돈코츠 라멘의 원조 구루메 라멘 (구루메 타이호 라멘)
한 두번 라면을 먹는다면 돈코츠 라멘만 먹어도 문제는 없겠지만 장기간 머물며 라면을 먹거나 여러번 들렸다면 돈코츠 라멘 이외의 라면을 찾게 되는데요, 돈코츠 라멘 이외에 후쿠오카에서 추천하고 싶은 라면집, 맛집이 많이 모여 있는 게고의 인기 라면집인 게곤라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게곤라멘은 다른 후쿠오카의 라면집과는 다르게 미소(된장)을 베이스로 육수를 낸 라면을 팔고 있습니다.
후쿠오카에는 이마이즈미, 게고, 다이묘, 야쿠인 이 네 동네에 많은 맛집이 모여있는데요 게곤라멘은 그중에서도 독특한 가게들이 많이 모여있는 게고에 있는 된장라면 전문점입니다.
미소라멘은 돈코츠라멘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대부분이 500엔 부터 시작하는 돈코츠 라멘에 비해 게곤라멘의 미소라멘은 690엔 부터 시작합니다. 돈코츠 라멘은 싼집은 290엔 부터 시작할 정도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규슈 이외의 지방에서는 가장비싼 라멘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일본 라멘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소유라멘(간장라면) > 시오라멘(소금라면) > 미소라멘(된장라면) > 돈코츠라멘(돼지사골 라면) 순으로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양이 많으신 분들은 세트메뉴를 주문하셔도 좋습니다. 단 일본에서 라면은 당당히 한끼의 식사로 대접받기 때문에 양이 많아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일본인들이 소식을 한다고 하지만 이렇게 세트로 한 가득 주문해서 먹는 것을 보면 편견이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반찬이 없어서 그렇지 칼로리나 먹는 양은 우리보다 많아 보입니다.
게곤미소라멘, 앗사리미소라멘, 고쿠마로미소라멘, 카라네기미소라멘 등 4종류의 라멘과 계절한정 라멘 츠케멘등 10종류 안팍의 라멘이 있습니다. 전부 된장라면이며 국물의 진하기, 매운맛의 정도에 따라 라면이 나뉩니다. 맵다고 해도 우리 입맛에는 맵다고 느껴지는 라면은 아마 없을것이고요 기타 교자나 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고 토핑으로 면, 버터, 계란, 죽순, 콘, 고기, 야채를 추가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된장은 콩과 두유를 넣어 만든 된장으로 육수를 내어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된장은 홋카이도 산 된장을 사용하였으며 약간의 매운맛이 추가되어 있다고 하나 매운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칼칼한 맛일까요?
언제나 그렇듯이 물은 셀프
주문을 하면 점원이 정성스럽게 라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국물을 떠 먹을 수 있게 큰 국자(?)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된장 국물의 부드러움을 듬뿍 음미하기 위해 이렇게 큼지막한 ~~
카운터 석 벽에 약간의 공간을 두어 젓가락과 양념통을 넣어두었습니다.
걸리적 거리지 않고 모양도 이쁘고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우선 지인이 주문한 보통의 미소라멘
된장 육수에 꼬불꼬불한 면 파, 죽순, 숙주나물, 콘, 고기가 둥둥 떠 있습니다.
숙주나물은 씹히는 맛이 좋아 라면 면발과 같이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전 조금은 다르게 츠케멘을 주문하였습니다.
면과 국물이 따로 나와 국물에 면을 찍어먹는 츠케멘
면은 라면에도 쓰이는 기본의 밀가루면으로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육수가 보글보글 계속 끓고 있어 신기하게 보고 있었더니
육수 안에 달궈진 돌덩이가 있어 계속 끓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돌은 먹을 수 없으니 다른 접시에 옮겨두고
진한 된장 국물에 면을 찍어 후루룩 후루룩 라면을 먹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된장의 맛 미소라멘의 본고장인 홋카이도에 비해도 지지않을 그런 맛이였습니다.
게곤라멘 (けごんらーめん)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警固2丁目12-18
전화 : 092-716-5052
시간 : 11:30~16:00, 18:00~26:00, 12:00~20:00(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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