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키나와 펜션의 불청객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하나 올렸었는데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키나와 여행 중 찾은 남부의 여유로운 펜션, 시사이드 하우스 인 포레스트 Sea side house in forest
시사이드 하우스 인 포레스트 Sea side house in forest
펜션의 이름처럼 해변가 숲속에 위치한 펜션으로 숲속에 달랑 한채, 독채펜션 입니다.
전에 소개하였던 하마베노차야 카페, 쵸비네 펜션을 운영하는 코지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코지씨를 알게 된 계기가 된 펜션이기도 합니다.
이 펜션의 첫 손님이 저였고 그로 인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페이스북 친구도 되었습니다.
펜션은 야마노차야 카페와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마베노차야와도 가깝습니다.
펜션의 주인이 전부 운영하기 때문에 조식으로 야마노차야, 하마베노차야에서 식사가 가능합니다.
펜션은 거실, 부엌, 방, 다락방, 욕실로 나뉘어 있으며 2~4명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숲속의 목조 건물로 바다가 보이는 창이 있는 시사이드 하우스 인 포레스트 펜션
부엌 옆에는 자그마한 다락방이 있고 이곳에 종종 고양이가 놀러와서 자고 갑니다.
부엌은 다양한 조리기구와 식기가 완비되어 있으며, 장기로 숙박하며 지내도 좋을 만큼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펜션의 아기자기한 소품 들
냉장고를 열어보니 시원한 산피차가 들어 있었습니다.
산피차는 서비스
가스렌지 대신 IH 렌지가, 요리할때 뜨거워지는 하이라이트가 아닌 인덕션(IH) 이라서 좋습니다.
※ 하이라이트는 세라믹 상판밑의 니크롬선을 통해 전기가 흘러 그 열과 상판과 용기를 가영하는 방식이고 인덕션은 자기장을 활용해 전류가 흐르는 방식으로 상판을 달구지 않고 조리 용기를 직접 가열하는 방식입니다.
조리 기구들은 벽이나 찬장을 살펴보면 있습니다.
냉장고 위에는 심플한 전자 랜지가
거실과 주방에는 작은 통로(창?) 가 있어 요리를 건내기에 좋습니다.
거실과 부엌의 연결 통로
거실에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이 연결되는 오디오 기계가
숙소에서 무한 반복으로 들었던 CD
모기를 위해 열심히 태웠던 모기향
거실과 침실의 분위기는 정반대 입니다.
거실은 목조 건물의 나무느낌이 가득하며 침실은 흙벽에 창이 넓어 옆은 숲속의 느낌, 정면은 바다의 느낌이 납니다.
숲속의 나무들이 인사하는 침실의 옆 창문
바다가 손 흔드는 침실 앞의 창문
창의 모양에 따라 공간의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기분 좋은 빛이 가득 들어오는 펜션의 창
밖에서 보이는 창에는 바다가 담겨 있습니다.
펜션의 아래는 오키나와의 바다, 태평양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창문이라는 프레임안에 담긴 오키나와의 바다
펜션의 창은 카페 하마베노차야의 창과 닮아 있었고 보이는 풍경 역시 아름답습니다.
창을 열면 펼쳐지는 오키나와 남부 해안의 바다 풍경
아무말 없이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풍경
비가와도 좋은 그런
스콜 같이 비가 한 바탕 쏟아지고 펜션의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펜션 주변에는 해변의 찻집(하마베노차야), 산속의 찻집(야마노차야), 하늘의 찻집(소라노차야) 가 있으며 하늘의 찻집을 둘러보기 위해 길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갑니다.
트레킹 하는 기분으로 숲 속의 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갑니다.
길 곳곳에 안내 표시가 되어 있어 이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기만 하면 끝
산뽀미치さんぽみち 산책길
계단이 조금 많지만 길이 잘 놓여있어 힘들지는 않습니다.
오르다 힘들면 쉬었다 가라고 중간 중간에 쉼터가
나무 아래의 작은 쉼터
길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가 펼쳐집니다.
전망대 라는 표지를 따라 하늘의 찻집인 소라노차야로
나무에 앉아 정신없이 응원을 하고 있던 매미 한 마리
하늘의 찻집, 소라노차야 입구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망대와 찻집을 지키는 시사
전망대의 멋진 전망
숨도 돌릴겸 전망대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였습니다.
전까지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전망대안에 나뭇가지들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
그 뒷편에 위치한 아름다운 카페 소라노차야
소라노차야는 가끔 운영되는 카페라 열려있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소라노차야에서 보이는 풍경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섬은 고양이 섬인 오우지마
소라노차야, 하늘의 찾집의 하늘 정원을 잠깐 걸어봅니다.
소라노차야의 내부
소라노차야와 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펜션으로 내려왔습니다.
숙박자 이외에는 들어오시면 안됩니다라는 표지판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와 단잠을 자고 있는 오키나와 펜션의 불청객
아무래도 오늘은 이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사이드 하우스 인 포레스트 Sea side house in forest 는
오키나와의 남부에 위치한 독채 펜션으로 에어비엔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호스트인 코지 씨가 한국 유학 경험이 있어 언어소통에 문제가 없고 친절합니다.
개인적으로 홈페이지나 다른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여 에어비엔비 없이 예약이 가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에어비엔비는 손님과 집주인 각각 수수료 10% 씩 발생하는 시스템이라 생각보다 요금이 비싸집니다.
단순 연결말고는 특별한 서비스가 없으니 수수료를 5% 이하로 떨어뜨렸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