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러 4개국 크루즈 세레나 코스타
두 번째 기항지인 일본 나가사키에 도착하였습니다.
시국이 시국이라 지난 7월 이후 부터는 일본을 가지 않고 있었으나
크루즈 여행이라 어쩔 수 없이 들리게 됩니다.
인천을 출발 중국 상하이를 지나 제주도를 슬쩍 지나 4번째 날 아침 나가사키 항에 도착합니다.
7박 8일 한중러일 크루즈 여행, 코스타 세레나 (롯데관광)
나가사키 항에서도 세레나 코스타의 기항지 투어를 신청하였고
가이드가 가는데로 따라 다녔습니다.
처음 찾은 곳은 나가사키의 평화 공원
전쟁의 폐허를 알리고 평화를 기원하는 공원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으로 피해를 입은 나가사키의 피폭지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공원 중앙에는 평화를 염원하는 기념상인 평화의 상이 있으며 위로 들어 올린 손은 원폭의 위협을, 옆으로 뻗은 손은 지상의 평화를, 닫힌 눈꺼풀은 원폭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의미 입니다.
평화의 상 양 옆에는 종이학을 접어 놓은 기원의 탑이
정면 입구의 분수대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원폭 피해의 실태와 대책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전시한 자료관, 전시물과 영상으로 당시의 참혹했던 모습을 알립니다.
원폭 피해를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원폭과 전쟁에 대한 앞으로의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원폭 자료관 앞의 동상
자료관은 이렇게 둥근 통로를 내려가 아래에서 부터 올라가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시 나가사키에 투하 되었던 원폭
정부의 잘못된 선택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히는지 알수 있게 합니다.
역사는 되풀이 되기 때문에 지금의 국민들도 역사를 공부하고 잘못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료관에도 일본의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이 접은 종이학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자료관 아래에는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을 공원으로 바꾼 원폭공원이 있습니다.
평화공원 남쪽에 위치한 공원으로 원폭 피해를 추모하는 공원입니다.
나가사키 원폭 투하 당시 실제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이라고 짐작되며 원폭 낙하 중심지에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추모의 탑이 있습니다.
300세대 1860명이 살았던 이 지역은 순식간에 파괴되었는데 살아남은 사람은 우연히 방공호에 있었던 9세 소녀 한 명뿐이었습니다.
원폭 낙하 중심지의 추모의 탑
평화의 모자 상
평화공원에서 자리를 옮겨 데지마로 이동합니다.
데지마 옆의 중화거리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일본 3대 차이나 타운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
나가사키 거리를 다니는 노면 전차
나가사키의 고양이
중화거리에서 나와 이나사야마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원래는 나가사키 로프웨이를 타고 산을 올라야하는데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로프웨이를 타지않고 공원 중간쯤 내려 걸어갑니다.
전에는 없었는데 공원 주차장 인근에 사슴과
원숭이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이나사야마 공원 전망대
홋카이도 하코다테, 고베와 함께 일본 3대 야경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최근에는 세계 신 3대 야경에 나가사키가 선정(누가 선정한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나가사키 항구 자체가 미항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보는 전망도 제법 멋있습니다.
태풍이 오고 있어 날씨 변화가 심해 살짝 아쉬운 풍경
나가사키 시와 항구의 모습
좀 전에 내렸던 나가사키 항의 세레나 코스타 크루즈
건물도 많아 밤이되면 야경이 멋질 것 같습니다.
전망을 보고 돌아오니 고양이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오니 날씨가 맑아졌습니다.
크루즈의 다음 기항지는 블라디보스토크 이기 때문에 조금 일찍 출항을 해야 한다고 하여 해가지기전에 배를 탔습니다.
여유가 더 있었다면 나가사키 짬뽕과 카스텔라를 먹고 갔을 텐데 살짝 아쉽습니다.
나가사키 항 바로 앞에 있었던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 시카이로
크루즈를 마중하는 나가사키의 북 연주
쿵쿵쿵 연주를 들으며 다음 기항지로 취항합니다.
크루즈를 타며 좋은 점은 이렇게 바다에서 항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 입니다.
그리고 배 높이가 높은 편이라 시아도 좋고 멋집니다.
나가사키 항을 뒤로 하고 러시아로 출발
아름다운 나가사키항
산 위의 아파트? 호텔?
거대한 대교 아래를 지납니다.
배 높이가 높아 다리에 닿을까 걱정도 됩니다.
멋진 풍경이 가득한 세레나 코스타 크루즈
나가사키 항구 입구의 메가메 대교
여신 대교라는 이름인데 일본이 돈이 많을 때 만든 다리 같습니다. (이용을 잘 안합니다.)
이제 배는 마지막 기항지인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때까지만 해도 바다가 잠잠했는데 이때 태풍이 도쿄쪽을 직격하고 있어 먼 바다에 파도가 심해 멀미가...
이날 저녁 부터는 계속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