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연휴의 시작, 요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연남동을 찾았습니다.
제주 에코브랜드 상품 전시회, 제주올레가 주체하는 작은 전시회
그 바람, 제주로부터 불어와
the WIND from JEJU
전시는 4월 29일 부터 5월 29일 한 달간
연남동의 빵집 빵꼼마 위의 카페 본주르에서 열렸습니다.
1층은 베이커리로 유명한 연남동 빵집 빵 꼼마
2층은 조각가 구본주 선생님의 이름 빌린 티 카페 본주르
계단을 따라 올라 전시는 2층에서 진행됩니다.
입구에 세워져 있는 제주올레의 상징 간세 표시
아래로 정비 중인 공원이 보이는데 이 공원이 완공되면 연남동은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벌써 공원에는 쓰레기가 가득...
카페 본주르의 파란 화분과 함께 이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커다란 간세 인형이 맞이해주는 본주르 카페, 그리고 제주 에코브랜드 전시
수백개의 간세인형이 카페를 꾸며두고 있습니다.
천장에 주렁주렁 달려 있는 간세인형은 구매도 가능합니다.
제주올레에 관한 서적과 제주올레의 다양한 기념품들
헌옷을 이용한 제주 올레 숄더 백
간세인형은 2010년 5월에 처음 만들어진 인형으로 제주도의 여성들이 직접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 토박이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이주하거나 일본,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제주로 시집온 여성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전업주부, 유치원 교사, 일러스트레이터, 사서 등 다양한 직업의 여성들이 만들고 있습니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방안에서는
제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주 사운드 스케이프 라는 제주의 소리풍경을 담은 앨범의 소리와 제주의 풍경이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제주 사운드 스케이프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자연의 소리를 담은 라온레코드의 첫번째 앨범이라고 합니다.
제주의 소리를 들으며
제주의 설명, 앨범의 설명, 제주올레의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 바람이 분다...
1층의 베이커리 빵꼼마로 내려가는 계단에도 제주의 풍경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제주올레에 관한 자료와 리플랫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규슈 올레만 완주하고 아직 제주올레를 둘러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꼭 제주도에 가서 제주올레를 걸어볼려고 합니다.
제주올레를 걸을 때 이용하면 더욱 좋은 멀티 두건과 스카프
기업 홍보용 간세 인형
개인, 기업용으로 간세인형 제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헌천의 재활용으로 탄생한 간세인형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예술을 입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간세인형들도 함께 전시되고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장의 다른 한 공간에서는 간세인형 만들기 체험 교실이 열리고 있어
직접 간세인형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바느질에 자신 있는 분들이라면 도전을!
요렇게 귀여운 간세인형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사진을 찍고 있으니 강사님 께서 오메기떡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차조가루를 익반죽하여 콩가루와 팥고물을 묻힌 떡으로 제주도의 향토음식, 맛있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며 카페도 살짝 둘러보고 따뜻한 차도 한 잔
휴일이라 그런지 이곳을 찾은 사람들로 가득한 카페
하늘에 주렁주렁 메달려 있는 간세 인형
모습
두명의 작가가 만드는 도자 인형으로 가마에서 3~4번 이상 채색과 굽기를 반복해 제작된다고 합니다.
아기 해녀, 파도타는 돌고래, 고동을 부는 해녀아이, 흔들말 등 제주의 풍경과 소재를 이용한 작품들이 가득 합니다.
PY design agency
제주의 가치를 디자인하여 세상과 소통하는 '누구는 아는'이 아닌 '누구나 아는' 제주의 가치를 추구하는 ㄳ으로
제주 문화 콘텐츠를 사용한 입체 메모지, 한라봉 포스트 잇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토마
작은 체구에 성질이 온순하고 자람을 잘 따르는 제주 조랑말은 천연기념물 347호로 건강한 체질이라 병에 대한 저항력과 생존력이 강한 기특한 말 입니다.
토마는 제주의 조랑말을 모티브로 탄생한 제주말인형으로 토마를 자세히 보면 얼굴에 눈, 코, 입이 없습니다.
토마를 보는 사람들의 상황과 그때의 감정으로 다른 표정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두어 때로는 같이 웃고, 때로는 같이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얼굴에 표정을 담지 않았습니다.
숨비 아일랜드
숨비는 헤엄치다, 잠수하다의 어원에서 따온 이름으로 제주섬에 사는 꼬마해녀 숨비를 귀여운 캐릭터로 창조. 해녀는 제주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주만의 독특한 직업이자 문화입니다. 이를 이용한 다양한 팬시 상품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 간세인형
간세는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제주어로 게으름을 뜻합니다.
간세인형은 제주의 여성들이 헌 옷과 버려지는 자투리 원단에서 가장 예쁜 부분을 잘라내 한땀한땀 꿰매어 만드는 저탄소 친환경 수공예품입니다.
카페를 둘러보며 간세인형을 사진에 담는 것도 즐겁습니다.
유명인들이 제작한 간세 인형과 특별한 간세 인형이 가게에 전시되어 있으며
일부는 직접 구입할 수 도 있습니다. (이미 절반 정도는 팔려 있었습니다.)
제주의 현무암의에 놓인 작은 글씨
고마워요
사랑해요
전시와 함께 카페 본주르를 둘러봅니다.
정말 다양한 커피와 차들이 진열되어 있으며
이를 즐기시는 분들이 찾는 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차를 선물할 수 있도록 특별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조용히 카페 둘러보기
카페 본주르, 연남동의 만남의 장소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층으로 내려와 연남동 빵집 빵 꼼마에 들려봅니다.
제가 빵을 좋아하기에 전시만 보고 그냥 가기에는 아쉬워 살짝 들려봅니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에 있던 '꼼마 앤 브레드'가 확장 이전한 곳으로 우유크림빵과 크림치즈빵이 인기 있는 곳
베이커리 한편에는 이렇게 반죽부터 조리까지 빵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빵꼼마의 맛있는 빵들이 이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인기 상품인 크림치즈빵과 우유크림빵
개인적으로는 우유크림빵이 더 좋습니다.
갓 구운 빵의 향기는 어떤 향수와 비교에도 매력적인 향
전에 고등 학교 다닐때 서촌의 베이커리에 이쁜 알바가 있어 빵굽는 소녀라고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찾아가보니 그 빵집은 없어져서 아쉬웠지만요
프렌차이즈 보다는 이런 개인의 가게들이 더 늘어 나길 바랍니다.
홍대는 몰락했지만 연남동은 절대 프렌차이즈 가게들이 들어오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안갈꺼니까요
갓 구운 빵을 보면 먹지 않아도 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일 까요
가게 한편에는 다양한 그림책이 놓여 있었습니다.
구본주 작가님의 조각, 본주르의 따뜻한 티, 빵굽는 향기 가득한 빵꼼마와 함께하는
제주 에코 브랜드 상품 전시회
그 바람, 제주로부터 불어와
연남동 나들이 갈 겸 살짝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카페 본주르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3-32
전화 : 02-322-4242
빵꼼마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3-32
전화 : 02-322-4469
전시
2015/04/29~05/29
가는 방법 : 홍대 3번 출구에서 나와 공원을 따라 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