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인 메리어트에서 새로 선보인 브랜드 목시(Moxy)
요즘 인기 있는 캐쥬얼하고 콤팩트한 느낌으로 만든 곳 입니다.
일본에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 지점이 있으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 호텔 중 한 곳 입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은 도쿄 였고 도쿄에서 마지막 시간을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에서 보냈습니다.
처음 목시 호텔을 찾은 것은 도쿄가 아닌 오사카였습니다.
사실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을 예약한 것도 오사카 혼마치에 있는 목시 호텔이 제법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은 살짝 실망스러웠는데, 우선 호텔의 위치가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은 도쿄의 동북쪽인 긴시초 라는 동네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유흥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술꾼들이 즐겨 찾으며 왠만한 일본 사람들도 찾아가지 않는 곳 입니다.
하지만 최근 도쿄 스카이 트리가 생기고 긴시초역 주변이 많이 정화되며 동네도 많이 좋아졌는데
하필이면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은 유흥가의 한 복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호텔은 깔끔하고 잘꾸며져 있습니다.
하지만 오사카의 목시 보다는 구조도 그렇고 방이 좁은 편이라 실망하였습니다.
가격은 더 비싼...
특색없는 트윈방
어메니티나 방의 편의시설들은 이쁘고 깔끔해서 좋습니다.
상당히 캐주얼한 호텔 메리어트 목시 긴시초 호텔
침대와 벽의 간격이 좁아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도쿄 호텔 치고는 넓은 느낌
침대와 이불, 배게는 상당히 폭신하고 좋습니다.
무난 무난
캐쥬얼 하면서도 복고풍인 디자인은 깔끔하고 이쁜 것 같습니다.
콘센트난 USB 충전 단자 등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은 공짜
욕실은 넓고 특히 세면대가 넓습니다.
호텔 아래에서 놀아야 되니 화장도 하고 멋지게 꾸며야 해서 그런지 공간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아쉽지만 욕조가 없는 샤워실
일본은 작은 호텔이라도 욕조가 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욕조가 없으면 대욕장이나 온천이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놀기 바쁜 호텔이라 준비하지 않았나 봅니다.
어메니티는 무난
핑크 성애자가 만든 곳인지 곳곳에 핑크로 포인트가
커피 포트도 요즘 괜찮은 곳은 발뮤다나 이쁜 포트가 있는데...
성분을 알 수 없는 샴푸&린스와 바디 워시
이건 비지니스 호텔에서만 볼 수 있는 ...
어메니티는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운 점은 방에 냉장고가 없습니다.
도쿄 같은 습기 많고 여름에 엄청나게 더워지는 곳에 냉장고가 없다니...
오사카에서는 뭐 그려려니 했지만 제가 홋카이도에서 냉장이 필요한 요리를 사와 보관하려고 하니 낭패가..
거기에 로비에도 냉장 보관을 해주지 않아 편의점에서 얼음사와서...
호텔은 상당히 이쁘고 놀고 싶게 꾸며 두었습니다.
곳곳에 이쁘게 사진 찍을 곳도 많고 인스타를 위한 호텔 느낌 (인스타가 호텔도 이렇게 망가뜨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의 지도, 별 내용이 없습니다.
나가면 다 유흥가이기 때문에
뭔가 매일 파티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특별한 파티는 없었습니다.
놀다 죽자가 컨셉인 호텔
그런데 노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습니다.
놀자 공간 반대편 공간에서 일을하거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쪽 분위기가 더 좋았었습니다.
다리 긴 핑크 곰
인스타용
다음 날 아침 호텔 로비의 모습
모닝 커피를 마시며 일을 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보기 좋은 모습
한편의 폭신한 테이블
여기 저기 꾸며두기는 정말 잘 꾸며 두었습니다. (인스타 용으로)
놀다가 보라색으로 질러버린 곰
오전과 낮의 분위기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조식장 겸 바, 레스토랑의 모습
바가 중앙에 있고 그 주변에서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조식은 바의 뒷편
빵과 샐러드와 간단한 반찬이 전부인 간단한 조식
빵은 먹을만 합니다.
도쿄는 왠만하면 빵이 맛있기 때문에
기타 간단한 요리들
간단히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의 조식
호텔의 컨셉과 구성 방 컨디션 등은 나쁘지 않습니다.
대신 오사카의 목시보다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 있고
이런 컨셉이 시부야나 하라주쿠, 롯폰기 같은 동네라면 먹혔을 텐데 하필이면 긴시쵸라니...
긴시초는 일본 방송에서도 술꾼들의 동네, 위험한(여러 의미로, 폭력이 난무하고 무섭지는 않습니다.) 동네로 자주 소개 되는 곳이라
왜 이런 곳에 이런 컨셉의 호텔을 만들어 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중국 분들도 많이 살아 호텔에도 중국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 상관없는 나이드신 분들과 일반적인 관광객 들이라 요즘의 홍콩을 보는 느낌(?)이 듭니다.
긴시초는 목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동네입니다.
부디 시부야나 다른 동네로 이전을 하였으면...
독특하고 컨셉 확실한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
하지만 동네 분위기와 방에 냉장고가 없는, 심지어 냉동, 냉장 용품을 로비에서도 보관 안해주는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그리 좋지 않은 호텔인 것 같습니다.
스카이 트리가 잘 보이긴 한데 역에 가려 반쯤 짤려 있습니다.
스카이트리는 긴시초 롯데 시티 호텔(여기도 추천은 아니지만)에서 보는 것이 안짤리고 잘보입니다.
긴시초역에서 제법 거리가 있고, 호텔 가는 길에 마사지 받고 가라고 계속 잡고 ,형들이 좋은데 있다고 호객하고, 주변 술집은 캬바쿠라, 스낙크, 클럽이라....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목시 도쿄 긴시초 호텔
http://moxy-hotels.marriott.com/en/hotels/tokyo-kinshi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