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인근의 작은 섬 나가시마長島 일본 중부의 기소 강과 나가라 강의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섬으로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본 미에三重 현에 속하며 섬에는 온천과 리조트, 아울렛이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섬의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나가시마 리조트에는 나바나노사토, 베고니아 정원, 온천, 호텔, 놀이동산 등이 있어 하루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 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나바나노사토なばなの里에 일루미네이션 이벤트가 열리며 이는 일본 최대급이라고 합니다.
1월의 어느 날 일본 최대급의 일루미네이션 쇼를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련하게 펼쳐지는 파란색 LED 물결, 청색 LED(고효율 청색 발광다이오드)를 만든 사람은 근처 나고야의 메이죠名城 대학 아카사키 이사무 교수라고 합니다. 이를 발명하여 최근에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은은하게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파란 빛 망울
이 장면을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발 걸음을 때기가 쉽지 않아 이곳을 둘러보려면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연인끼리,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고 추워도 영하로는 좀 처럼 떨어지지 않는 이 지역의 겨울은
일루미네이션의 불 빛을 더욱 따뜻하게 해 줍니다.
나바나노 사토는 잘 꾸며진 공원으로도 유명하며 가운데 있는 호수 주변으로 이쁘게 나무들이 조경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나무들은 저녁이 되면 전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
하트 일루미네이션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연인들로 가득
간결한 일루미네이션 조명과 나무 사이의 라이트 업이 호수에 비쳐 멋진 반영을 만들어 냅니다.
붉은 빛으로 물든 나무
정원 한 가운데는 아이랜드 후지アイランド富士 라는 전망대가 있으며 이곳에 오르면 45m 높이에서 나바나노 사토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탑승료 500엔, 15분 간격 운행)
호수에는 수상 일루미네이션이 빛의 물결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폭 5m, 길이 약 120m의 빛의 강 수상 일루미네이션은 BGM과 함께 10분 간격으로 바뀝니다.
(640억 가지 색상 연출이 가능한 최신 LED를 사용 합니다.)
반짝반짝 LED 전구
눈 부심 없이 아련하게
호수 주변을 빠져나와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나바나노 사토의 일루미네이션의 자랑인 빛의 터널
수 십만개의 전구가 빛나는 빛의 터널
눈부신 아름다움에 좀 처럼 앞으로 걸어갈 수 없습니다.
모두가 빛나는 아름다운 장소
반짝이는 전구와 보석 때문인지 이곳에 있는 모두가 이뻐 보입니다.
낮처럼 밝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에도 어렵지 않은 곳
빛의 터널을 걷습니다.
살짝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아름다운 나바나노 사토의 빛의 터널
마음이 흔들리는 아름다움 가득
빛의 터널에서 한참을 머물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이어지는 감동의 연속
나바나노 사토 메인 이벤트 장소
메인 일루미네이션 테마 이벤트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입니다.
이곳은 사진 보다는 영상을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만들어서 올리겠습니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뛰어 노는 스위스의 알프스 산맥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빛의 일루미네이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순간 얼음이 되어버린 아이들
높이 35m 폭 120m의 일루미네이션 스크린에 빠져듭니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본것 같은데 내용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마 70년대 생 분들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아니지 않을까 합니다.
알프스의 새벽 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마테호른의 석양, 눈,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까지
알프스의 모든 풍경을 빛의 일루미네이션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찾아보니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1974년 일본에서 요한나 슈피리의 동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에니메이션 영화 세계명작극장 시리즈 라고 합니다.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면 플란더스의 개가 생각 납니다.
일루미네이션은 하이디가 알프스를 뛰어 다니는 것으로 시작하여 중간에 그네도 좀 타고 피터랑 덩실덩실 춤도 추고 클라라(클라라가 하이디의 친한 친구였네요, 막장만 봐서 그런지 서로 적대 관계인줄 알았습니다. 연예인 클라라 생각도...) 와 할아버지 강아지(플란더스의 개 비슷한)도 등장합니다.
일루미네이션 맞은편에는 카페와 식당 등 2층 규모의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감상이 가능합니다.
하이디를 보고 나면 다시 100m의 빛의 터널이 등장
이번에는 파란 빛의 터널을 지나갑니다.
파란 빛의 터널은 스카이 블루, 파스텔 블루, 블루, 코발트 블루 4색의 파란 LED를 사용하며 하늘과 바다 물을 이미지 하여 꾸며져 있습니다.
빛의 터널을 빠져 나오면 다시 호수가 있으며 이곳은 야간 라이트 업을 하여 호수가 거울 같이 비칩니다.
왠지 감성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나바나노 사토의 호수
일루미네이션도 이쁘지만 호수의 야간 라이트 업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보너스인 나바나노 사토 베고니아 가든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숨이 탁 막힐정도로 이쁩니다.
베고니아를 비롯 세계 각국에서 수집 한 수백 종의 1만 2천 그루의 꽃 나무를 진열한 곳으로 4개 구역으로 나눠 다양한 풍경을 연출해 냅니다.
사진찍기 정말 좋은 베고니아 가든
저마다 다른 얼굴을 가진 꽃나무
베고니아 숲을 걸으며 일루미네이션과는 다른 화려함을 느낍니다.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는 이쁜 풍경들이 연속되는 베고니아 가든
꽃 액자에서의 기념 사진
1만 2천 그루의 꽃 길을 걷습니다.
중앙에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모델도 감독고 꽃 속에 파뭍혀 촬영을 하였는데
어떤 영상이 나왔을까 기대가 됩니다.
꽃은 이뻐서 꽃인가 봅니다.
베고니아 가든의 마지막에는 작은 물웅덩이가 있어 정원의 화려함을 더해 줍니다.
물 위에는 꽃이 둥둥 수 많은 화려한 색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다들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멋진 기념사진을 도와주는 의자 한쌍
나바나노 사토
짧은 시간이지만 이곳의 화려한 풍경은 오래 기억 될 것 같습니다.
나바나노사토 なばなの里
http://www.nagashima-onsen.co.jp/nabana/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