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을 보기 위해 찾은 4월의 도쿄, 이날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지 아키하바라에 들리기 되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는 메이드 카페, 메이드 이자카야 등 수 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체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든든하게 한끼를 먹기 위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아키하바라의 건널 목에서 만난 요즘 핫 한 마리오 카트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면허가 필수이기 때문에 국제 면허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아키하바라역에서 신호를 지나 전자 상점가의 골목을 둘러봅니다.
그곳에서 찾은 가게는 규카츠 전문점인 교토가츠규
요즘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소고기 돈까스 규카츠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교토에서 시작했다고 하여 교토가츠규, 먼저 온 손님들이 입구에서 기다리며 메뉴를 보고 있었습니다.
가게 입구의 냉장고에서는 규카츠에 쓰이는 소고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검정소 와규와 고급 스테이크에서 사용되는 설로인 부위, 그리고 로스가 보입니다.
교토가츠규는 소고기의 본래의 맛을 위해 엄선된 부위만을 사용,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듯한 식감을 가지며 입속에서 녹아드는 소고기는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아키하바라이다 보니 가게 입구에 새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을 살짝 지났지만 실내는 만석, 잠깐 웨이팅을 하다 자리가 나서 가게로 들어갑니다.
실내는 테이블 보다는 카운터 좌석이 많으며 한 가운데에 야타이(포장마차) 같이 자리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일본 가게 입구에 사용하는 노렌이 걸려 있었는데 노렌에 그려진 그림이 이뻤습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며 요리를 고릅니다.
교토에서 시작한 일본식 규카츠, 60초간 튀겨냅니다.
소고기를 고온, 단시간에 튀겨내 고기에 기름이 스며들지 않고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여러가지 메뉴를 보며 고민 끝에 구로게규카츠 교타마젠黒毛和牛 을 주문하였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서 가게를 살짝 둘러봅니다.
자리 위에 올려져 있는 맛있는 규카츠 먹는 법
와사비 간장, 산초소금, 우스터 소스, 카레소스, 반숙계란 / 토로로(생마) 등의 소스가 있으며
카레와 계란, 토로로는 밥위에 뿌려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보리밥은 리필 가능하고요
아키하바라 답게 애니메이션 케릭터가 소개하는 한정메뉴
참치를 튀긴 마구로카츠 메뉴가 있었는데 이 메뉴를 먹으면 우라라 메이로쵸의 카드를 준다고 합니다.
양배추를 위한 드레싱, 간장, 양념, 참께, 소금 등 각종 양념
손님이 많아 정신이 없는 교토가츠규의 주방, 오픈 주방이라 요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교토가츠규의 점원들
바로 튀겨낸 소고기 규카츠를 한입 크기로 썰어냅니다.
주문한 규카츠가 나왔습니다.
미디엄 레어로 튀겨내 육즙이 살아있는 규카츠
향긋한 카레소스와 깔끔한 토로로(생마) 소스
하지만 역시 소고기에는 와사비가 최고 인 것 같습니다.
토로로(생마) 도 양념이 되어 있고 산뜻 깔끔하여 규카츠와 잘 어울립니다.
맛있게 규카츠를 먹으면서 옆 테이블을 바라보니 얼마전 들렸던 다카야마, 히다 후루카와의 명물 호바 미소 메뉴가 있었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요것도 한 번 맛보았을 텐데 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호바미소는 후박나무 잎 위에 히다 지방의 된장을 올려 고기나 야채 등을 구워 먹는 요리로 이곳에서는 고기 대신 규카츠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나고야의 미소카츠 도 생각이 나고 다음에 들리면 먹어봐야 하겠습니다.
(근데 겨울 한정이라 언제 또 먹을 수 있으련지...)
교토가츠규 京都勝牛
전화 : 03-3253-6606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1-9-5 第一ナガシマビル1F
시간 : 11:00~22:00, 10:00~22:00(토, 일, 공휴일)
위치 : 아키하바라역 전자상가 출구에서 도보 3분
http://kyoto-katsugy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