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여행 아바나 시내를 둘러보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여 노을을 감상하기 위해 말레콘(Malecón) 을 찾았습니다.
이곳의 노을은 송혜교 박보검의 드라마 남자친구의 배경지로 알려져있긴 한데 드라마의 설정과 대사가 공감이 안되어 기억속에서 지워버렸습니다.
말레콘의 원래 마세오의 거리(Avenida de Maceo) 라는 이름으로 쿠바 독립에 큰 영향을 미친 안토니오 마세오 그라하레스(Antonio Maceo Grajales) 장군을 기려 입구에 그의 동상과 탑이 있습니다.
말레콘은 아바나 앞 바다의 방파제이자 도로, 산책로로 해안을 따라 약 8km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말레콘 건너편 바다는 모로성과 등대가 보이며 모로성은 해저 터널 혹은 배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멋진 해안인 말레콘
파도가 제법 센 편이라 종종 방파제 안쪽으로 바닷물이 들어옵니다.
말레콘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으며
쿠바의 올드카를 타고 이곳을 드라이브 하는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드라이브 및 산책 코스는 쿠바 내셔널 호텔 (Hotel Nacional de Cuba, 호텔 나치오날 데 쿠바) 까지 이어지며 보통 10~20쿡 사이의 요금을 받습니다.
요금은 택시 기사 별로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적당히 흥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걸어도 좋고, 버스 노선도 많아 버스로 1쿡이면 이용이 가능하며 잔돈도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말레콘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말레콘 방파제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악기 연습을 하는 사람들, 다정한 연인들 등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모로성을 바라보며 말레콘을 걷습니다.
거친 파도 속에서 잡히는 물고기는 어떤 물고기 일까요?
건물들이 오래되고 바닷가여서 그런지 더 낡아 보입니다.
중간 중간 파도를 피해 말레콘을 걷습니다.
도로가 제법 넓어 막히지 않고 시원시원하게 드라이브를
걷다 보면 괜찮아 보이는 카페와
쿠바의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 코펠리아가 보입니다.
독특한 건물과 자전거
파도로 촉촉해진 말레콘
8km 걸어서 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보통 중간의 내셔널 호텔 까지만 걷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쿠바 내셔널 호텔
인스타 하라고 쿠바 간판도 달려 있고 버스가 대부분 이쪽 안 길로 들어가기 때문에 말레콘 산책은 여기서 시작하거나 끝냅니다.
일몰은 모로성에서 봐야지 생각하고 다시 택시를 타고 해저 터널을 지나 모로성에 도착합니다.
택시 요금은 15쿡, 거리를 생각하면 10쿡도 안할 것 같은데 흥정하기 귀찮아서 카리브해의 노을 값이라 생각하고 그냥 타고 왔습니다.
말레콘 뒤로 넘어가는 카리브해의 태양
마르티레스 델 71 공원(Parque Martires del 71)과 아바나 시내가 정면으로 보입니다.
구름 속에서 더욱 붉게 변하는 태양
카리브해의 노을
말레콘의 선셋
모로성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선셋의 마지막을 기다립니다.
구름이 많아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수평선에 가까워 지며 구름이 사라지더니
수평선에 맞닿은 해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선셋, 쿠바 여행의 추억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말레콘 석양과 드라이브 영상도 보고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