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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기 에반게리온 (新世紀エヴァンゲリオン, Neon Genesis EVANGELION)
1995년 26편의 TV 에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으며 침체되어 있던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에 활기를 불어 일으킨 작품입니다. 이후 2편의 극장판과 함께 수 많은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며 애니메이션의 프랜차이즈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었기도 한 작품으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천원돌파 그렌라간을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가이낙스에서 안노 히데야키(庵野秀明)감독의 지휘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2006년에는 스튜디오 카라에 의해 신 극장판이 제작, 에반게리온 서(2007,09,01,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序), 에반게리온 파(2009,06,27,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破), 에반게리온 큐(2012,11,17, ヱヴァンゲリヲン新劇場版:Q) 를 비롯 3편의 신 극장판이 상영 다시한번 에반게리온 붐을 일으켰으며 2013년에 마지막 극장판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에반게리온 3.0, 신 극장판의 3편인 에반게리온 큐를 관람하기 위해 가까운 신주쿠의 멀티플렉스 극장인 WALD9를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신주쿠 피카데리 극장에 갔으나 상영을 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인기 있다 하면 전 극장에서 도배를 하는데 일본은 스크린 수가 어느정도 이상 넘지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1주만에 막을 내리는 영화는 없고 개봉을 하면 아무리 인기가 없어도 한달정도는 상영을 한다고 합니다.)
니코니코동화의 에반게리온 버스가 극장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엔토리 플러그를 꼳은 체로, 색을 보니 바보 신지가 타고 있는 봉고 인것 같습니다.
에반게리온 큐의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해 서둘러 티켓 발매소에 직행
천장에는 에반게리온의 8번째 사도인 사하퀴엘(TV판에서는 10번째)이 매달려 있습니다.
추억돋는 사하퀴엘 TV판도 그렇고 극장판도 그렇고 딱 여기 까지가 재미있다고 느껴지는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이후는 좀 심오해지고 어려워 지기도 하고 평이 극과 극을 달리곤 합니다.
적당히 오후 시간대의 영화를 보려고 했으나 전부 매진 남은건 21:00 6표와 대부분 심야 시간대...
에반게리온의 인기를 너무 우습게 본 것 같습니다.
에반게리온 서 를 일본에서 볼 때 까지만해도 우리나라에 비해 극장이 많이 후지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자 티켓 구매기도 있고 시설도 많이 개선되고 멀티플렉스도 늘었습니다.
티켓은 아야나미 레이 자판기에서 구매를 ㅎㅎㅎ
2시에 표를 구매 앞으로 7시간이 남았습니다.
밖에는 비가내리고 아무 약속도 잡지 않고 나왔는데 신주쿠에서 뭐하고 돌아다니나....
어디서 만이 본 영화가 보인다 했더니 광해 입니다.
대종상에서 상을 싹쓸이 했다고 욕을 많이 먹던데 대종상에서 상 받은것을 홍보의 수단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종상이 한국에서 욕을 먹고 있다는 것은 일본 사람들은 모르고 있으니까요, 일본인들이 보기에는 그냥 한국에서 상을 많이 받을 정도로 잘 만든 영화구나 라고 생각 하겠지요 (광해는 실제로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 전에 도둑들을 보고 완전 실망을 하고 도둑들이 천만을 넘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 영화 시스템이 뭔가 잘못 되고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기업 배급사, 스크린 독점 등등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오오카미 고도모노 아메또 유키(늑대아이) 사인입니다. 항공기에서 절반정도 보았는데 전작에 비해 조금 지루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한창 잘 보고 재미있어질려고 하는데 도착하여 찝찝한 기분이라 그런건지도 모릅니다. 나중에 다시보기로)
신 극장판 에반게리온 큐가 상영되고 있는 신주쿠는 에반게리온으로 축제 분위기 였습니다. 곳곳에서 에반게리온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었고 에반게리온 극장표를 들고 가면 할인이나 기념품을 주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에반게리온의 팜플렛, 개당 500엔의 고가 였는데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극장의 금고에는 돈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아 극장아래의 복합쇼핑몰인 마루이를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에반게리온 관련 상품등을 판매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인 미사토와 카지를 위한 보완계획 이라는 타이틀로 구두를 팔고 있습니다.
마루이의 에반게리온 행사를 하는 매장에는 위와같은 플렌카드가 붙여져 있고 대부분의 가게에서 에반게리온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4년 동안 팔려온 피규어와 각종 에반게리온 관련 기념품들이 아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이라는 타이틀을 붙여놓고 상당히 고가로 판매되는 상품들
에반게리온의 로봇 디자인을 따온 상품들도 많습니다.
중간 중간 지름신이 찾아왔지만 더이상 짐을 늘릴 수 없기에 참았습니다.
미사토를 이용하여 직장인용 구두까지 팔아먹다니 대단한 상술입니다.
EVA x 0101
실물크기의 피규어도 보입니다.
에반게리온 디자인의 옷도 팔고 있습니다.
더 이상 매장을 둘러보았다간 사버릴지도 몰라 다시 극장으로 돌아갑니다.
이리저리 시간을 때우고 시간이 되어 다시 극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극장에 전시되어 있던 에반게리온의 초호기
에반게리온의 히로인 아야나미 레이, 마키나미 마리, 소우류 아스카 랑그레이
에반게리온의 제작진의 사인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기전 준비물로 팝콘 셋트를 구입하였습니다.
팝콘은 우리나라보다 저렴한 편이고 음료는 비싸 세트메뉴로 주문하면 거의 비슷한 요금입니다.
에반게리온을 감상하면 천천히 즐길려고 하였으나 광고도 많고 초반에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를 상영해 주는 바람에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다먹어버렸습니다. (앞의 20분 정도가 광고와 다른 애니메이션 입니다. 처음엔 제가 상영관을 잘못 들어온 줄 알고 조마조마)
2시간 정도 에반게리온 큐가 끝나고 상영관을 빠져 나왔습니다.
과거 에반게리온 서와 파를 보았을 때의 기립 박수가 없는 조용한 퇴장
(개봉 첫 주가 아닌 것도 있고 내용도 박수칠 내용이 아니였기에...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가기전에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우타
다 히카루의 엔딩곡을 다 감상하고 나서야 비로서 문이 열렸습니다.)
언제 개봉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에반게리온 큐를 보실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적지는 않겠습니다.
단 초반의 박력넘치는 전투씬은 봐줄만 합니다. 중간의 카오루와 신지의 동성애 코드는 봐주기 힘들었습니다. 그 외에는 무난무난 TV 판을 보지않고 극장판 부터 에반게리온을 보신 분은 조금 충격에 빠질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TV 판의 진행과 비슷하게 가면 갈 수록 난해해지는 스토리 그리고 이번편 부터는 TV판과 과거 극장판 이후의 새로운 스토리 입니다. 아스카가 신지 바보라고 부르는 것이 처음으로 이해되기 시작하였고요 단연 톱 이였던 아야나미 레이는 아스카에게 점점 밀려나가는 느낌도...
아무튼 에반게리온의 팬이라면 이번 극장판도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않을까 합니다. 단 극장판 부터 보았던 분들에게는 이번편이 에반게리온의 팬으로 남느냐 에반게리온의 안티로 바뀌느냐의 갈림 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에반게리온의 진정한 완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4년이 넘는 시간동안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바보 신지 때문에 3년을 더 기다려야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 에반게리온 큐의 흥행 성공으로 일본 만화 전자 출판 시장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 지금 일본에서는 수 많은 에반게리온 콜라보 상품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사골 게리온)
※ 에반게리온 큐의 흥행 수입이 10일간 30억엔(400억원)을 돌파 하였습니다. 이는 올해의 일본 최대 히트작중 하나인 우미자루 (BRAVE HEARTS 海猿) 의 기록인 10일간 25억엔을 넘어서는 수치이며 450개의 스크린을 확보하였던 우미자루의 비해 1/2인224개의 스크린에서만 상영된 결과로 에벤게리온의 인기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 에반게리온 큐의 주제가인 우타다 히카루의 사쿠라나가시 (桜流し) 가 2일 동안 200만회 재생을 돌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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