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도쿄에서 10년 정도 살았기도 하고 여행으로도 100번 이상 다녀온 것 같은데
갈때마다 한 번 아니 두 번 가면 한 번은 꼭 먹었던 요리 돈까스
커틀렛을 변형시킨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인 돈까스는 잘 질리지도 않으며 어느가게에 가더라도 비교적 맛있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오래전 경양식 집에서 나오는 돈까스 처럼 고기는 얇게 두들겨 넣어 납작하고 커다란 돈까스가 대부분이 였으며 이는 적은 고기양으로 배부르게 먹기 위해서 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기를 구하기 쉽게 되어 고기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두툼하게 썰어 튀긴 돈까스가 많으며 고급화 되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인 만큼 도쿄에는 수 많은 돈까스 가게와 체인 점이 있으며 맛있는 가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가성비를 따진다면 개인적으로 이 가게를 추천하고 싶은데 이는 우에노에 있는 야마베 라는 돈까스 가게 입니다.
도쿄의 돈까스 하면 체인점인 마이센, 신쥬쿠 샤보텐, 밀페유 돈까스 키무카츠, 다카다노바바 나리쿠라, 미슐랭 긴자 가츠젠, 아키하바라 마루고 등이 인기가 있으며 개인적인 맛으로는 마이센 (도쿄 X 등 브랜드 돈까스의 경우), 가츠젠 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곳들은 가격이 런치 3,000엔 이상으로 제법 비싼 편이였지만 우에노 야마베는 1,000엔 이하의 금액으로 이들에 가까운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야마베는 우에노 오카치마치 상점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오픈 전에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오픈 10~20분 전에 찾는 것이 좋습니다.
우에노 오카치마치 상점 거리의 돈까스 전문점 야마베とんかつ 山家
그럼 돈까스 먹으러 들어가 보겠습니다.
밖에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고 좋아서 들어갔는데 안에 대기하는 자리가 따로 있어서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가격은 전 좌석 카운터 자리이며 뒷편에 짐을 놓거나 기다리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야마베는 가격이 아주 착한 편입니다.
로스까스 정식이 750엔 히레까스 정식이 950엔, 믹스 정식(돈까스, 새우튀김, 생선튀김)이 850엔
돈까스의 크기를 키우면 200, 300엔 씩 요금이 추가 됩니다.
이곳의 추천은 히레까스(안심) 정식 950엔, 과 죠(上,고품질 등심) 로스 까스 정식 1,200엔 입니다.
※최근에 요금이 올라 변경 가격은 아래 다시 소개하였습니다.
자그마한 주방에서 분주하게 돈까스를 튀겨내는 직원들
안경낀 할아버지가 이곳의 주인인지 주로 지시를 하면 다른 요리사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카운터 자리에는 돈까스 소스, 간장 등이 놓여 있습니다.
정식에는 따뜻한 녹차와 유자를 넣어 절인 무가 함께 나옵니다.
차를 따르는 요리사
돈까스에 입히는 빵까루는 부들부들 해 보이는 것이 빵을 바로 찢어서 만든 것 같습니다.
두툼한 고기를 계란에 담그고 빵가루 옷을 입혀 천천히 튀겨 냅니다.
주문한 돈까스 완성, 수북히 쌓인 양배추와 함께 나왔습니다.
전 안심을 좋아하기 때문에 히레까스 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히레까스 제법 많은 양의 밥, 된장국, 절인 무, 따뜻한 차
히레까스 정식
대(大) 가 아닌 보통의 히레까스 정식이지만 제법 양이 많습니다.
전 양배추에 돈까스 소스를 뿌리고 돈까스 위에 올려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히레까스 안심의 부드러운 단면
제가 이 가게를 한 5~6년 전 부터 종종 다녔었는데 찾아보니 2012년 3월 15일에 오픈한 가게였습니다.
반가운 것은 최근 장사가 너무 잘되 바로 옆에 우에노 지점을 열었습니다.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 야마베
요건 지점에 가서 믹스 정식을 시켰을 때의 사진입니다.
친구가 먹은 큰 사이즈의 로스까스 정식
밥, 양배추는 리필로 1,000엔 이하 일반 로스까스라면 750엔에 즐길 수 있는 착한 가게 입니다.
마이센, 가츠젠도 정말 맛있지만 3,000엔, 4,000엔 씩 하는 돈까스로는 조금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간다면 우에노의 야마베를 소개하겠습니다.
2023년 5월 다시 찾은 도쿄 우에노
야마베 돈까스를 다시 찾았습니다.
전에는 일본 직장인 위주의 가게 였는데 지금은 관광객도 많고 한국인 관광객도 여럿 보였습니다.
웨이팅도 30~40분 정도 있었고요
야마베 본점의모습은 그대로
본점은 줄이 짧아 보이지만 가게 내부의 좌석도 적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인근의 지점을 찾았습니다.
줄은 좀 길었지만 지점은 2층에도 자리가 있어 회전이 빠른 편 입니다.
가격은 살짝 올라 로스(등심)까스 정식은 850엔, 히레(안심)까스 정식은 1,050엔, 믹스까스 정식은 950엔 입니다.
시원한 차와 무 절임이 나오고
카운터 테이블 앞에는 돈까스 소스
밥과 된장국
밥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1.5인분은 되는 것 같았고 상당히 배가 불렀습니다.
야마베의 돈까스 정식
로스(등심)까스
이렇게 해서 850엔 가격이 올라서 8000원 정도인데 이정도면 아직도 가성비 갑
히레까스 정식입니다.
가격이 200엔 비싼 만큼 양도 살짝 많은 것 같고
역시 안심이 기름기 적고 고기도 부드러워서 맛있는 것 같습니다.
다먹고 나서 식기류는 카운터 위에 올려두고 나옵니다.
여전히 가성비 갑인 우에노 야마베 돈까스 우에노를 찾을 때 마다 들리게 되는 맛집 입니다.
야마베 돈까스 본점 구글맵
야마베 돈까스 우에노 지점 구글맵
맛있어서 제 책에도 소개하였습니다.
저스트 고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