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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세토우치의 고양이 섬 오기지마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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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토우치의 수 많은 고양이 섬 중 하나인 오기지마男木島 에 다녀왔습니다.

 

마을 안을 언덕길과 돌계단이 미로처럼 펼쳐지는 오기지마는 걷는 섬입니다. 

 

언덕길을 오르락 내리락, 골목을 헤매다,  높은 돌담, 가파른 돌계단, 집과 집 사이로 보이는 바다 걸으면 걸을수록 헤매면 헤맬수록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섬입니다. 

섬 언덕위의 신사인 도요타마 히메신사豊玉姫神社 정상에서는 오기자마의 아름다운 전망이, 섬 반대편의 등대에서는 세토우치 바다와 수 많은 섬 등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기지마는 시코쿠의 다카마츠항에서 출발하는 훼리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오기지마까지 훼리는 중간의 또 다른 고양이 섬인 메기지마를 들리며 40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요금은 510엔 하루 6편의 훼리가 있으며 메기지마에는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에 훼리의 편수가 늘어 납니다.

 

다카마츠 - 메기지마 - 오기지마 훼리 시간표

http://www.city.takamatsu.kagawa.jp/2108.html

 

 

 

 

 

오기지마는 세토우치내해(瀬戸内海, 세토우치 나이카이)의 섬으로 다카마츠 항에서 북동쪽으로 7.5km 떨어진 면적 1.38k㎡, 인구 180명의 아주 작은 섬 입니다. 국제예술제로 인하여 섬 곳곳에 다양한 미술 작품 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섬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 입니다. 섬 대부분이 산이기 때문에 마을의 언덕이 가파르며 길이 미로 같아 길을 헤매다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 섬 입니다.

 

 

 

 

 

항구 주변에 주택들이 모여 있고 평지가 거의 없어 가파른 언덕에 옹기종기 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섬 항구 입구에 있는 아트작품이자 만남의 장소인 오기교류관男木交流館 

이곳에서 섬의 정보를 얻고 지도를 받아 섬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지도를 보던 중 비밀의 장소라고 표시되어 있는 지점이 두 곳 있었고 그 곳에는 고양이 일러스트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기대하며 지도를 들고 섬을 뒤져보기 시작합니다.

 

 

 

 

 

고양이 섬의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인 오기교류관

2010년 세토우치 예술제에 만들어졌습니다.

 

 

 

 

 

오기교류관 주변 항구의 벽면에 그려진 일러스트

 

 

 

 

 

섬 곳곳에 이렇게 일러스트를 비롯 다양한 예술 작품이 숨어 있어 고양이가 아니더라도 찾아가면 즐거운 섬 입니다.

 

 

 

 

 

이런 작품 주변에 고양이가 모여있으면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낼 것 같습니다.

 

 

 

 

 

Jaume Plensa 의 작품인 오기교류관

전 세계의 글자가 모여 지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출입은 자유롭게, 지붕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도 이쁩니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우선 이곳에 들려 섬의 정보를 얻어갑니다.

 

 

 

 

 

교류관 안에는 매점과 화장실이 있으며, 이곳에서 메기지마, 다카마츠를 연결하는 훼리의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매점에서는 오기지마의 특산물과 그를 이용한 상품,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오기지마의 귀여운 고양이 뱃지

 

 

 

 

 

오기지마의 정보를 담은 책과 지도, 오기지마의 티셔츠

 

 

 

 

 

그리고 우동의 본 고장 답게 이곳에서도 맛있는 우동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다카마츠, 가가와현을 대표하는 우동인 사누키 우동

 

 

 

 

 

또한 섬을 조금 더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전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자전거는 전기 자전거로 3시간에 500엔에 빌릴 수 있습니다.

 

 

 

 

 

전기 자전거에는 충전기가 달려 있으며 타다가 충전이 떨어지면 이곳에서 교체를 하면 됩니다.

보통 3시간 정도는 문제 없지만 언덕 길을 계속 오르거나 빨리 달리면 1~2시간 내로 방전될 수 도 있습니다.

 

 

 

 

 

자전거는 나중에 빌리기로 하고 항구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신사의 도리이를 시작으로 마을이 시작됩니다.

 

 

 

 

 

도리이 옆에서 오기지마 섬의 첫 고양이 발견

 

 

 

 

 

오기지마 섬의 첫 고양이는 상당히 시크하였습니다. 

본척 만척 돌담을 걸어올라가는 고양이

 

섬을 계속 둘러보다 보니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이런 분위기 였습니다.

 

 

 

 

 

 

섬의 예술 작품이자 섬 할머니들이 짐을 싣고 다니는 오바 팩토리의 온바

할머니들이 짐을 들고 다니기 힘들어 유모차를 이용해 짐을 옮겼는데 그 유모차를 이쁘게 개조하여 세토우치 예술제의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섬에는 문어가 많이 잡히기 때문에 문어를 잡는 항아리가 곳곳에 보였습니다.

 

 

 

 

 

오기지마의 바다 풍경은 세토우치의 다른 섬과 마찬가지로 아름답습니다.

이런 섬들이 모여 세토우치 내해를 이룹니다.

 

 

 

 

 

섬은 생각보다 가파른 오르막이 많았습니다.

전기자전거를 미리 빌렸으면 좋았을텐데 날씨도 덥고 언덕을 오르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언덕을 오르며 펼쳐지는 섬의 시원한 풍경과

 

 

 

 

 

곳곳에 숨어있는 고양이를 보면 힘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피곤한듯 대부분 잠들어 있었습니다.

 

 

 

 

 

다시 언덕을 오르자

 

 

 

 

 

숨어 있는 고양이 가족을 발견

 

 

 

 

 

오기지마의 고양이들과의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오기지마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면 안되는 섬이며 이것은 섬의 규칙 중 하나 입니다.

관광객들이 먹이를 주지 않아서 그런지 고양이들이 상당히 시크한 편이지만 그래도 도망가거나 두려워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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