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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구마모토 여행 기간 중에는 운좋게도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미즈아카리(みずあかり) 축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미즈아카리는 불, 물, 대나무, 양초 등 구마모토를 상징하는 것을 이용하여 불을 밝히는 축제로 구마모토 성을 중심으로 주변 도로와 공원에 5만개 이상의 등불이 밝혀지게 됩니다.
미즈아카리는 미즈아카리 실행위원회에서 매년 등불의 디자인과 위치를 정하고 수 많은 구마모토 시민이 볼란티어로 참여하는 시민 축제로 2004년 부터 실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축제 입니다.
올해의 미즈아카리는 10월 12일 ~ 13일에 실시되었으며 저녁 6시에서 10시(13일은 9시)사이에 불을 밝힙니다.
저녁노을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행사장소로 찾아가보니 볼란티어 분들이 열심히 촛불에 불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촛불은 전부 수작업으로 불을 붙이는 상당히 고된 작업이지만 상시 순찰을 돌며 꺼진 불이 없나 확인하고 다시 불을 붙인다고 합니다.
해가 저물어가고 불빛은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합니다.
매직아워가 찾아오며 파랗게 변하고 있는 하늘
반짝이는 불빛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파랗게 변한 하늘
반대편 다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빛을 보기위해 모여 있었습니다.
미즈아카리가 설치된 장소는 구마모토 성 주변으로 천천히 걸어 30분 정도면 둘러볼 수 있습니다.
나무 아래도 수 많은 대나무 불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하트모양의 등불
이렇게 자그마한 초가 대나무 속에서 열심히 자신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구마모토 성벽 아래에도 수 많은 불빛이 반짝입니다.
컵속에도 초가 하나 씩 놓여 있습니다.
대나무 사이 사이
초등학생들이 축제를 위해 그림을 그렸나 봅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아까 맞은편에 보이던 다리위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구마모토의 맑은 물위에 비쳐 더욱 밝게 빛나는 등불
구마모토 성을 세운 가토기요마사 동상 앞의 공간에는 조금 특별한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기모노여인의 몽환적인 반짝임
심볼로드 거리에는 수 많은 대나무 기둥이 세워져 그 사이 사이에 촛불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쪽의 대나무 위에는 병속에 초가 담겨 있었습니다.
대나무 기둥 뒤로 멀리 보이는 구마모토 성
반짝이는 대나무 숲으로
불, 물, 대나무, 양초 그리고 구마모토의 시민이 함께 하는 축제
미즈아카리, 앞으로도 매년 구마모토의 가을 밤을 반짝여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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