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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비내리는 어느 날, 나카메구로(中目黒) 강을 따라 한참을 걷던 중
이런날에 어울리는 카페를 발견, 다가가봅니다.
Cafe Alaska
나카메구로의 베지테리안 카페 알라스카
오가닉, 웰빙 언제부터인가 자주 듣게 되는 단어
어렸을 때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던 채소들이 어느 순간 부터 신비로운 맛으로 변해
이제는 찾게 되는 신기한 경험, 소화도 잘 되고 나이가 들은 것일까요
한창 자극적인 맛을 추구하던 몸이 이제는 유들유들 평범하고 순수한 것을 찾기 시작하나 봅니다.
카페의 한 구석에 앉아 창 밖을 바라봅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지만 맑은 날에도 비가 내리고 있을 것 같은 유리창
버스 유리창에 머리를 기대고 우수에 찬 눈빛으로 멍 하고 있었던 그 때의 유리창을 보는 것 같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카페 곳곳에는 이름모를 서적들이 가득 놓여있습니다.
이쁜 책들은 놓아두는 것 만으로도 하나의 인테리어
환경운동가의 사진집 카페의 컨셉과 미묘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잠시 쉬고 있는 우산들
메뉴를 읽고, 주문을 하고
테이블에 앉아 굴절되어 들어오는 빛을 맞으며
기다립니다.
주문한 요리들이 나오고
따뜻한 차로 입을 적신 다음
어떤 걸 먼저 먹어볼까 가벼운 고민을 합니다.
알라스카의 런치
고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건강식
하지만 심심할까봐 가지와 콩 등을 이용하여 고기의 식감이 나는 요리도 살짝 올려두었습니다.
현미 보리밥
달지는 않지만 고소한
식사중 입니다.
한 입 한 입 요리를 입으로 가져가며 문득 보이는 카페의 풍경들
고소한 향기에 고개를 돌려보니
빵이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베이글에 손을 뻗어 내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베이글을 반으로 갈라
사과 잼 크림치즈로 이쁘게 화장합니다.
쫀득쫀득 베이글
이쁘게 꾸몄는데 망가진다고 반항을 합니다.
크림치즈
달콤한 사과
분주한 오후의 카페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일년 내내 유리창에는 비가 내리는 카페
내 핸드폰에 담아온 도쿄의 카페
알라스카 (アラスカ)
전화 : 03-6425-7399
주소 : 東京都目黒区東山2-5-7
시간 : 11:30~22:30
자세한 내용은 J-ROUTE 사이트(http://www.jroute.or.kr/)와 매일 새로운 정보를 전달해 드리고 있는 J-ROUTE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joinjroute)에서!
시간 : 11:3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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