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한양도성길 걷기, 백악구간
지난번 글에 이어서 청운대 부터 계속 걸어보겠습니다.
한양도성길과 백악구간의 설명을 지난 글에 자세히 해두었습니다.
백악구간에서 서울의 풍경을 한 눈에 보기에는 청운대와 청운대 쉼터 주변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높이가 높고 눈앞으로 남산과 서울 중심이 한 눈에 펼쳐집니다.
잠실 롯데 타워와 서울 남산타워
서울의 공원에도 단풍이 한창입니다.
오른편으로는 아까 걸어온 길과 백악산 정상이 보입니다.
멋진 가을의 서울 풍경 감상하세요
경복궁과 광화문
남산타워를 중심으로 펼처지는 서울 풍경
16도, 가을 오후의 기온
풍경을 감상하며 다시 한양도성길을 걷습니다.
조금 더 걸어 내려오면 숙정문이 있습니다.
숙정문은 공사중이였는데 지금은 다 끝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숙정문은 남대문인 숭례문과 대비하는 북대문으로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입니다. 이 문은 정월대보름 전 세 번 놀러오면 액운이 사라진다는 속설이 있어 여인들이 자주 찾았으며, 덩달아 사람들의 발길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원래 이름은 숙청문(肅淸門)으로, 도성 북쪽에 있는 대문이라 하여 북대문,북문 등으로도 부릅니다. 숙정문이 처음 기록에 등장하는 것은 1523년(중종 18)이며, 북정문(北靖門)이란 표현도 나오는데, 숙청문과 숙정문이 혼용되다가 뒤에 자연스럽게 숙정문으로 바뀐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396년(태조 5년) 9월 다른 성문과 함께 완공되었으며, 1413년(태종 13년)에는 풍수학자 최양선(崔揚善)의 상소로 숙정문을 폐쇄, 길에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하였습니다. 1963년 1월 21일 서울성곽에 포함되어 사적 제10호로 지정되었고, 1968년 1·21 사태 이후 청와대 경비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금지하다가, 2006년 4월 1일 인근의 성곽 탐방로 1.1km 구간과 함께 다시 일반에 개방하였습니다. 지금의 숙정문 목조 누각은 소실되었던 것을 1976년에 복원한 것이며, 현판의 글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쓴 것입니다.
숙정문을 지나면 성북동과 함께 서울의 북쪽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단풍도 아름답고 백악산과 청운대 쪽과 비교해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에 좋습니다.
멀리 팔각정과 정법사
말바위 안내소에 도착했습니다.
말바위 안내소 주변의 데크도 제법 풍경이 좋습니다.
팔각정, 구진봉, 성북동의 풍경과 살짝 틀어 동묘, 성수, 잠실쪽의 풍경도 보입니다.
삼청공원 말바위
조선시대에 말을 이용한 문무백관이 시를 읖고 녹음을 만끽하며 가장 많이 쉬던 자리라 하여 말(馬) 바위라 불리기도 하고, 백악(북악)의 산줄기에서 동쪽으로 좌청룡을 이루며 내려오다가 끝에 있는 바위라 하여 말(末) 바위라는 설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바위에 벼락이 많이 친다고 해서 벼락바위라고도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문무백관들이 쉬었다 가던 자리라 그런지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이쪽의 전망도 아주 좋은데 등산을 싫어하거나 시간이 없다면 성북동쪽에서 이곳에 올라 풍경만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바위 앞 전망대의 풍경입니다. 청운대에서 보던 시원함은 덜하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입니다.
주변 쉼터에는 산 고양이 친구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을 서울 풍경이 너무 이뻐 소개하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양도성길 백악코스의 말바위에서 와룡공원 혜화문까지의 모습은 다음에 이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창의문 - 백악산 - 청운대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스케치영상